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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导演日记 ---原文
어제 저희 드라마가 야구시합관계로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늦게 방송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다리시던 시청자들께서 혼란이 있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상은 이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야구 경기가 예상보다 길어졌고 SBS로서는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나 [웃음을 찾는 사람들] 중 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다음 주에 방송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담당PD인 제게 회사에서는 최문석CP를 통해 이번 주 방송을 내지 않고 다음 주에 수요일 14부, 목요일 15, 16부 연속방송을 내는 방안과 늦더라도 방송을 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어왔습니다. 저는 지난 추석에도 방송이 한주 쉬었던 전과가 있었기에 늦더라도 방송을 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정을 하는 것은 SBS의 편성 담당자들입니다. 편성에서도 '낙하산 요원'과 '웃찾사'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방송용 테이프을 입고시키고서도 방송 여부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이 홈페이지를 통한 공지도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방송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 상황은 이렇게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이 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방송이 늦은 시간에 나간 만큼 시청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기사에서 최저 시청률이란 언급이 있어 마음이 상한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어제의 경우 정규 편성시간에 방송을 낸 것이 아닌 만큼 시청률의 통계적 가치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 기사는 편성의 변화된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13, 14회는 정말로 차량씬이 많았습니다. 차량 장면은 보통의 경우보다 제작진으로서는 훨씬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장면들입니다. 차량의 내부를 찍을 때는 렉카라는 특수 차량에 배우들이 타고 있는 차를 통째로 올려놓고 찍습니다. 제 연출 이력을 통해 이번처럼 렉카를 많이 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들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나왔나 모르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방송을 남기고 있습니다. 벌려 놓은 이야기들을 잘 수습하면서 예쁘고 아름다운 결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마지막 방송을 하고 주말에는 이별의 정을 나누는 쫑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쫑파티에서 하는 제 건배의 한잔 속에는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들어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방송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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