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N's NEWS
'로코 퀸' 김하늘
"'신품' 이상형은 장동건과 김수로? 올해 남은 시간은 쉬어주는 : 2012.08.16 10:20
걸로!"
SBS '신사의 품격'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퀸의 매력을 한껏 뽐낸 배우 김하늘.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그냥… 나도 저런 프로포즈를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하하."
SBS 인기 주말극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을 막 끝낸 배우 김하늘(34)은
또 한편의 드라마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끝나서 서운하지만 잘 끝나서 시원하기도 한 마음. 마주앉은 기자에게 "막방(마지막 방송]은
잘 보셨어요? 못봤으면 아침에라도 보셨어야죠.(웃음]"라며 말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김하늘은 '신품'에서 '로맨틱 코미디 퀸'답게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또 한 편의 인기 드라마를 추가했다. 워낙 늘씬한 S라인 몸매로 '공격형 엉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거의 생방송 체제로 돌아가는 드라마를 마친 뒤의 김하늘은 "전에는 한 작품
마치면 또 다른 작품 생각하느라 바빴는데 이번에는 푹 쉬고싶다"며 미소지었다. 종영일 다음날 김하늘을 서울 명동의 오설록 카페에서 만났다.
배우 김하늘.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 드라마가 인기리에 끝났다. 소감은?
만족스러웠어요.(웃음] 열심히 한만큼 홀가분해요. 이 친구
'서이수' 캐릭터가 참 다양했어요. 고등학교 윤리선생님답게 학생들을 대할 때는 카리스마 있으면서, 한편 여성스러운 매력도 있고, 밝고
코믹하다가 깊게 슬퍼하는 감정기복도 있고요. 20회 드라마 내내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죠. 어제 마지막회를 보면서 그냥 저한테 '수고했다,
김하늘'하고 격려해 주고 싶었어요.
'온에어'(2008년] 이후 김은숙 작가와 두번째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님은 정말 변함이 없으세요. 실제로 보면 '어떻게
저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순수해서 상처도 잘 받으실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해요. 하하.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로맨틱한 대사들을 쓰시는 것도 같구요.
- 1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장동건과의 애정신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니 남자분들은 그러지 않으셨대요? 하하. 실은 제작발표회 때
작가님이 '정말 야하게 찍겠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각자 벗기시더라고요.(웃음] 스토리 전개상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애정신이
진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키스신은 (장동건]오빠가 좋았겠죠? 농담이고요. 하하. 작품과 캐릭터에 빠지면 장동건 오빠가 아니라 김도진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배우 김하늘.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 '신품'을 통해 패셔니스타의 감각도, S라인 몸매도 빛났다.
사실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배우들은 시청자나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남자 고등학교 선생님이라 작가님이 치마 보다는 바지를 입고 머리는 단정하게 묶어달라고
주문하셨어요. 도진과 멜로가 많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변화가 가미되기도 했구요.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함께 상의하면서 재미있게 마쳤어요.
- 작품이라지만 사랑받는 여자로서 기쁨을 만끽했겠다.
네, 정말 사랑받는 여자의 느낌을 제대로 맛봤어요.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오빠들이 실제로도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해줬어요. 오빠들 넷이 박수쳐 주면서 '어제 하늘이 진짜 잘했어!' '어제
방송보고 너 때문에 울었어'라고 추켜세워주면 솔직히 기분좋던걸요.
- 네 남자 중 실제 이상형을 꼽으라면?
4명 모두 다 인기가 많잖아요. 다들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기도
하고. 하하. 각자 매력이 있지만, 저야 그래도 동건오빠?(웃음] 저는 동건오빠와 수로오빠 다 매력있는 것 같아요. 남자가 '밀당(밀고
당기기]하는 걸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요. 캐릭터상 수로오빠의 경우 극중 쿨한 모습이, 동건오빠는 까칠한듯 하지만 내면이 따뜻한 사람이라 둘 다
매력적이에요.
-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아니요. (웃음]. 그냥 프러포즈는 예쁘게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 20대 후반에 친구들이 결혼을 많이 해서 그때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언젠가 하겠지하며 신중하게 잘
생각하려고요.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배우 김하늘.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 '신품'을 통해 얻은 것은.
신인때 영화를 먼저 하고 드라마를 하면서 순발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그때가 생각났어요. 한 캐릭터를 치열하게 연기하고 나면 늘 뭔가 배울 점이 생기더라구요. 영화 '블라인드'를
하면서 철저히 혼자인 느낌이었던 터라 로맨틱하게 날 꺼내줄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너는 펫'을 선택했고, 그 다음에는 사랑을 받고, 또 주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 '신품'을 골랐는데 과연 그랬던 것 같아요.
- 얼마전 촬영차 니스에 다녀왔다. 좀 쉬었나.
물론 일 때문에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은 다른 때와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저 자신을 위한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작품을 꾸준히 해온 편이라 남들 보기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 같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 끝내놓고 이래저래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결론은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거예요.
(웃음]
- 올해 남은 계획은.
정말 쉴 거예요. 예전에는 뭔가 일이 정해지면 마음이 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걱정 좀 하지 않고 쉬어보려구요. 올해 남은 시간은 실컷 놀고 즐기는게 희망입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 本帖最后由 lois423631 于 2012-8-16 10:46 编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