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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M 2.0」張赫專訪全文 (徵求翻譯達人!! 只翻「謝謝」部分也可以^^)
"모두에게 고맙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을까? 어른들의 세상에서도 따뜻한 동화가 가능함을 말해준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희망을 찾은 장혁, 드라마 종영 후 그의 요즘 생각을 들었다.
김혜선 기자(이하 '김') 원래 이렇게 말랐던가?
장혁(이하 '장') 예전에도 이 정도였다. 체중이 크게 변한 건 없다.
김 : 전체적으로 쫙 빠진 것 같은데.
장 : 군대 갔다 와서 몸 자체가 좀 변하긴 했다.(웃음 ) 말수도 줄긴 줄었다. 인터뷰도 어색하고. 예전에 특히 <화산고><정글쥬스>할 때는 기자들이 기자회견 끝나고 가려고 하면 "아니, 어딜 가세요? 아직 할 말 다 못 했는데?"하면서 붙잡았었다.(웃음 ) 언제 그랬나 싶다.
김 : 군 제대 후 복귀작인 드라마 <고맙습니다>가 어른들의 순수한 동화라는 반응을 얻으며 호응이 컸다. 인터뷰 요청도 많았는데 섬에서 촬영에만 골몰했다고?
장 : 섬 전체가 세트장 같은 그곳에서 거의 하루 종일 촬영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기가 애매했다. 드라마를 끝내고 난 다음에 뭘 해도 해야지. 아무래도(병역의무 기피 문제로 ) 안 좋은 상황에서 군대를 가게 됐고 그 후 사회에 나와서 처음 하는 작품이다 보니 신경이 온통 드라마에만 쏠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섬에서 촬영을 하니 중간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다거나 다른 일을 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
김 : <고맙습니다>의 민기서는 상처를 지닌 의사다. 힘들지만 희망을 갖길 원하고 자신의 무력함과 잘못을 용서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개인적인 상황과 약간은 맞닿은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 출연을 결심한 건가?
장 : 글쎄. 해석의 차이가 좀 있다. 내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고맙습니다>를 좋아했던 건 가족에 대한 얘기라는 것이었다. 물론 민기서라는 캐릭터도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왔었고.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공효진이 연기한 영신 캐릭터였다. 민기서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느낌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는 것도 말이 되지만, 오히려 그런 느낌엔 영신이라는 캐릭터가 더 어울린다. 영신은 희망을 믿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그걸 실현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민기서는 그걸 배우는 입장이다. 드라마가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면 그건 영신 캐릭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민기서보다는 영신이라는 캐릭터에 더 끌렸다. 내가 여자였다면 어떻게든 이영신을 꼭 연기했을 거다.(웃음 )
김 : <하얀거탑>끝나고 <고맙습니다>가 방영되던 초반에 민기서를 포함한 의사들과 병원이 나오기에, '또 의사야?' 싶긴 했다.(웃음 ) 전혀 다른 공간, 전혀 다른 사람들, 전혀 다른 인생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장 : 사람과 사람의 관계, 가족에 대한 것 등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무거움을 가지고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경희 작가께서 에이즈에 대한 고정관념을 건드리고 싶으셨던 것도 있었을 거고.
김 : 결과적으로 <고맙습니다>는 장혁이란 배우를 군 복무 이전보다 좋은 이미지로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제대 후 첫 작품을 선택할 때 신중했을텐데, <고맙습니다>가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했나?
장 : 아마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여기 커피가 있는데, 커피 맛을 아는 사람은 커피에 대한 어떤 여유가 있다.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맛볼까,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동안 커피를 마시지 못한 사람은 아, 이것만 마셔도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마시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복귀해서 작품을 한다는 것, 예전처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의미가 컸다.
김 : <고맙습니다>는 사람으로 치자면 참 특이하고 따뜻한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당신은 어땠나?
장 : 촬영하면서 <고맙습니다>를 두고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라는 식의 얘기를 했었다. 그 발상이 가능한 게, 주인공인 엄마 영신과 딸 봄이의 관계, 그리고 서울에서 와 영신의 집에 머물게 된 민기서의 관계가 꼭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기서는 예전에 옥희였을 수 있다. 누군가를 만나서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이 사랑방 손님이 되어 '또다른 옥희' 봄이에게 경험을 나눠주는 인물이었던 거다. 민기서는 처음에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지 않으려 하고, 죽은 여자친구하고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그렇게 단절돼 있던 상황에서 봄, 영신, 다른 섬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희망을 좇는 사람이 되어갔다. 그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긴 게 눈이었다. 대사도 중요하지만 이 사람이 보는 세계, 이 사람이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시선을 어떻게 눈에 담을지가 중요했다. 내게 의미가 있는 사람을 봤을 때의 시선과 또 알지만 의미 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다른 것처럼, 민기서가 사람들과 호흡할 때의 리액션이 눈빛으로 바뀌고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
김 : 확실히 눈에 힘을 빼고 희미한 웃음으로 돌아왔다. 예전엔 스크린에서 볼 때 부담스러운 순간들이 있었는데 < 고맙습니다>에선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장 ; 사람은 누구나 다 변하니까. 하지만 또 몇 년이 지나서 다시 인터뷰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
김 : 2년 복무를 마치고 기분 좋은 복귀를 했는데, 하필이면 한국영화가 몹시 어려울 때다.(웃음 )그런데 두 편의 영화작업이 예약돼 있다고?
