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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4-1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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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玻璃花>第一集韩文剧本
풍수원성당 전경
수인의 가족이 이사를 오는 모습..앞에 자가용..뒤에 이삿짐차가 따라들어온다..
마침...성당에서 나오는 아이들..
그 중 동주와 기태가 경주를 하듯 뛰어간다..
창문을 열고 바라보던 지석
지석 : 누난 누가 이길것 같애?.
지수 : (관심없는듯)글쎄..
지석 : 누난, 어떤형이 이겼으면 좋겠어?
지수 : (지석을 바라보며 그냥 웃기만한다.)
다시 그 둘을 보는 지석...지수는 살짝 미소짓는다..
학교앞, 학교를 마치고..(혹은 등교하던..)아이 두명이 문구점앞에서 서로 킥킥대며 문구점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수..이 궁금해 같이 들여다보고..이상하다는듯..
아이1: 안녕히계세요..
주인 : 어~그래
아이1: (나가면서 싸인펜(?)을 동주의 신발주머니에 넣는다..)
동주 : (노트를 하나 들고는 사려는듯 아저씨 앞으로...)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주인 : 이거 삼백원이다.
동주가 주머니에서 돈을꺼내기위해 신발주머니를 계산대위에 올려놓는데 신발주머니 안에있는 싸인펜을 발견하고..
주인 : (싸인펜을 꺼내들며)야, 이녀석아!
동주 : 네?
주인 : 이거 뭐야?
동주 : 어?그게 왜 거기있지??(신발주머니를 들여다보는..)어?
주인 : 요놈자식이, 어린녀석이 도둑질을 해??(동주에게 꿀맘을...)
동주 : 아~
기태 : (다가오며)아저씨 왜그래요??
동주 : 아니예요~
주인 : 아니긴 뭐가야니야~이녀석아!
기태 : 아저씨 왜그러냐니깐요~
수인 : 걔가 훔친거 아니예요. 제가 봤어요.
다른애가 거기 집어넣은거예요.
주인 : 다른애가..집어넣어??(동주, 기태,수인을 둘러보더니..)
오~이제보니까 요놈들 한패로구나..
(수인의 가방을 잡아당기며)너 일로와봐~와봐~
동주,기태:아저씨 왜이래요~왜이래요~
수인이 주인에게 발길질을 하자. 뒤로 넘어지는 주인
주인 : 아이고~
기태 : 야~튀어~
동주,기태,수인...함께 도망간다..
주인 : 거기 안서!!!(따라가는..)야이놈들아~
골목으로 들어선 셋..흩어지며
기태 : 있다봐~
동주 : 알았어..
기태와 동주 서로 반대쪽으로 간다..
수인은 어느쪽으로 갈까 하다가 동주가 가는 쪽으로 따라가고..
결국 동주와 같은곳에 숨게된다...
어느새 손을잡은...
살짝 보니..주인아저씨가 다른곳으로 가는것을 보고는...
동주 : 이름이 모야??난 한동주..
지수 : 난 신지수..(숨차는듯)
동주 : 마음에 들었어
지수 : 나두...
이때 기태등장!
기태 : 나두, 난 박기태.태권도 검은띠 3단..(악수를 청하며)반갑다.
지수와 기태 악수하는데, 이때 들리는 주인아저씨 목소리
주인 : 여기있었구만..
기태 : 야! 찢어져~(서로 흩어지는)
풍수원 성당 전경
이때 들리는 목소리..
아자!!
아자!
아자!!
성당 안
야~빨랑해, 알았어~
지수 : 나 신지수는 삼총사로사 영원히 함께할 것을 서약한다.
(브이를 그리며..동주와 기태를 보며 미소)
[타이핑]
1989년 경북왜관
이름:신지수
장래희망 : 사진작가
- 현 재 -
수연 : (계단을 내려오면서)
게다가 인터뷰도아닌 잡지촬영같은걸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
다음부터 마음대로 이런약속 잡지마.
코디?: 알았어~오부장이 부탁해서 어쩔수가 없었어~미안해~
수연 : (지수를 보더니 못마땅한듯..그냥 지나친다.)
코디 : 되도록 빨리 끝내 주세요~
지수 : 예 금방 끝내겠습니다.
(수연에게 인사를하며)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연 : 5분 내로 끝내줘요.
