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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수 PD..."복합적 캐릭터인 최승희는 김래원이 적격..."
MBC TV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표민수 PD가 김래원이 맡고 있는 최승희 캐릭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표민수 PD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홈페이지를 통해 "승희는 자주적인 인물입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인물입니다."라며 " 6부 엔딩에서 승희는 복실이가 혜수의 동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승희가 죽은 혜수의 생각이 다시 나겠지요. 그리고 뭔가의 결정을 해야겠죠. 이 모두를 다 떠날 것인가, 아닌가, 내가 실력도 있고 그런데 굳이 이회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하는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데서 일하면 되지...(아마 저같으면 그러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7부는 승희의 자주의지가 많이 보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표민수 PD는 이어 "이번 작품은 정극과 가벼움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슬프지만 웃을 수있는 상황이 있을 거라고 설정한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최승희도 웃을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 애쓰는 사람이구나하는 걸 불러일으킬려고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분명히 정극과 웃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해줘야하는 복합형 캐릭터인 것입니다."라며 "물론 그래서 김래원씨가 정말 적격이라는 생각도 했구요. 그리고 지금도 정말 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최승희 역을 맡고있는 김래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기존의 드라마와는 달리, '비밀'이 일찌감치 공개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드라마들이 출생의 비밀을 끝까지 숨기다가 클라이막스 부분에 '펑'하고 타뜨리는 경향이 있지만,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복실(정려원 분)이 승희가 사랑했던 혜수의 쌍동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극중 초반(5,6회)에 다 밝힌 것.
이는 표민수 PD가 '출생의 비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고있기 때문.
표민수 PD는 "나머지 10회는 승희와 복실 그리고 정훈과 미현의 멜로적인 부분이 올 것입니다. 타 드라마에서는 멜로적인 구조를 앞에 배치하고 사랑이 정말 무르익었을 때 비밀을 터뜨리는 구조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저희들은 그 비밀을 알고나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여는 것이 내 인생에 유리했느냐 혹은 안여는 것이 유리했느냐 하는 것처럼 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승희의 기본 얼개가 복실의 비밀이야기에 묻혀보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것은 '입장의 차이'.
보는사람에 따라 정극으로 보일 수 있고, 또 코믹으로 보일 수 있는, 2중 구조를 가진다는 점.
표민수 PD는 "2부엔딩에서 승희는 죽은 혜수를 떠올리고 화장실에서 울고 복실을 안고 뺨을 만집니다. 승희는 진심이고 그 부분은 정극입니다. 근데 복실은 그게 추행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흑염소권법으로 물리치는 코믹을 행합니다. 어떤 똑같은 일을 놓고 어떤이는 정극으로, 어떤이는 웃음으로 생각하는 2중적인 극의 구조를 갖고 갑니다. 그래서 한씬에서도 교묘하게 승희 시점에서 복실의 시점으로, 복실의 시점에서 승희 시점으로 움직이게 되는, 제가 이번에 도전해보는 2중구조극입니다."라며 "1부에서 승희는 강원도 산골 복싱의 집에서 닭을 먹습니다. 그리고 순옥과 복실의 대화를 듣습니다. 집에서 아끼던 닭을 잡았다는 사실에 돈을 주고 싶지만 그냥 닭값이라고 주면 안받을 것 같아서 팁이라고 우기고 돈을 넣어줍니다. 승희의 따뜻한 마음을 코믹으로 풀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마대자루에 수표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승희 역시 복실이가 코믹하게 편지를 썼지만 그 이면에 있는 마음을 이해합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표민수 PD는 이어 "최승희는 여러가지 마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어른스럽기도 하고 남자답기도 하고 아이처럼 순수하기도 하고 청년처럼 매력도 지니고 근데 그것을 다른 색깔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어른스러움을 어른스럽게 표현하는 것은 너무 보편적인 것 같아서 저와 작가와 김래원씨는 그것을 다른 색깔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승희에게는 숙제가 있습니다. 죽은 혜수를 잊는 것도 이상하고 죽은 혜수를 안잊는 것도 이상합니다. 그래서 이래도 저래도 할 수 없는 승희입니다. 근데 그걸 이겨내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 갈등을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자유의지로 그 갈등을 빠져나오게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3년동안 운전을 안했다는 것은 큰 일입니다. 그런데 운전을 다시한 것은 너무나 우연한 일에서 입니다. 순옥이가 아프다는 사실이 작은 일이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그걸 탈출하는 계기는 아주 단순하다는 의미에서 입니다. 그 운전을 다시하는 것도 본인의 의지입니다. 그래서 찬호의 차를 빌려서 갖고가는 장면을 삭제한 것도 본인의 의지를 더욱더 명확히 주고자 함이었습니다. 탈출의 계기보다도 탈출했다는 사실에 더 무게를 두고 싶었던 저의 욕심이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3일 방송에서 16.3%의 시청률을 기록, '서동요'가 종영된 후 계속해서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시청률 수위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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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民修PD:金来沅很适合演崔胜希般复杂特质的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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