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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vs 드라마 '친구'..."마이 다르다 아이가"
"내가 니 시다바리가"라며 대드는 장동건을 "죽고 싶나"는 한마디로 제압하는 유오성. "간단하게 말할게"라며 분위기 잡는 유오성에게 "복잡하게 말해도 된다"며 이죽대는 장동건. 모자 쓴 괴한에게 수십회의 칼부림을 당한 장동건의 마지막 한마디, "마이 묵었다 아이가." 기억나시죠? 영화 '친구' 속 명장면들입니다. 2001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가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MBC)로 부활합니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직접 만든 곽경택 감독은 "큰 기둥은 영화와 똑같고 사이사이 에피소드를 끼워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선 3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맛보기나마 어떤 에피소드가 추가됐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 >
'동수 누가 죽였나' 수수께끼 풀릴까
조폭되는 과정 등 보강된 에피소드
▶싸움꾼이 되기 전 동수의 히스토리 :
싸움꾼으로만 그려지던 동수가 드라마에서 붓을 든다.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장면이 스쳐간다. 학교 친구들은 "동수 니는 완전 피카소다. 미대 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동수는 학교를 그만 두고 고기잡이 배를 탄다. 짝사랑하던 진숙이 준석과 연인이 된 걸 보고 홀로 바다로 떠난다. 또 준석 대신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곳에서 권투를 배운다. 하이라이트 영상엔 박진감 넘치는 권투 경기 장면도 있었다.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의 이찬호 본부장은 "영화에선 암묵적으로 넘어가지만 드라마에선 동수가 왜 삐뚤어지는지, 혹은 왜 싸움을 잘 하게 되는지와 같은 사연이 추가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 :
영화는 동수 준석 상택 중호 네 친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드라마는 여기에 여성 트리오가 추가된다. 진숙을 필두로 하는 여성 그룹사운드 '레인보우' 멤버들이다. 남자들의 우정과 피비린내 나는 주먹세계에 관한 이야기 외에 등장인물 간의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에선 부각된다. 메인 보컬이자 여자 주인공인 진숙(왕지혜)은 동수와 준석 상택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민은지(정유미)는 어린 시절부터 동수를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 성애(배그린)는 걸걸한 여장부 스타일로 중호의 구애를 받는다.
진숙 역을 맡은 왕지혜는 "영화속 진숙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생각한다"며 "남자들 사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에선 : 동수, 괴한에 칼맞고 쓸쓸히 죽음
▶키 작은 동수의 비애 :
영화에서 동수 역을 맡은 장동건(1m81)은 준석 역의 유오성(1m78)보다 키가 컸다. 덕분에 "많이 컸네… 동수"라고 말하는 준석에게 동수는 "원래 키는 내가 좀 더 컸다 아이가, 니 시다바리 할때부터"라고 응수할 수 있었다. 드라마는 다르다. 동수 역의 현빈(1m84)이 준석 역의 김민준(1m86)보다 작다. 극복할 수 없는 신장 차이 때문에 동수는 드라마에서 "우짜겠노. 안 크면 죽는데"라는 멘트로 분을 삭인다.
◇ #드라마선 : 준석이 나타나 쓰러진 동수 부축
▶동수는 누가 죽였나
영화는 누가 동수를 죽이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영화팬들도 궁금해 했다. 준석이 시켰다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고, 준석의 부하가 내린 결정이란 설도 있었다. 준석과 동수가 모시는 양쪽 보스끼리 내린 절충안의 희생양이 동수였다는 뒷얘기도 있다. 드라마에선 동수가 칼에 찔려 쓰러진 뒤 준석이 황급히 달려와 부축하려 한다. 준석도 동수에 대한 칼부림을 예상치 못했다는 설정 같다. 제작사 측은 "그 장면에 대해선 영화나 드라마 모두 밝히기 힘든 점이 있다. 실존 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도 있다"며 "결말 부분은 직접 드라마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27일 첫방송
http://media.daum.net/entertain/ ... 074&p=SpoChosun
[ 本帖最后由 xuanxuan27 于 2009-6-22 18:02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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