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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목극 2차전쟁, 김남길vs소지섭vs윤시윤 '승자는 누구?'
[티브이데일리=김진경 기자] 수목드라마 '2차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까.
SBS TV '검사 프린세스' MBC TV '개인의 취향', KBS 2TV '신데렐라 언니'. 최근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이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던 수목드라마들이 연이어 종영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SBS TV '나쁜남자'를 비롯해 9일과 23일 각각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 MBC TV '로드넘버원'이 수목극의 왕좌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첫 주자인 SBS TV '나쁜남자'는 김남길의 마성의 매력을 내세우며 수목드라마 강자로 일찌감치 선두를 내달린다.
재벌가에서 버림 받은 남자의 복수와 야망, 사랑을 그리는 '나쁜남자'에서 김남길은 치명적인 옴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주며 여심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어설픈 작업녀로 분한 한가인, 순수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정소민, 그리고 도도한 아름다움을 드러낸 오연수 등이 다양한 매력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상태.
하지만 '나쁜남자'가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지킬지는 아직 미지수다. 곧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와 '로드넘버원'가 왕좌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
9일 베일이 벗겨지는 KBS TV '제빵왕 김탁구'는 MBC TV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준혁학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윤시윤의 첫 주연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갖은 시련에 맞서 제빵업계의 1인자가 되는 김탁구의 과정을 그린 '제빵왕 김탁구'에서 윤시윤이 신선한 매력으로 타이틀롤 을 톡톡히 해낼지가 드라마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잇는 MBC TV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23일 마지막으로 수목드라마 전쟁에 뛰어든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로드넘버원'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손창민 최민수 등 스타들의 대거 캐스팅과 130원 규모의 제작비 투입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지만 앞서 200억원의 제작비 투자에도 불구 '발CG' 논란에 휩싸인 MBC TV 주말극 '김수로'의 전력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규모의 스케일과 스타들의 캐스팅은 언제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그것이 말뿐인 과장된 홍보와 낚시성 예고였을 뿐이라면 안방팬들은 고민없이 눈길을 돌리고 말 것이다.
6월 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목극 2차 전쟁. 과연 김남길이 '소간지' 소지섭의 아성을 누르고 마성의 지존으로 등극할지, 의외의 복병 '제빵왕' 윤시윤이 '시청률왕'으로 떠오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티브이데일리=김진경 기자 star@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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