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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한채아, 아픔 많은 이 여인을 주목하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원문 기사전송 2012-06-15 10:38
“面具” 韩彩雅,请关注这个有许多痛苦的女人【采访】
http://news.nate.com/view/20120615n09118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비록 짧은 분량이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말투가 앞으로의 채홍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채아(30) 또한 임팩트 있었던 그 장면이 좋았는지 “주위 반응이 좋다”며 한껏 들뜬 목소리를 내놓았다.
한채아는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에서 각시탈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받고 일본에서 조선으로 넘어온 채홍주 역할을 맡고 있다. 채홍주는 양반지주의 무남독녀로 태어났지만, 독립자금을 후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선독립군에게 부모를 잃었다.
졸지에 고아가 된 채 거리로 내몰린 채홍주는 살아남아 기필코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로 아홉 살에 스스로 기생이 됐다. 그리고 우에노 히데끼의 양녀 우에노 리에가 된 뒤 육군 장교들조차 견디기 어렵다는 첩보교육까지 받았다.
조선에서 가수, 겜블러, 첩보원 등으로 위장하며 각시탈을 제거하려 하던 그녀는 사랑하는 이강토(주원 분)를 사이에 두고 오목단(진세연 분)과 또 다른 싸움을 벌이게 된다.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한채아는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다. 촬영이 1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그렇다고 말했지만, 그녀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만큼 마음의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특히 그녀는 자신이 맡은 채홍주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이 마음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홍주는 단면적으로만 보면 각시탈을 제거하려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악역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녀의 내면을 보면 절대 그렇게만 볼 수 없다는 것.
“악역들도 다 자기만의 이유가 있잖아요. 채홍주도 그랬어요. 그녀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참 많이 아팠거든요. 남들이 봤을 때는 화려하지만, 그렇게 겉모습을 꾸밀 수밖에 없는 아픔을 간직한 처절한 여인이에요. 극 중반부가 되면 사랑하는 이강토를 죽이지 못하기도 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스파이가 되었지만 자신 또한 조선인이기 때문에 결코 조선을 미워할 수 없는 모습이 나올거에요. 시청자들도 채홍주 안에 있는 내면의 아픔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홍주는 나중에 너무 멋있어지는 캐릭터다’라고 계속 말씀을 하세요. 정말 멋있을거에요.”
이번 기회에 일본어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첫 등장에서만 일본어를 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웃음 짓던 한채아는 OCN 드라마 ‘히어로’ 촬영을 하면서 생긴 액션 공포증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의욕이 너무 넘쳐 몸 관리 잘하라는 주위 조언을 신경 쓰지 않았었다고. 하지만 막상 근육파열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그제야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하겠다고 하곤 했었죠. 액션에 대한 열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나서 꽤 고생을 했거든요. 다리를 못 움직여서 걷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 때부터 액션이 두려워지더라고요.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굉장히 속상했죠. 그래서 (진)세연이에게도 몸 잘 챙기라는 말을 종종 해주곤 해요.”
‘각시탈’에서 한채아의 액션 장면은 주원이나 진세연 보다 적은 편이다. 아직까지 액션 장면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한채아는 “처음엔 제가 액션을 배웠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할 줄 알면 된다고 하셨어요. 호위무사도 따라다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욕심이 생기셨나봐요. 홍주가 한 번쯤은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언젠가는 촬영을 하게 되겠죠?”라고 말하고는 호탕하게 웃음 지었다.
극 중 오목단을 연기 하고 있는 진세연은 한채아가 ‘각시탈’의 섹시담당이라고 말했었다. 이 말에 한채아는 “역시 귀엽군”이라며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채아는 어렸을 때부터 귀엽다거나 청순하다는 말보다는 섹시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 말이 참 싫었다고 회상했다.
“어렸을 때는 귀엽다는 말보다는 깜찍하다, 청순하다는 말이 더 좋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섹시하다는 말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섹시해보일까 노력하곤 하죠.”
이런 섹시한 이미지 때문에 한채아는 ‘한젤리나 졸리’, ‘한국의 마타하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리고 스파이 채홍주 역에 맡게 매 회 의상체인지를 하면서 비밀스러우면서도 요염한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같은 날인데도 장소마다 옷이 바뀌어요. 클럽에서 노래할 때는 드레스를 입고, 부탁할 사람을 만날 때는 양장차림을 하면서 변화무쌍한 채홍주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옷을 많이 갈아입는 것이 좋았어요. 여자 연기자가 이렇게 예쁜 모습을 자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좀 힘들어요. 옷에 맞게 머리나 메이크업도 바꿔야 하다 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기모노를 입는데만 한 시간이 걸려요. 거기에 머리 바꾸는데 한 시간이 걸리고, 분장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안 힘들 수가 없더라고요.”
한채아의 말대로 채홍주는 기모노 입은 모습으로 극에 첫 등장했다. 그 때도 참 많이 고생을 했다던 한채아는 “실제 일본 분이 오셔서 기모노를 입혀주셨어요. 기모노 강의를 하시는 분이신데, 손 모양이나 절하는 법까지 다 가르쳐주셨어요. 기모노가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한 옷이라서 정말 불편해요. 한 번 입으면 잘 걷지도 못하고 바른 자세로만 있어야 해서 참 힘들어요”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첫 촬영할 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한 얼굴이었다. 잠깐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 반나절이 넘게 공을 들였던 장면이었다고. 게다가 기모노까지 입고 있었으니 오죽 불편했을까.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얼굴 클로즈업 샷을 찍다보니 ‘눈이 충혈 되지는 않았을까’하고 연신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홍주가 굉장히 곧은 아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눈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 씬 찍고 나면 힘들어서 뒷목을 잡게 돼요. 이러다 목에 디스크가 올 것 같다니깐요.(웃음) 그래도 고생한 만큼 주위 반응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러면서 한채아는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주원에 대해서는 “‘1박2일’에서 보이는 것처럼 애기 같은 면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1박2일’을 보기 전에 드라마만 봤을 때는 남자다울 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보자마자 제 손을 잡으면서 ‘누나~’하고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천방지축에다가 귀엽고 애교가 많아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잘하더라고요. 저에겐 정말 예쁘고 귀여운 동생이에요.”——两天一夜etc...朱元很可爱,对她来说真是个很帅的弟弟
그리고 박기웅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신현준은 맏형답게 촬영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전하기도 했다.
提到了朴基雄非常强烈的成熟演技,以及申贤俊在现场的大哥风范很好地带领着他们
마지막으로 한채아는 앞으로 펼쳐지게 될 주원, 진세연과의 삼각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된 ‘각시탈’ 5회에서는 채홍주가 일본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이강토와의 인연이 드러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강토를 사랑하지만, 각시탈을 죽여야 하는 운명의 채홍주와 제 2대 각시탈이 된 이강토가 만들어낼 이야기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는 것이 한채아의 설명이다.——请大家今后多加关注红珠与牡丹江土即将展开的三角关系
“많은 시청자들이 이강토와 목단의 사랑을 응원하시겠지만, 채홍주 또한 애절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제가 느낀 홍주,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매력에 시청자 분들도 같이 빠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제가 홍주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이 공감하고 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在很多观众为江土和牡丹爱情加油的同时,也替蔡红珠哀婉的爱情助威呐喊支持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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