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
뮤지컬 무대에서 펄쩍 뛰어올라 브라운관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 박건형. 알고 보면 더 즐거워지는, 그의 유쾌 발랄한 일상 속으로.
요즘 그의 일상 99%는 새 드라마 촬영으로 채워져
있다. “영화 <가을로>를 보고 우리나라의 풍경에 반해 전국 일주를 계획했거든요.
차에 짐 다 싣고, 막 출발하려는데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드라마 들어가게 됐으니 꼼짝 말라고(웃음).”
그렇게 시작된 드라마가 바로 <꽃피는 봄이 오면>이다. 사기꾼 집안 출신의
검사 ‘이정도’가 그가 맡은 캐릭터. 명랑 가족극을 표방하는 만큼 화기애애, 그 자체인
촬영장을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발랄하게 휘젓고 다닌다. 얼마 전 드라마 제작 보고회에서 박시연은 그를 ‘언니 같다’고 했을 정도. “야외 신이 많아서 추운 것 빼고는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특히 아버지로 나오는 김갑수 선생님께서 정말 재미있으셔서 같이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의 재기 발랄함을 따라갈 수가 있을까?
그가 털어놓은 셀프 카메라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사실 개그 콘서트의 ‘패션 7080’
컨셉트로 촬영한 사진이 있어요. 까만 작업복에 노란 장화를 신고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심각하게 포즈 잡고 매니저가 몰카를 찍어줬는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왔어요. 얼마나 아쉽던지!” 자, 그의 즐거운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