지수 : 네...(사진을 찍는.)가디건좀 벗어보실래요. 좀 답답해보여서..
수연 : 내 사진 컨셉은 내가 정해요.
그러니까 암말말고 그냥 찍으라고..
지수 : (사진을 찍다 말고..뭔가 아쉬운듯한 표정)
수연 : 안찍을꺼예요..?
지수 : 네...(계속 찍고다가 옆으로 이동하며 찍는다)
수연 : 그쪽에서 찍지 말아요.
난 이쪽(지수가 서있는 반대쪽뺨을 만지며)이 더 좋거든요.
지수 : 이쪽도 좋으신데요 뭐...
(계속 찍는..그러다가 수연의 열굴가까이로 다가와 찍는다.)
수연 : (카메라를 밀치며)지금 뭐하는 거예요.
이렇게 찍으면 얼굴이 크게보여서 안 좋은거 몰라요?
멀리에서 망원으로 댕겨야지..
아~일일이 말까지 해주면서 촬영해얗는거야 정말..
지수 : 기왕 찍을거면 저만 믿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네?
(계속 찍으려하자..)
수연 : (돌려 않으며 못마땅하다.)
이래서 내가 베스트가 아니면 촬영 안한다니까..
삼류티 내는것도 아니고..(지수를 보며)빨리 찍어요.!
지수 : (카메라를 내려놓고.)휴~됐어요.
하루종일 기다려서 겨우 5분찍는건데,
이렇게 찍을꺼면 그냥 다른사진쓰죠,뭐..
전 장수연씨를 위해서 좀 특별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됐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안녕히계세요(일어나 간다)
코디?: 아니..저언니가...
수연 : 잠깐만요..그렇게 자신있어요?좋아요,그럼 어디한번찍어봐요 얼마나 잘찍는지 봅시다.(가디건을 벗고)됐어요.
지수 : (계속 사진을 찍고...)네...됐습니다...
지수, 사진을 찍는데 열중한나머지 가방에 걸려 넘어지는데 그 모습을 본 수연이 자연스럽게 웃자..그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타이핑]
2004년 현재.서울
이름 : 신지수
직업 : 잡지사 사진기자
다시 풍수원성당안
기태 : 나 박기태는 삼총사로사 영원이 함께할것을 서약한다.!
또한 죽을때까지 신지수를 지켜줄것을 서약한다.!
지수 : (기태를보며)그런말 없었잖아..
(동주를보며)뭐야..니들끼리 짠거야?응?
동주 : (미소)
기태 : 뭐 어때~지켜준다는데..(씨익)
[타이핑]1
989년 경북왜관
이름 : 박기태
장래희망 : 사업가
- 현 재 -
차를타고 어디론가 가는 기태.
빵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즐겁고 행복하다
사격장
꿩사냥을 하는 박회장
기태가 멀찌감치에서 인사를한자, 기태에게 다가오며
박회장 : 신문에서 봤다. 사람놀래키는 수환이 장난이 아니더구나.
기태 : 부끄럽습니다.
박회장 : 이번에 경정건설의 경영권확보는 니작품이라고?
기태 : (자랑스럽다는듯)예.!
박회장 :부도나 법정권리중인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는해서 뭐하게.?
기태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회장 : (기태를 발로차며)
기태 : (넘어진자 바로 일어나선다.)
박회장 : (기태의 뺨을때리며)짜식!(계속 주먹질을하고)
기태 :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박회장 : (주먹질을 멈춘다)
기태 : 부도난 회사 회생시켜 이렇게 정상궤도에 올려놓은게
이렇게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저도 판단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박회장 : (기태의 뺨을 때리며)감히 판단이라고했냐?
대영그룹에 판단할 사람은 하나면 충분해.!
건방진 자식 같으니라고...하긴 뭐 태생이 그러하니...
(돌아서가고....기태가 그런 박회장을 원망스러운 눈을 본다.)
박회장..다시 사격...기태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챙기는데..
태희가..사격복장을 하고 다가온다.
태희 : 대략 난감하네, 머리..못박을 달고다니는건 아닐테고..
있으면 써야지...
기태 : (일어난다)
태희 : 머리가 나쁜척하는거야..증말 별론거야?
기태 : (태희를 바라보다가 그냥 간다.)
