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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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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파트너 女배우와 연락 거의 안해"(인터뷰)
金來沅"跟合作過的女星幾乎不聯絡" (專訪)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서 음악 감독 유일한 役
2013.01.07. 월 14:47 입력
[권혜림기자] 배우 김래원이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는 9일 개봉하는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 2009년 '인사동 스캔들' 이후 그가 4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김래원이 연기한 캐릭터 유일한은 얼핏 20대 때 그를 청춘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속 경민을 연상시킨다. 자기 잘 난 맛에 사는 철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특히 그렇다.
그런데 캐릭터의 무게감은 묘하게 다르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아이들이 빛나야 하는 영화"라고 말하는 그의 눈빛 역시 장난스럽던 그 당시와는 느낌을 달리 한다. 30대에 접어든 김래원은 나이와 함께 체득한 여유를 무리 없이 연기에 녹여냈다.
극 중 유일한은 대형 뮤지컬을 말아먹은 뒤 삼류로 전락한 음악감독이다. 영화는 뮤지컬 '조선의 왕'의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입된 유일한이, 우승 확률이 희박한 다문화 가정의 소년 영광(지대한 분)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조이뉴스24와 만난 김래원은 한꺼번에 찾아온 치통과 몸살로 고생 중이었다. 피로감과 통증 때문인지 원체 차분한 말투가 더욱 차분하고 느려졌다. 그런 와중에도 작업을 함께 한 아역 배우들을 이야기할 때는 작은 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의 공식 석상에서 가장 잘 해줬던 형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이광수 형"을 택한 어린이 배우 지대한을 향해서는 "서운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뮤지컬 신동 영광을 연기한 지대한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고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야 했다. 김래원은 지대한을 독려하기 위해 "성공하면 게임기를 사 주겠다"고 약속,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을 선물했다.
영광의 친구 성준을 연기한 황용연 역시 김래원에게 농구화를 선물받았다. 앞서 열린 영화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나란히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좋아해서 다행이죠. 대한이에게 게임기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용연이에게도 선물을 해야 할듯해 농구화를 선물했어요. 전부터 '넌 탄력이 좋고 운동 신경이 있으니 농구를 하라'고 말했었거든요. 취미로라도 농구를 했으면 해서 선물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예뻤죠."
극 중 혼혈 소년 영광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배우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최 측 편견에 부딪힌다. 혼혈 배우가 조선의 왕 정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설상가상으로 일한은 자신의 치명적인 핸디캡이 만천하에 드러날 위기에 처하며 영광의 미래와 자신의 안위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그는 영화의 결말을 이야기하며 "결국에는 그 결말이 일한의 '힐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성공을 그렇게 꿈꾸던 사람이 꼬마 친구에게 날개를 달아주려는 모습은 아이의 성장기라기보다 영화 자체가 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도 그런 게 아닐까 해요. 누구나, 이기적일지 몰라도 자신의 성공을 공통된 목표로 꼽잖아요. 그게 행복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요. 극 중 일한처럼 대리만족으로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 메시지겠죠."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 셋이 된 김래원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음에 공감하는 성숙한 배우가 돼 있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현재 톱배우가 된 여러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추며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김래원은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송혜교와, 드라마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에서는 김태희와 연기를 펼쳤다. MBC 드라마 '눈사람'에선 공효진과,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선 정려원과 극을 이끌었다. 영화 '청춘'에서는 배두나와, '어린 신부'에서는 문근영과 주연을 맡았다.
어느새 각자의 연기 영역을 확보해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동료 여배우들을 보며 남다른 감상이 들 법도 했다. 그는 "잘 되면 좋죠"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특유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작품을 함께 했던 여배우들의 연락처를 거의 안 적이 없어요. 작품 스케줄 때문에 연락처를 받고 연락한 적도 있는데 그건 두어 번이었어요. 그 분들이 잘 되면 저도 좋죠. 다시 작품을 같이 하게 돼도 좋을 거고요."
중년에 들어선 숱한 남자 배우들은 줄곧 '남배우는 마흔부터'라는 포부를 밝히곤 한다. 김래원이 생각하는 마흔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는 "40대에 최고의 연기들을 하는 건 맞는듯 싶다"면서도 "그 때가 된다면 아내와 아이들을 둔 좋은 남편, 아버지가 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누구나 꿈꾸는 거지만,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 된다는 것이 소박한 꿈은 아니에요. 힘든 일이죠. 아빠이고 남편일 수는 있지만 훌륭하고 좋은 남편이 되는 건 쉽지 않잖아요. 지금도 어쩌면 그 날들을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걸수도 있고요."
그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함께 연기한 선배 배우 이성민을 향해 "좋은 아버지"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좋은 아버지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성민 선배가 무대인사 때 '딸이 와 있다'며 '딸 아이에게 보여주기 너무 좋은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런 게 좋은 영향이 아닐까 해요. 자식에게 예쁘고 좋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요. 이성민 선배의 한 마디를 들으며 '좋은 아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제 아이들은 '김래원의 아이'보다는 그냥 그들 자체로서 삶을 살길 바라고요."
김래원·지대한·이광수·이성민·조안·황용연이 출연하는 '마이 리틀 히어로'는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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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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