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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시청자들, 동성커플 분량 늘려달라 아우성
'人生很美麗' 觀眾們,叫喊增加同性戀情侶份量
스포츠조선 원문 기사전송 2010-08-09 11:06
[스포츠조선 T-뉴스 김표향 기자]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시청자들의 애교 섞인 항의와 진지한 불만의 글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와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극중 동성커플인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의 출연 분량을 늘려달라는 것.
7일 방송에선 두 사람이 밥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아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8일 방송에선 태섭의 병원에 마중을 나간 경수가 환갑 때 기념으로 선물할 거라며 태섭의 사진을 찍는 등 다정한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각 편의 출연분량이 둘다 5분 안팎으로 화제성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었다. 이는 최근 호섭(이상윤)과 연주(남상미)의 결혼이 진행되고, 양병준(김상중)과 조아라(장미희)의 애정전선이 빠르게 진전되는 등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중심에 서면서, 태섭과 경수 커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이었다.
시청자들은 "태섭과 경수의 출연 분량을 늘려달라"며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하고 있다. "이 커플을 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 본방사수를 했는데 고작 5분이라니 힘빠진다", "심지어 진아(정다빈·우희진의 딸 역)보다도 분량이 적다", "출연분량이 거의 나노 수준이다", "13회 연장을 해서 질질 끌기 위해 분량을 줄인 것인가"라며 볼멘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한 시청자는 "앞으로는 태섭-경수의 커플신만 모아둔 블로그로 가겠다"며 드라마에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그동안 동성애에 대한 이해와 성원 못지 않게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청자들의 이런 반응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게시판에는 이들 동성커플을 비판하는 글은 매우 적고 대신 지지하고 응원하는 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태섭과 경수 두 사람의 순애보에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태섭-경수 커플을 지지하는 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는 경수 모가 다시 등장하는 장면이 방영돼 두 사람의 험난한 사랑이 이번엔 어떤 난관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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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00809n07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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