태희 : 2인자의 처신이 그렇게 어려울건 없다고 보는데..
아버지, 큰오빠앞길막으면 꼭지 도는거 알면서,
꼭 뇌관을 건드리는건 뭐야..
기태 : (태희를 돌아보며)봐줘라..워낙 태생이 비천하다보니...
(그리곤 간다..
기태 차를 타고 가며..아까 주운 서류들을 창밖으로 던지는데..
그중 신문이 있다..기사'대영그룹.경정건설 합병'이라고 적혀있다.
[타이핑]
2004년 현재. 서울
이름 : 박기태
직업 : 대영그룹 채권관리팀 M&A담당
다시 풍수원 성당안
동주 : 나 한동주는 삼총사로서 영원히 함께할 것을 서약한다.
우리는 죽을때까지 신지수를 지켜준다.
내가 없을때는 기태가 지수를 지켜주고,
기태가 없을때난 내가 지수를 지켜준다.
[타이핑]
1989년 경북왜관
이름 : 한동주
장래희망 : 외교관
강전경
강가에있는 비석, 한동주 1992년 가을.이라고 젹혀있고
그 앞에서 지수와 기태가 있다..
그리곤 강에 국화를 한송이 흰한송이 던지는 지수..
기태는 뒤에서 아무말 없이 바라보고있다.
[타이핑]
1992년. 한동주 강가에서 실종
- 현 재 -
잡지사 전경
잡지사 안
지수가 급하게 뛰어들어와 짐을 정리하는데..
부장 : (따라들어와)
오늘도 촬영나가서 장수연이하고 제대로 붙었대매..
지수 : (계속 정리중)네??아니예요.그냥 좋았어요.
부장 : 그래??근데 장수연이가 왜 나한테 전화를 했을까?
지수 : (살짝 눈치를 보며)전화를 했어요?
부장님한테요?
부장 : 신지수, 취재원 불지르는데 감동해서 전화했을까..
아니면은 다음번 방송 촬영할때 다른사진기자를 보내달라고 했을까?
어느쪽이었을꺼같애..
지수 어의없다.)아~부장님..실은요.장수연씨가 하두 까다롭게 굴길래
부장 : (지수에게 다가오며)됐어.됐어..그쪽에서 장군하면 이쪽에서 원군못하나?
지수 : 네??
부장 : 장수연이가 화보한번찍게해달라고 여기서 죽치던때가 엊그제야..
응~잘했어!솔직히 이제, 그일 감질나서 못하겠지?
지수 : (표정)
부장 : 그런 의미에서..자기 스케일에 딱반은 뽀답을 하나 제안하겠다.
이번주말. 2박3일 일본출장..
지수 : (표정)
부장 : 읽어봐..(나가고)
지수 : (서류를 보더니 따라나가며)부장님~부장님~
이 취재 시안 뭐예요..
부장 : 장수연이 이번 주말에 일본에 비행기편을 예약했어.
지수 : 장수연이 일본에 가건말건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예요?
부장 : 장수연이가 저번에도 화보촬영차 영국에 갔다온적있었지?
그거 다 핑계고, 일본인 재벌2세하고 썸씽있는 눈치야..
지수 : (시큰둥)그런데요~
부장 : 그런데..!!그 일본인 재벌2세가 일본에 들어오고 있다네..
생각을 해봐..그친구는 일본에 들어오고
장수연이는 기다렸다는듯이 금요일날 일본에 간다..
어때 냄새가 진동하지?
지수 : (표정)
부장 : (지수를 지나쳐가며)
쫒아가서 두사람이 같이있는 사진한장건져와.
뽀뽀라도 하고 있는거면 더 좋고~
지수 : (생각을하다가 부장에게 다가가며)그니까.
저보고 장수연이 파파라치하라는거네요?
부장 : 기자정신..!이번꺼만 제대로하면 내가 확실하게 키워줄께.
지수 : 유명인들 사생활캐서 크고싶은생각 없습니다, 저..
부장 : 그래서 못하겠어..
지수 : (표정)
부장 : 그것만 말해..해, 못해?
지수 : 네..못합니다
부장 : 알았어..(서류를 들고...실망한듯 간다.)
지수 : (표정)아휴=3(자리로 가는데.)
부장 : 신지수씨
지수 : 네
부장 : (손에 출입증?이 들려있고.)이제 이거 필요없지?