장 : 원래 제대 후 맨처음 하고 싶었던 게 영화였다. 군대에 있으면서 누아르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었다. 아까 말한 부담스럽다는 느낌에 대해 나 스스로도 공감을 많이 하는 게, 20대 땐 어떤 옷을 입을지를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이 옷이 나한테 맞는지는 여러 번 계속 입어봐야 알게 되는 것같다. 근데 배우가 옷만 갈아 입어보고 그 시간에 멈춰 서버리면 그 배우는 거기서 정의돼버리지만 난 계속 '...ing' 하는 중이다. 그 경험을 통해서 마침표를 찍는 게 아니라 '...'이라는 말줄임표를 남겨두고 계속 걸어왔다. 20대는 그런 과정을 거친 것 같고, 30대인 지금은 장르에 대한 욕구, 남자 색깔이 나는 부분, 또 나름대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악착같이 살아나가야 하는 식의 뭔가를 해보고 싶다. 그런 영화를 생각하다가 우연히 <고맙습니다> 시놉시스를 보게 되면서 드라마를 먼저 하게 된 거다. 이젠 <고맙습니다>의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어야 하는데, 전에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을 생각은 없다.
김 : 그래서 차기작이 하정우와 출연하는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보이즈>인가?
장 : 거의. 현재 각색작업을 지켜보며 감독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중이다. <고맙습니다>의 캐릭터와 <비스티보이즈>의 캐릭터가 워낙 달라서.
김 : <비스티보이즈>는 주인공들 직업이 호스트던데.
장 : <고맙습니다>의 민기서는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고 <비스티보이즈>의 호스트 캐릭터는 희망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희망이 꺾여서 희망은 없구나, 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 부분이 많이 다르다. 희망을 계속 꿈꾸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이해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런 걸 얘기하고 싶어서 참여하려 한다. 아무래도 마초적인 느낌이 많이 나긴 할 거다. 7월 중순, 늦으면 8월 즈음 들어갈 것 같다. <비스티보이즈>는 작품적으로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혹시나 비흥행작이 된다 해도 난 받아들일 것 같다.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30대엔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내가 가진 것들을 한번 넓혀보고 싶었으니까. 게다가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자>를 보고 윤감독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김 : 군대생활이 너무 리얼하다?
장 : 제대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에서 봤는데, 군대에 대한 느낌을 정말 재밌게 잡아냈더라. 다른 부대원과의 관계, 상관과의 관계 같은 것도 그렇고, 영화가 일관된 색깔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캐릭터도 이렇게 가야 한다는 제한 같은 게 없어 보였고. 무대는 넓고 나는 여기서 저기까지 뛰어다닐 수 있겠구나, 효과음이나 조명도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거다. 그래서 장혁이 정말 저 인물 같은 연기를 하면서 성장했구나, 라고 인정받고 싶다. 그게 배우에겐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났을 때 그 사람의 필모그래피에서 그 영화가 남느냐, 남지 않느냐는 민감하게 생각할 부분인 것 같다. 최민식 선배님은 필모그래피 중에 재밌고 훌륭한 영화들이 정말 많지만 특히 <파이란>이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
김 : 근데, 궁금한 게 있다. 군대생활 안 힘들었나?
장 : 솔직히 안 힘들었다. 힘들다는 것의 정의는 이렇다. 군대에서 기상나팔 소리 듣고 일어나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이불을 개고 아침이 되면 방의 규모, 세상의 규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병장이 되고 어느새 모든 게 익숙해진다. <고맙습니다> 때도 그랬다. 하루 스케줄이 빡빡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오랜만에 촬영을 하면서 즐길 수 있으니 힘든 게 아니었다. 군대생활도 그런 거였다. 힘든 건 딱 하나밖에 없었다. 일단 '쟤는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왔다'라는 시선이 있었으니까. 한 개 들어야 할 짐도 그래서 두 개, 세 개 들어야 했고.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버릴 수 없다면 운동하고 책 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아, 또 하나 있다. 군대에 있을 때 드라마, 영화를 1년 정도 못 봤다. 그게 정말 아쉬웠다.
김 : 못 보게 해서 못 본 건가? 상황이 안 돼서 못 본 건가? 차마 볼 수 없어서 못 본 건가?
