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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남규리, 송창의-이상우의 '동성애' 곧 눈치챌까?
'人生很美麗' 南奎麗,宋昌義-李尚禹 '同性愛' 不久會感受到嗎?
[TV리포트 이경남 기자] 경수(이상우 분)를 향한 초롱(남규리 분)의 가슴앓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 연출 정을영)에서는 마음따로 머리따로 움직이는 사랑에 한숨짓는 초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롱은 경수에게 첫눈에 반하긴 했지만 '한번 결혼했던 남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계속 생각나고 포기가 안되자 초롱은 엄마 김민재(김해숙 분)와 아빠 양병태(김영철 분)에게 이를 두고 고민상담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혼남을 좋아한다는 말에 찬성할 부모는 없을 터. 게다가 민재는 깊이 들어보려하지도 않고 이미 '이혼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이후 초롱은 자신이 슬픈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했고 세상 슬픈 노래가사가 다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포기하자' 마음 먹었지만 그건 머리의 생각일 뿐, 마음까지 움직일 수 없었다. 경수와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물론, 그가 좋아한다는 상대방에 대해서도 코치코치 캐물었다.
초롱은 "만나는 사람이 동갑이다. 이쁘고 매력있다"는 경수의 말에 단념이 되기보다 오히려 늙은 그녀를 젊고 능력있는 자신이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했다.
오빠 태섭과 경수가 영화를 본다는 말에 괜히 "나도 같이 볼까?"하며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자신을 불편해 하는 경수 때문에 그것 마저도 쉽지 않았다. 민재와 요리책 작업 때문에 집에 최근 집에 오는 횟수가 많아지긴 하지만 식사시간 이외에는 얼굴을 보기 힘들 뿐더러 자신이 비집고 들어갈 조금의 틈도 없었다.
그러다 민재의 심부름으로 태섭에게 한라봉을 가져다 주러 갔던 초롱은 태섭의 방문이 잠겨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다. 남자 둘이 있는데 굳이 방문까지 걸어 잠군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
태섭은 "너가 방해할까봐 잠궜다"고 둘러댔고 경수는 "영화를 집중해서 보려고 했다"고 변명했지만 그 변명만으로 초롱을 이해시킬 수 없었다. 초롱이 그 순간 이상하게 느끼긴 했지만 두 사람이 동성애 관계일거라는 것은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
초롱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수를 주시하다보면 그가 오빠 태섭과 '동성애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될 확률은 높다. 이를 알기 전 초롱이 경수를 향한 마음을 접을지 아니면 가족들 중 가장 먼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13회의 '꽈당 엔딩신'에는 이수일(이민우 분)이 꽃다발과 케익을 들고 아내 양지혜(우희진 분)을 향해 뛰어오다 돌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SBS '인생은 아름다워' 화면 캡처
이경남 기자 kn040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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