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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6】京都畿道坡州《食客》拍摄现场(多图)
경기도 파주 깊숙이 자리 잡은 <식객>의 세트장. 겉보기에는 오래된 격납고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별세계가 펼쳐진다. 촬영이 있을 때마다 짓고 부수기를 반복하는 방송국의 세트와 달리 오직 <식객>만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에는 성찬의 방과 봉주의 사무실, 운암정의 주방이 미로처럼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미로의 한 가운데, 휴가 끝에 재회한 주희(김소연)와 봉주(권오중)를 모니터로 지켜보는 한철수 감독은 꼼꼼한 연출을 위해 고심을 거듭한다. “미안하다는 말 앞에 ‘더’를 붙이는 게 낫겠어요.” “서먹서먹하면서도 씁쓸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무슨 말인지 알겠죠?” 배우들을 다독이면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집요하게 데리고 들어가려는 그의 노력은 작은 장면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이에 김소연은 오케이 컷이 나온 후에도 “전복... 전복”하며 대사를 입에서 놓지 않고, 팽팽한 긴장을 풀어주려는지 권오중은 틈틈이 스태프들에게 장난스러운 농담을 건넨다.
주변이 캄캄해지고서야 주인공 성찬(김래원)이 나타난다. 아직 출연하는 씬의 촬영은 몇 시간 더 남았지만 동료들을 위해 피로회복제를 한 아름 들고 등장하는 그의 존재만으로도 촬영장은 한결 활기를 띈다. 요리사 복장으로 갈아입은 김래원에게 한철수 감독은 상상장면인 만큼 ‘마음껏’ 할 것을 주문한다. 자못 신중한 얼굴로 시작했지만 곧 능청스럽게 애드리브를 쏟아내는 김래원 덕분에 스태프들은 웃음을 참느라 고생이다. 지방 촬영의 강행군 속에서도 적절한 진지함과 적당한 유쾌함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줄 아는 <식객>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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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Raewon Family By Indi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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