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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새내기 유지태 ‘스타의 연인’ 안정된 연기호평
뉴스엔 기사전송 2008-12-10 23:51
[뉴스엔 박세연 기자]
데뷔 10여년만에 드라마에 첫 도전한 배우 유지태가 안정된 연기력로 호평을 받았다.
유지태는 10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에서 톱스타 이마리(최지우 분)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평범한 남자 김철수로 분했다.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유지태는 놀랍게도 ‘스타의 연인’이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2000년대 초 옴니버스 드라마에 잠시 얼굴을 비췄던 것이 드라마 출연의 전부인 그의 그동안 필모그래피에는 오직 영화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최근 ‘스타의 연인’제작발표회에서 극의 시나리오의 느낌과 드라마를 통해 영화 쪽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유지태의 드라마 연기가 이날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김철수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이자 시간강사로 활동중인 소설가지망생으로 분했다. 불우한 성장 환경으로 인해 복잡하고 까칠한 성격을 지닌 김철수는 강단에서는 유머와 카리스마 넘치지만, 사랑하는 여인 은영(차예련 분) 앞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뛰어넘지 못해 냉정하게 이별을 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사랑 은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피아노 연습을 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유지태는 이처럼 복잡 미묘한 철수 캐릭터로 변신, 특유의 잔잔하고 환한 미소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게 했다.
유지태는 이날 ‘스타의 연인’ 오프닝에서 공개된 어린 시절 고아가 된 이마리(최지우 분)가 사랑받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성장담을 담담한 어투의 독백으로 전달해 멜로극 ‘스타의 연인’의 아늑함을 더했다.
각종 영화를 통해 로맨틱가이에서부터 냉혈한 살인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거친 유지태는 ‘스타의 연인’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의 감성을 마치 소설처럼, 또 영화처럼 잔잔하게 그려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스타의 연인’에서는 대필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철수가 경제난 앞에 결국 이마리의 대필 작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고, 그로 인해 마리와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박세연 psyon@newse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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