라커룸 정리하고 키 반납해.
지수 : (표정)
부장 : (그리고는 또 간다..-_-)
지수 : 부장님!
부장 : (가다말고)응?왜?
지수 : 내일 몇시비행기라고요?
- 밤, 포장마차 -
지수와 기태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벌써 취해있는 지수
지수 : 아줌마 여기 소주한병 더주세요~
아줌마 : 네~
기태, 일어서 소즈를 집어온다..
기태 : 천천히 마셔..너 오늘 이럴줄 알고..나 차 놓구 왔으니까
(지수의 잔에 따라준다..)
지수 : 답답해서 가디건좀 벗어보라고했더니..씨~뭐~?
지컨셉은 지가 정한다고?치~
아니..그렇게 잘났으면 지가 사진을 찍지, 연기는 왜하나 몰라~
기태 : 그런 지수가 사랑스럽다..
지수 :근데.. 그 기집애 파파라치까지 하라고..그래..한다 해..
내가 못할께 뭐있냐, 안그냐?
기태 : 그럼..신지수가 누구냐?
나 박기태를 하인부리듯하는 이세상의 유일한 여자 아니냐.응?
지수 : 하인 좋아하네..너~내가 하고싶은거 다해준다고했지?
기태 : 응?
지수 : (일어서며)가자..가!!
기태 : (따라일어나 지수를 잡으며)야~어딜~?
지수 : 어딜??넌 어디가 가고싶은데..
기태 : 글쎄...(밖을 내다보자 보이는 모텔들..)그리곤 웃음
지수 : (내다보더니..)흐어~억..에이 엉큼하긴..
야!너 솔직히..나 이럴라고 술먹였지?어떻게 해볼라구..어~
기태 : 저기요...저도 보는 눈이라는게 있거든요..?
주제파악좀 하시죠?
지수 : 치~좋아..
야 내가 오늘 얼마나 섹시할수 있는지 너한테 보여준다.가자.!
(밖으로 나가는..)
기태 : (그런 지수를 보며 웃고)야~신지수!
아줌마 여기 계산이요..(계산하고 따라나가며)신지수~
의류매장 앞
지수 :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어때?섹시하지?
기태 : (창피하다)응~아~진짜 섹시하다..가자..응?
지수 : 야~솔직히 내가 안가꿔서 그렇지..이정돈 쨉도 안돼~
기태 : 아우~알지?너 술만 먹으면 공주병도지는거..
지수 : 야야~해봐~해봐~재미있잖아~
기태 : (난감)가자 신지수..우리지수 착하지~
지수 : (못들은척)해봐라 야~딱 한번만..
기태 : 둘러보다가..어색하게 잠깐하고 만다..)봤지
지수 도리도리)
기태 : (이번엔 아까보다 조금 길게..)봤지?
지수 : 못봤어~
기태 : 가자 신지수..응~
지수 : 야! 챙피해죽겠지?
나 좋아한다 그래놓구..이것두 하나 못하냐?
가..가~ 그래 가~
기태 : 그래..알았어~알았어~(주위를 둘러보다가 섹시한 포즈)
지수 : (그런 기태를 보더니 웃으며 혼자 가버린다)
기태 : (난감한..도망치듯 얼른 지수를 따라간다..)
지수네 집앞 계단을 걸어올라오는 두사람
지수 : 괜찮아..괜찮아..
기태 :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지수 : 안취했어요, 괜찮아
기태 : 어유~
지수 : 어후~(그러다 넘어지는)
기태 : 야~안돼겠다 업혀..(등을 대준다)
지수 : (토할것같다.)
기태 : (지수의 등을 토닥거리며)야~괜찮아~?
그래.부댖기는거 있으면 토해..
그래서 니 마음이 편해지면 얼마든지 쏟아내..
지수 : 어후(일어서며)
기태 : 이제 좀 괜찮아..
지수 : (끄덕끄덕,기태의 얼굴을 보다가 입가의 상처를 보고는)
어? 너 얼굴이 왜 이래?
너 누구한테 맞았어?이거 왜이래?
기태 : (웃으며)이제 좀 정신이 드냐..?)
지수 : 누구한테 맞었냐니깐?
기태 : 맞기는~내가 누구한테 맞을놈이냐?
