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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7-3-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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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0시, TV 3사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시작한다. 일제히 새 수목드라마를 시청자 앞에 선보이며 경쟁에 나선다.
3편 모두 스타 배우가 포진했고, 앞선 몇 편의 작품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PD와 작가가 뭉친데다 각각의 소재 또한 독특해 치열한 경쟁에서 어떤 작품이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되고 있다.
MBC, 수채화 같은 사랑 '고맙습니다'
34주간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몽'이 떠난 자리를 채울 드라마를 여럿 시작하는 MBC가 준비한 수목극은 '고맙습니다(이경희 극본, 이재동 연출)'다.
섬을 배경으로 힘들지만 밝게 살아가는 한 여인과 마음을 닫은 의사가 만나 수채화 같은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장혁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장혁은 이 작품에서 유년기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의사 민기서로 출연해 '대망' 이후 4년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상대역은 오랜만에 TV로 돌아온 공효진이다.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아들을 둔 미혼모 이영신 역의 공효진은 극의 무대인 섬에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특유의 씩씩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니아 시청자를 불러 모았던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단팥빵'을 만든 이재동 감독이 연출한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관심거리다.
KBS, 초능력이란 독특한 소재 '마왕'
KBS는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엄태웅, 주지훈, 신민아 주연의 '마왕(김지우 극본, 박찬홍 연출)'은 소년 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대결을 벌이는 두 남자와 사물을 통해 과거를 보는 신비한 능력의 여인이 펼치는 이야기다.
지난해 '늑대'와 '천국보다 낯선'으로 활발히 활동한 엄태웅이 극 중 형사로, 드라마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이 변호사로 출연해 대립각을 세운다. 드라마를 이끌 초능력 여인은 신민아가 맡아 묘한 매력을 선보인다.
'마왕'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2005년 방영해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부활'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이다.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가 2년 만에 손잡았고, 엄태웅 역시 다시 한 번 주연으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SBS, '연애숙맥' 한가인의 변신 '마녀유희'
'마녀유희(김원진 극본, 전기상 연출)'는 제목부터 튄다. 여기서 말하는 '마녀'가 미녀 탤런트 한가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면 시청자들은 궁금하다. 과연 한가인이 마녀가 될 수 있을까?
화려한 외모를 갖춘 커리어우먼 마유희(한가인 분)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2%가 부족하다. 바로 연애를 못한다는 것. 요리사 지망생 채무룡(재희 분)은 이런 마유희의 '연애코치'로 나서고, 아옹다옹하던 둘은 사랑에 빠진다.
여기에 마유희의 첫 사랑 유준하(김정훈 분)와 채무룡의 요리 스승이자 완벽남 조니크루거(데니스 오 분)가 가세해 극을 이끈다.
제작진은 극의 소재인 요리를 통통 튀는 주인공들이 빚어내는 이야기와 곁들여 시청자의 시각은 물론 후각과 미각까지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작 '쾌걸춘향'과 '마이걸'로 감각을 인정받은 전기상 PD의 연출작이란 점도 여성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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