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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8-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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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邊的女人》試映會影評(一)(簡譯)
《海邊的女人》成功擺脫過去影子,高賢廷顯示貓一般的喜劇感
情慾戲鬼才導演洪尚秀這次變了!新作《海邊的女人》展現了不一樣的珍貴色彩,除了保持對於高級份子偽善的冷眼譏諷之外,減少了生澀的不舒服感、多了愉悅感,連電影中的女人設定也不同了。
劇中電影導演中來(金勝友)、德國留學歸國的音樂作曲人兼歌手文淑(高賢廷)在西部海岸旅行中的海邊旅館偶然相遇後就陷入了一場"神經戰"戀愛,其中再加入了傾慕中來的瀕臨離婚女子(宋善美)和愛慕文淑的後輩(金泰祐)。
四名各有心事的男女在這場追逐遊戲中逐漸曝露了本身的真面目, 其中以電影導演中來的偽善、稚劣的面目最令人感到刺眼,洪尚秀以緩慢細緻的手法把男性深藏的劣根性挖掘出來,相信會讓男性觀眾覺得很不是味道。
雖然電影中是以日常的小細節為主,但因為演員發揮了優秀的演技水準,因此不會讓人感到沉悶。每個角色都具有強而有力的個性。
《海邊的女人》是洪尚秀所執導的《生活的發現》、《女人是男人的未來》的多部作品中,引發觀眾最多笑聲的一部電影。笑聲的來源是文淑(高賢廷)和中來(金勝友)的對手戲。
在電視劇《沙漏》、《春日》及廣告中永遠保持典雅形象的高賢廷這次完全擺脫了過去的影子,泰然自若地爆粗如"XX" "XXX", 塑造了隨性、率直的女性形象,俱備貓一般的喜劇感。
電影中文淑自由奔放的強韌感覺也與洪尚秀電影中"被動式"的女人有很大的不同,這也讓洪尚秀作品被女性指責為“與韓國大男人一樣”的情況有了轉變。
至於這次高賢廷在演出上,也真實重塑了洪尚秀的作品色彩,很大程度上也可以稱為"高賢廷的電影"。
韓翻中By天堂密碼(僅供參考)
原文出處
리뷰] <해변의 여인> 연애의 속살을 담아낸 홍상수표 멜로드라마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 뻔한 로맨스도 홍상수의 손을 거치면 독특해진다. 봄 바다로 여행을 떠난 네 남녀가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이야기에서 그만큼 다층적인 해석이 나오게 하는 감독도 드물다.
그의 영화에는 늘 관계 맺기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해변의 여인>을 본 누군가는 홍상수의 영화가 이젠 너무 반복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맞는 말이다. 여행길에 만나 첫눈에 반한 두 남녀 중래(김승우)와 문숙(고현정)의 행동과 말투만 봐도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감정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극중 문숙과 중래는 얼마간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 끝에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다. 하룻밤 이상의 로맨스를 기대하고 있지 않던 중래는 벌써부터 마음이 다른 데에 가 있다. 그러고 보면 홍상수 감독은 표현방식을 조금 달리했을 뿐 늘 영화 속에서 '남자들의 사랑을 빙자한 욕정 채우기가 얼마나 허무한지'를 말해왔던 것 같다.
영화 내내 별다른 사건 없이 일상적인 행동과 상황들이 연속되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살아있는 캐릭터들,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남의 눈치 안 보고 해 온 홍상수 감독 특유의 재치가 곳곳에서 확인되기 때문이다.
매사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고 충동적인 사고를 일삼는 영화감독 중래의 음흉한 속내가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남성 관객의 창피함은 커져간다. 이처럼 <해변의 여인>에서도 남자들의 유치한 근성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그의 시선은 반복된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상당 부분 투영돼 있다는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도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지 않는다. 카메라가 뒤로 물러나 풍경을 찍을 때에도 영화는 소리 없이 말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에 배어있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감정의 조각조각을 읽게 만든다.
<해변의 여인>이 홍상수 감독의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라는 평가는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 말이다. 그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장, 단점이 <해변의 여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지만 이전 작품들에 비해 ‘불편함의 강도’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홍상수 감독은 네 남녀의 심리와 언행을 통해 연애에 대한 환상을 부수고 현실 감각을 일깨운다.
누군가의 로맨스를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다면, 이런 느낌이 날까? <해변의 여인>은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남녀간의 사랑 장면을 과장하지 않고 관찰하듯 사실적으로 처리한다. 바람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남녀의 가벼운 감정싸움이 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인물과 전혀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 직접 화법으로 인해 마치 관객이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해변의 여인>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탐이 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인다. 김승우, 고현정, 김태우, 송선미 등 네 주연 배우들은 극중 상황을 마치 자신들의 일상인양 연기해 이야기의 활력을 더했다. 특히 고현정과 김승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이 영화가 선사하는 농도 짙은 웃음에 지대한 공로를 끼쳤다.
홍상수 감독이 들려주는 연애 이야기는 어느새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하룻밤 로맨스가 동상이몽처럼 보여질지라도 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마음 속에 누구나 네 남녀 같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本帖最后由 天堂密码 于 2006-8-24 12:48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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