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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숨겨진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걸까요?
무룡은 승미에 대한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들어버린
유희에 대한 마음이 점점 무엇인지 깨달아가고..
유희는 다시금 시작하자는 준하의 말과 항상 옆에 있을 것 같았던 무룡의 자리에
허전함과 다시 돌아온 반가움에 흔들리고...
승미는 무룡이 자신에 대한 마음이 뭔지 짐작한 듯 했습니다.
조금씩 그들의 숨은 진심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걸까요?
무룡은 승미에 대한 감정이 "오랜 친구의 편한느낌" 이었단걸 조금은 깨닫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 컸던거겠지요.
사랑?
한 번도 자세히 승미에 대한 '사랑'이란 감정을 생각해보지 못했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 한 친구였고, 편했고, 의지됐고, 그냥 그녀가 늘 옆에 있는 나무같았습니다.
언제나 찾으면 그 자리에 있는, 자신이 힘들 땐 기댈 수 있는, 자신의 말은 뭐든지 들어주는..
한 편으론 승미에겐 너무나 이기적인 무룡이었죠.
승미와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도,
승미의 웃음을 진작에 '서운함'과 '이해'를 알아채지 못한것도..
무룡은 승미에겐 너무나 이기적인 남자였습니다.
애인답지도, 애인같지도, 애인처럼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유희는 늘 옆에 있을 것 같던 무룡이 계약기간만료로 떠나려 하자,
왠지모를 섭섭함과 허전함이 몰려옵니다.
붙잡아 볼까 한 번 그냥 있으라고 툭 내뱉었지만, 이내 '잘가'라는 식으로밖엔
자신의 섭섭한 표정을 표현할 줄 모릅니다.
무룡과의 추억들이 하나씩 쌓이기 시작한 유희.
준하와 길거리를 걷는 순간에도, 자신을 보호해주었던 무룡이 떠오르고,
가짜연애였지만 팝콘속에 유치하고 귀여웠던 쪽지들이 떠오르고...
이전처럼 온 신경이 준하에게로 쏠려있는 유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준하의 다시 만나보자는 말에 흔들리는 유희.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그 사람 유준하가 자신에게 고백을 합니다.
아직 유효하냐고, 다시 만나주지 않겠냐고.
하지만 유희의 머릿속엔 이미 무룡이 자리해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프다며 집에 일찍들어갔다던 무룡이 걱정되 죽까지 사갔던 유희는,
무룡옆에 승미가 있자, 이내 허탈한 모습으로 돌아섭니다.
그리곤 준하와 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 유희.
그리고.. 내심 그 둘이 신경쓰이는 무룡.
마침 호텔의 주방에 문제가 생기자, 그 핑계로 조니를 꼬셔 유희가 있는곳으로
따라가보려 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드디어 무룡이 유희에게 고백을 하는걸까요?
조금씩 조금씩, 한꺼풀씩 벗겨지는 그들의 진심.
그 진심속에서 그들은 전혀 아닐 것 같던 사람들의 반전된 마음들이
들춰집니다.
마음속에 정답이란건 없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주어지는건 오직 '솔직함'이라는 힌트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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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7-4-20 1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