그냥 돌에 걸려서 자빠졌어..
지수 : (표정)
기태 : (지수를 업으며)자 인제업혀
지수 : (업히며)아유~칠칠치 못한....
기태 : 행복한지 알아..내가 칠칠치 못해서..
내가 똑똑했어봐라.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나..
지수 : 치~
....힘들지 않아..?
기태 : 이 정도 쯤이야 뭘..
지수 : 에이~힘들면서
동주 보고싶다...살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기태 : 오늘이구나 동주 기일..정말 귀신같다
지수 : 뭐가?
기태 : 너 말이야 임마..
니가 술먹고 맛이가는날이..기껏해야 일년에 한두번인데
귀신같이 꼭 동주기일인거 알어?작년...제작년에도 그랬다..
지수 : 그래서?싫구나??
기태 : 아니~
지수 : 정말~?
기태 : 그래. 동주가 살아있어서..
너 좀 어떻게 나한테서 떨어뜨렸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
-과거의 모습.-
비오는 날 동주가 지수를 업고 뛰고 있다..무릎을 다친 지수..
동주 : 잠깐만 기다려 지수야..괜찮아?
잠깐만 기다려 지수야~괜찮아?많이 아퍼~괜찮아~
- 현재 -
문두드리는 소리..
지석이 나온다..
지석 : 어 형~
기태 : 잘있었냐?
지석 : 형은 멀쩡한데 누난 왜이래?
지수 : 내가 뭘~힘들어서그래~(중얼중얼)
기태 : (지석을 툭치며)그럴일이 있었어..
(집에 들어가는...)
지석, 꿀물을타고있다..기태, 지수의 방문을 닫고나오며..
기태 : 잠들었어 놔둬..
내일아침에 누나 깨워서 이거(술깨는약) 먹이고..
공항까지 내가 태워준다고 그래..알았지~
지석 : 아~형도 충성이다..
우리 누나같은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다고 그러냐?
술도 못하지 승질도 못되가지고...
기태 : (신발을 다 신고 지석을 보며 웃음짓는)너 용돈 떨어졌구나
지석 : 아~이런거 받아도 되나 몰라..(그러며 받아든다)고마워~
기태 : 지석아~매형이라고 한번 해봐라..그럼 한장 더준다
지석 : 뭐~?
기태 : 한번 불라봐~응?
지석 : 형 외롭구나?
기태 : 뭐??
지석 : 하이튼 못됐어~자기만 술마시고 형은 외롭게하고..
기태 : 그러니까..그런의미에서 화끈하게 한번 불러봐.매형!
지석 : 화끈하게..매~어우 닭살돋아..
기태 : 뭐가 닭살돋아..형짜에다 매짜만 붙이면 되는데 왜그래~
한번 불러봐
지석 : 매~아우~못하겠어
기태 : 그럼 뭐 할 수 없구..(가려는데.)
지석 : (기태를 잡으며.)매형~
기태 : 진작에 그럴것이지...(지갑을 꺼내용돈을 준다.)
지석 : 고마워 형~아~아니 매형.
이 둘의 모습을 지수가 보고 있고는...나와서 그 용돈을 뺏어
기태 : 지수야..이건 내가...
지수 : (기태의 손에 쥐어주며)늦었는데 그만 가라..
지석 : (못마땅..)
기태 : 알았어 갈께...지석아 형 간다..!
지석 : 어, 형..가~
기태가 나가면..
지수 : 나랑 얘기좀해.!(하며 거실쪽으로 가고.)
지석 : 할 얘기 있으면 내일해.
지수 : 앉아봐~
지석 : 내일하자고~
지수 : (큰소리로)앉아보라니깐..
지석 : 세게 나오시네..휴~(지수앞에 할수없이 앉는다..)
지수 : 언제부터 기태한테 매형이라 부르고 용돈받아썼어?
지석 : 그럼 안돼?왜 안되는데?
지수 : 야~신지석!
지석 : 누난 나한테 그런말 할 자격 없어.
지수 : 뭐?
지석 : 누나가 나에대해서 뭘 할어?나 핸드폰 정지먹은것도 모르지?
나 밥값없어서 여자친구한테 통화도 못하고
걔가 이 동네 온다고 해도 피하는거 모르지?
지수 : (그랬어?라는 표정)
지석 : 알았어.앞으로 기태형한테 용돈같은거 안 받을께.