장 : 요즘 군대에서 못 보게 한다는 건 없다. 이등병이 병장이랑 누워서 같이 TV 보는 게 요즘 군대인데.(웃음 ) 근데 내 스스로 자꾸 생각이 나는 거다. '나 지금도 할 수 있는데.'라고. 휴가를 받아서 나가더라도 그 휴가 때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왕의 남자> 크랭크인 직전까지 주연으로 참여하고 있다가 군대에 온 상황에서 착잡했다. 차라리 생각을 잠시 접고 몸을 만들어서 나가자. 여기서 일반인들을 만나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강원도에서 복무했는데, 한번은 밤에 보초 서면서 내 옆의 후임과 고참과 함께 군대 밖에 나가면 뭐할 거냐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강원도는 밤이면 하늘에 별이 무척 많이 보인다. 그 밤하늘 보면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내가 그랬다. " 이런 밤하늘, 촬영장에서 보면 좋겠다."고. 그러다가 <고맙습니다>를 찍게 됐는데 섬에서 두세 달 촬영한다고 그게 힘들겠나. 지금은 뭔가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김 ; 나쁜 고비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네.
장 : 사람이 자기에게 닥친 고비, 한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그 다음을 결정하는데, 내겐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난 2년은 내게 보통의 2년과 달랐다. 그 2년 동안 만약에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공부한다, 혹은 2년간 영화나 드라마를 찍었다고 치자. 하지만 그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내가 보낸 지난 2년은 알찼다.
김 : <비스티보이즈> 말고도 싸이더스 FNH에서 영화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 : 그게 제대하고 처음 하려던 영화였다. <5분 뒤의 세계>라고. 한창 군대에서 남자들만의 세계에 재미를 느끼고 영향을 받아서인지 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좀 시간이 지나서 들어갈 것 같다. 올해 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는 가봐야 안다.
김 : 일이 계속 들어온다는 얘기네. <고맙습니다>가 끝났어도 놀지는 않겠다.(웃음 )
장 : 아무래도.(웃음 )
김 : 그러고 보면 인간 장혁에겐 실수를 했더라도 지지를 해주는 주변인이 많은 건가?
장 : 두 가지의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전자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주변의 관계들은 좀 별로라도 꾸준히 작업을 함께하게 되는 경우다. 후자는 연기는 그다지 잘하지 않는데, 인간관계가 좋아서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경우다. 내 경우는 후자인 것 같다.(웃음 )예전에 배우 리암니슨이 항상 아프리카 난민의 수치를 보다가 직접 아프리카에 가서 난민들을 도와주고 와서는 이런 말을 했다. " 이 사람들은 그냥 신문에서 보는 수치가 아니다. 우리와 똑같이 피와 살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결과는 중요하지만 결과보다 중요한 건 과정 아닌가. 결과는 대부분 그냥 수치로 나오니까. 하지만 숫자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실제 경험하고, 그 수치로 표현된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다보니까 과정이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많이 생각하게 해준 분이 안성기 선생님이시다. 좋은 선배의 태도를 그분에게서 배웠다. 내가 이 사람과 일하니까 참 좋았는데 결과가 그리 성공적이진 않았어도 다시 해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라면 내가 정체돼 있는 않은 한 언젠가는 인간관계도 좋고 연기도 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
김 : 20대는 옷을 입어봤고, 30대는 스스로를 넓히고 싶다면 40대는 뭘 할 건가?
장 : 수많은 배우들의 어떤 점을 내 것으로 하고 싶다.
김 : 참, 아까 <왕의 남자> 촬영 전 군 입대를 했다고 했는데, 그럼 원래 누구 역할이었나?
장 : 원래 감우성씨가 한 장생 역이었다.
김 : <왕의 남자> 1천만 흥행소식에 안타까웠겠다.
장 :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렇게 가버리게 돼서 이준익 감독님께 정말 죄송했다. 제대해서 감독님 만나 뵙고 "그때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사실 영화가 정말 잘돼서 그 말을 할 때 약간 안심이 되더라. 영화가 안됐다면 얼마나 더 죄송했을까 싶다.
김 : 확실히 여러모로 운이 좋다. <고맙습니다> 촬영 때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혼자 멀쩡하지 않았나?
장 : 그러게. 차를 거의 폐차시켜야 할 정도였고 많이 다치신 분도 있다. 하지만 차에 비해서는 크게 다친 게 아니라서 감사했다. 드라마 제목이 '고맙습니다' 라서 그랬나. 다른 제목이었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웃음 )
김 : 요즘 가장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장 : 내 주변인들 모두에게 고맙다. 가족이든 친구든 일하는 동료든. <고맙습니다>의 관련자들까지. 함께해줬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모두에게 고맙다.
from dc
[ 本帖最后由 jed 于 2007-5-28 16:50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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