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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国家社会2013年6月号]国会首次拍摄电视剧《我恋爱的一切》
[국회보 2013년 6월호]국회 첫 촬영 드라마‘내 연애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13-06-05 10:55
国会媒体负责室职员们和来到国会拍摄电视剧的主演们聚在一起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관한 모든 것
신하균·이민정 주연의 SBS 수목극 ‘내 연애의 모든 것’이 얼마 전 종영됐다. 국회사무처가 처음으로 국회 경내 촬영을 허용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였다.
경내 촬영허가 실무를 담당하는 필자에게도, ‘전례가 없는 일’을 추진한다는 게 엄청난 부담이었다. 국회나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국회를 희화화하거나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는 드라마가 사무처의 협조 하에 방영된다면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국회사무총장께서 판단한 것처럼 촬영을 불허한다고 해도 어차피 방영될 드라마였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국회가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각인될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당시 국회사무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사다리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었다. 내 딴에는 내심 이번 일을 계기로 출연배우들에게 ‘국회 생명사다리 홍보대사’직을 부탁해보려는 욕심도 있었다.
난생 처음 수험생처럼 가슴 졸이며 본 드라마
고심 끝에 의정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조건(주말 및 건물 외부)을 붙여 촬영을 허가했다.
그러고도 걱정이 된 나머지 드라마의 원작소설을 꼼꼼히 읽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날이면 약속도 취소하고 TV 앞에 앉았다. 불편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시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 전 드라마 제작자와의 미팅 과정에서,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 ‘국회 내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방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을 누누이 확인했지만, 기존 정치인에 대한 풍자장면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 때마다 ‘원작소설보다는 풍자 수위가 낮은 편이고 허구와 현실을 구별 못하는 시청자는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해보기도 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시청률이라도 높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나기도 했다.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려서인가? 기대만큼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 내용과 시청률이 동시에 나를 힘들게 했던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영 이후 의원동산에 자리잡은 한옥건물 ‘사랑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 촬영현장을 난생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고, 톱 배우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성과’였다.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솔직히 지난 4월 운영위원회 회의 당시 드라마 촬영허가 배경 등이 비판적으로 언급될 때에는 ‘괜한 일을 벌인 건 아닐까’ 하는 회의가 들었다. 의원 동산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비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뿌린 비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고라도 생길까 걱정하기도 했다.
드라마를 꾸준히 지켜본 시청자로서, 또한 십 수년간 국회에서 근무한 직원으로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드라마상 일부 과장되고 왜곡된 국회의원의 모습이 그려졌지만,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다. 회의준비를 위해 밤늦도록 환하게 불을 밝힌 의원회관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국회에서 처음으로 촬영을 허용했던 드라마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국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은 국민들에게 남았으면 한다.
글_정승환 홍보기획관실 미디어담당관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yromance&no=26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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