그럼 되잖아. 대신. 누나가 주는 용돈도 사양할래.
지수 : 뭐라고?
지석 : 내가 벌께..내가 벌어서 대학도 가고,
누나 소원하는 사진공부하게 외국 유학도 보내줄께.
누나한테 용돈받을때마다
누나한테 얹혀사는 내 자신이 얼마나 싫은지 알아?
그리고..어른흉내 내지마. 같지않을때 많아.
지수 : 너 똑바로 들어.
기태, 나한테 좋은 친구고 너한테 친형같은 사람인거 알아.
근데, 그 이상은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지석 : 웃긴다. 증말~
그럼 누나 기태형하고 무슨사이야.
기태형이 누나 좋아하는거 안보여?
사람마음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거 고문이야.
아니면..즐기나?
지수 : (표정)너 말 조심해..
나도 좋아해 기태. 나도 기대고 싶어.
니 말처럼 한번 쪽팔리고 영원히 편하게 살고싶은 유혹, 느껴.
근데..기억나?
내가 피아노치면 너는 바이올린켜고,
옆에서 엄만 우릴보면서 즐겁게 박수치고.(씁쓸한 미소)
지석 : (표정)
지수 : 지금 생각하면 영화의 한장면처럼 살던 시절..
우리도 있었어. 근데, 나 안보이니?
나,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거..
지석 : (못보겠다..고개를 돌리는, 그리고 한숨)
지수 :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아니야.
친구라는 이름으로 기태한테 더 이상 짐되는거 싫어, 나.
지석 : (표정)
지수 : (지석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지석아, 우리 제발 지킬건 지키자.
지석 : (표정)
지수 : 부탁이야.
지석 : (한숨)
밖에서 기태가 다 듣고 있다...그리고 씁쓸한 한숨..
그때서야 집으로 향하는...
기태 집앞
골목에 들어서는 택시에서 내리는 기태, 집으로 들어간다
기태 집안
집에 들어오는데 거실 쇼파에 진주가 누워있다
기태 : (진주에게 다가가 깨우며)엄마, 들어가서 자..엄마~
진주 : (못듣고)
탁자위에 있는 신문.'대영그룹, 경정경영합병'이라는 타이틀.
기태 : (한숨, 신문을 들어..꾸겨 휴지통에 버리며 방으로 올라간다.)
다음날 아침, 지수 집앞전경
지수 방안..
지수의 핸드폰이 울리고..
지수 : (잠결에)여보세요...네 부장님...(뭔가에 놀란듯.)예??(벌떡!)
거실
지석이 찌개를 탁자로 조심스럽게 옮기는데..지수가 급하게 나온다..
지석 : 누나누나~밥먹고 가~
지수 : 늦었어.늦었어..어~
지석 : 아~(그러며 앉는데 다시 뛰어들어오는 지수.)
지수 : (지석의 손에 용돈을 쥐어주며)이거~여자친구하고 밥사먹어.
(그러고는 다시 나간다)
지석 : (미안하고 고마운 표정으로 지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골목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수연..짐가방을 들고 힘들게 뛰고있다.
[소리,부장]장수연이가 갑자기 비행기시간을 당겼어.
그 일본인재벌도 영국에서 오늘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양이야
지금 바로 공항으로가..
지수 급하게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려고하는데 그냥 지나쳐가고,
지수 : (화난다)아~씨, 이 재수땡이가 사람끝까지 고생시키네
이때 오는 기태의 차.
지수 : (반갑다)어?
기태 : 뭐해~빨리타..!
지수 : (끄덕끄덕, 그리고 웃음)
기태 차 안, 공항가는길
지수 : 어떻게 알았데...일정 당겨진거
기태 : 다 아는 수가 있지?
어?전화왔나보다..여기 주머니에서 핸드폰좀 꺼내줄래?
지수 : (핸드폰 꺼내려는데)어?뭐야??(토스트다.)
기태 : 너 밥도 안먹고 나왔지?
따뜻할때 먹으라고 주머니속에 넣은거야.
지수 : 크~역시..내 뱃속 알아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니깐..
아.!일본가서 선물 뭐사다줄까?
갖고싶은거 있으면 말해
기태 : 선물?그냥 지금 주지?
지수 : 지금?
