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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리플리' 박유천, 기자회견 장면서 카리스마 '분출'
http://news.nate.com/view/20110628n11624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스 리플리' 박유천이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기자회견 장면을 연기했다.
28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10회 분에서 박유천은 많은 기자들 앞에 선 채 자신감 넘치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기자회견 장면을 선보인다.
극 중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 재벌 2세인 송유현(박유천 분)이 직접 주도해서 만든 기자회견인 만큼 수많은 기자들이 단상을 가득 채웠다. 송유현은 지금까지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넘어서 씩씩하고 늠름한 자신감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남산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박유천은 특유의 차분한 물투와 조리있는 말솜씨로 기자회견 장면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제작사 측은 "데뷔 후 한류스타로 군림해 온 박유천이라 기자회견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했다"며 "극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위용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박유천이 기자 회견 장면을 자신만만하게 이끌어 내며 카리스마를 한껏 분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이다해의 거짓 사랑을 알게 된 김승우가 그녀의 거짓 인생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빠른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유천. 사진 = 커튼콜 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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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눈이 간다. '미스 리플리' 화제를 모으는 이유?
2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MBC '미스 리플리'는 12.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KBS2TV '동안미녀'(14.0%)를 맹추격하고 있다.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미스 리플리'(14.8%)가 '동안미녀'(14.7%)를 소폭 앞지르기도 했다.
시청률도 선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화제성면에서 '미스 리플리'는 '동안미녀'에 비해 압도적이다. 방송 후 '미스 리플리'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이다해와 김승우, 박유천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도 실시간 캡처돼 화제를 모은다.
◆신정아 모티프는 논란을 야기
장미리(이다해)는 똑똑하지만 불운한 환경 탓에 학력 위조를 통해 특급 호텔에 취업한다. 어찌보면 30대 중반의 이소영(장나라)이 동안만 믿고, 나이를 속이고, 취업한 '동안미녀'와 다를 바 없는 거짓말이다. 하지만 '누구 거짓말이 더 나쁘냐'의 잣대로 보는 것이 아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학력 위조 사건의 당사자인 신정아를 모티프로 했다는 점에서 장미리는 시작부터가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2007년 불거진 신정아 파문은 대중들에게 검증은 뒷받침 되지않고, 학벌만 중시하는 사회의 부조리에 상처를 줬다. 거기에청와대 고위층과의 스캔들까지 더해지며,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것. 이는 장미리가 출세를 위해 학력 위조와 장명훈(김승우), 송유현(박유천)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모습과 오버랩되며, 계속된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악역 이다해에 쏠리는 관심.. "밉상 짓 뭘 할까?"
장미리의 못된 짓이 도를 넘었다. 문희주(강혜정)의 대학 서류를 위조하고, 포트폴리오까지 카피했다. 뿐 아니라, 송유현이 재벌 2세란 사실을 알고, 문희주가 호감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접근해 유혹한다.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송유현과의 결혼을 위해 그동안 자신을 아껴준 연인 장명훈을 배신하기까지 한다.
아무리 살기 위해서라지만, 도가 지나치는 장미리의 밉상 짓이 중독성이 있다. 거기에 이다해의 연기력이 한 몫을 한다. 송유현 앞에서 술 한 잔 못마시는 청순녀로 분하다가도, 장명훈에게는 거침 없이 섹시한 몸짓으로 유혹한다. 어찌보면 만화 캐릭터처럼 허무맹랑하게 비춰질 수 있지만, 이다해는 여배우로서 이미지 손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김승우 vs 박유천 vs 김정태, 이다해의 남자들이 궁금하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장미리의 남자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혼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기대고 싶은 남자 장명훈, 청순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남자 송유현, 장미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포주 히라야마(김정태)까지. 악녀 장미리는 끊임없이 이들을 이용하고,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때론 상처를 받기도한다.
드라마 초기에 '여자주인공의 캐릭터가 강해서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로 극복했다. 특히 김승우는 장미리가 유혹할 때부터 배신을 당하는 순간까지 급속하게 진전된 흐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다. 장미리의 뻔한 거짓말까지도 믿고 싶어하는 장명훈의 고뇌하는 모습은 거짓말같은 드라마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중심으로 작용한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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