기태 : (뽀뽀를해달라는듯한 행동, 그리고 볼을 지수에게 대며)
찌인하게 한번..
지수 : 으이구~이거나 먹으셔..
(그러며 토스트하나를 기태의 입에 넣는다.)
기태 : (토스트를 먹으면서.웃음)
인천국제공항밖전경
인천국제공항 내, 지수와 기태가 걸어오고
지수 : (통화중)아~글쎄 그렇다니깐..
주경아, 아르바이트 하는셈치고 나좀 도와주라.
차부터 렌트하구..(그러다 뭔가를 발견해서 놀라)
아후~자세한건 나중에 얘기하자.
간세이 공항으로 꼭 나와 알았지?끊어!
(둘러보며)아후~왜이렇게 안와?
직원: (지수에게 뛰어오며)아~안녕하세요..
여기 여권이랑 티켓이랑..이거요.
지수 : 뭐에요 이건?
직원 : 아 일본재벌 프로필이요.
참.!부장님이요 이말 꼭 전하래요.
(지수 귀에 속닥)제대로 찍어라.
한장을 찍어도 장사가 될만한걸로..
그럼...(꾸벅)수고하십시오.
지수 : (황당하다)
기태 : 왜그래?
지수 : 아니야..아무것도...가자(가는..)
기태 : (궁금, 지수를 따라가고..)
걸어가는 두사람.
기태 : (핸드폰을 건네며)일본에서도 쓸 수 있게 해놨어.
핸드폰 꺼놓지마.
지수 : (웃으며 받아든다)
기태 : 나 기특하지?
지수 : 기분 좀 풀렸어?
기태 : 나?내가 뭘?
지수 : 너랑 지낸지 15년이다. 나한테 숨기려고 하지마.
기태 : (웃으며)그래서 지긋지긋하냐?
지수 :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기태 : 어쭈구리~
지수 : (씨익)그래~우울해도 그렇게 웃어. 알았지?
기태 : 그래.알았어.들어가봐.
밥 꼭 챙겨먹고~
지수 : (가방을 메며)갈께~(비행기 타러 들어간다.)
기태 : (그런 지수를 바라보는..)도착하면 전화해.!
안그러면 일본까지 쫒아간다.
지수 : (씨익, 빠빠이~손흔들고)
기태 : (손흔들고)
지수 : (문 안으로 들어가면.)
기태 : (지수의 뒷모습을 끝까지 본다가 가려는데
문자도착'딩동', 지수다)
'고마워, 항상....고맙단 말 하지 말랬지?
그래서 문자로 날려 문자니까 괜찮지?'
기태 : (돌아보는데)
지수 : (다시 나와..기태를 보며 손을 흔들어준다.)
지수 : (웃으며..함께 인사를 해주는)
지수 : (들어가고..)
기태 : (행복해 뒷걸음질로 가다가..다시 바로걸어간다.
영국에서 일본으로가는 비행기 안
동주(유이치)가 안대를하고 자고있는데 옆의 일본여자가 자꾸 움직인다.살짝 뭔가를 눈치챈 동주..안대를 벗고 여자를 바라보는데..
뭔가 난처한듯한 눈치..
스투디어스를 부르고..
동주 : 마실것좀 주세요..(음료를 받고는)고마워요.
(한모금 마시고는 실수하는것처럼 여자의 치마에 음료를 흘린다.)
아~정말 죄송합니다.어떻게하죠?
여자 : (어쩔줄 몰라하고)
동주 : (바라보다가)잠깐만요..
(양복을벗는다어 여자의 치마를 가려준다.)
여자 : (놀라는)
동주 : 옷이야 버릴수도 있지만, 자신감까지 버리진 마세요.
여자 : (고맙다.)
동주 : 옷은 나중에 돌려주셔도 됩니다.
(여자가 지나갈수있게 일어나며)
자 다녀오세요.
여자 : 감사합니다..(나가며)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잠시후
여자 : (화장실에 다녀온후 앉아서 계속 동주의 눈치를본다)
동주 : (모르는척 서류?를 보다가)스위트 라벤다네요..
여자 : 네?
동주 : 샴푸말이예요.
여자 : 아~(미소)고마웠습니다.어떻게 감사 드려야 할지...
정말...난감했거든요..
제가 저녁 한번 사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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