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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景泽导演专访 内容看不太懂
但里面有段提到郭导的父亲曾经希望他做医生,因此郭导似乎还考上过医大
不禁让我联想啊...
곽경택 감독, ‘친구’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힘들다
2009년 07월 10일 (금) 14:34:06 이혜미 기자 gpai@paran.com
[TV리포트]곽경택 감독이 12일 방송되는 MBC ‘일요인터뷰人’에 출연한다. 곽 감독은 800만이 넘는 대박 영화 ‘친구’의 감독이자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연출자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있어 어느 장르가 더 힘이 드냐는 질문에 “드라마가 훨씬 더 힘들다”면서 “영화에 비해 편당 제작비가 적기 때문에 시간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쉬는 시간 잠자는 시간 줄여가면서 찍어야 분량 찍어낼 수 있다”고 드라마 제작의 고충을 토로했다.
시청률을 처음 맛본 곽 감독은 “첫 날 방영하고 시청률 받아보니 다음날 아침에 충격 받았다. 일하기가 싫더라”며 “그래도 본 분들이 9: 1로 칭찬이 많아서 굉장히 애쓴 흔적이 보인다는 말이 많아서 하루가 지나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곽 감독은 또 의사 출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시나리오를 쓰면 항상 아버지에게 먼저 보여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통해 주연 배우인 현빈과 김민준의 빅뱅의 퍼포먼스가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전파를 탈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 전문-
Q. 영화 친구의 감독으로 안방무대에 처음 도전한 곽경택 감독 함께했습니다. 곽감독 하면 부산사투리, 남자들이야기.. 강한이미지. 실제로 뵈니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 ‘마초’영화의 거장이다.. 이런 표현에 대해선?
- 항상 남자 성향이 강한 영화를 많이 만들지 않나 왜 여자 주인공인 이야기는 일부러 피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영화적 소재를 일상적 주변에서 찾다보니 내가 남자고 남자하고 소주잔 기울인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남자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 같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마초라고 생각하진 않고.
Q. 별명이 특별히 억울하거나 불쾌하진 않죠?
- 그렇죠. 여성이 주인공이 된 여성 감성을 표현한 작품이 있다면 일순간에 사라질 거기 때문에..
Q. 모든 영화에 부산 말... 특별한 이유? 고향 사랑 표현인가?
- 부산사투리를 대놓고 쓴 건 절반 정도에 불과.. (영화) 챔피언은 강원도 사투리, 태풍은 주인공이 함경도 출신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쪽 사투리를 공부했었고 소재가 부산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부산사투리가 나오는 거고 고집하진 않아.
Q. (연기자들에게) 부산 말 익히게 하는 특별한 비법?
- 비법이라기보다 열심히 녹음해서 드려요. 그럼 연기자가 감독이 혼자 이렇게 연기까지 해서 녹음해서 주니 부담스럽지 그러니 열심히 연습을 하는 거 같다.
- (영화 친구에 관해) 저도 흥행초기에 굉장히 궁금. 조폭 영화, 사투리 영화다고 분분한 가운데 같은 사람이 또 본 경우도 굉장히 많아.. 시사회 아니라 일반 극장에 내 돈으로 표 사서 들어가 일반 분 사이에 끼어 봤는데 주변 분들이 어떤 장면이 나오면 추억 상기할 장면이 나오면 소근 소근 거리다가 영화. 또 무슨 말 주고받고 또 본다. 그때 보면서 느낀 건 친구란 작품을 보면서 머릿속에선 자신의 추억의 앨범을 넘기고 있더라. 친구의 에피소드 장면들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큰 일조를 하지 않았나.
Q. 영화 친구가 가져다 준 것?
- 세상을 알게 해준 것 같다. 친구란 작품이 기대하지 않게 초대박의 타이틀을 달면서 생전에 받아보지 못했던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됐다. 친구란 작품 하고 나서 사람의 욕심이 뭐고 조심해야 할 것이 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 뭐다는 교훈을 얻었다.
Q. ‘새로 태어난’ 계기?
- (일종의) 사춘기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탈바꿈 하는 데 많은 걸 가져다 줬다.
- 우연히 2년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장 속편이 보고 싶은 영화에서 친구가 1등. 다른 영화와 득표 차이 꽤 많이 났다. 30% 가까이 나왔는데, 아직도 속편에 대한 기대를 하고 계시더라. 두 시간짜리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한계 있었고 그렇다고 이제와 영화라는 포맷으로 재포장하는 건 어딘가 모르게 앞뒤 맞지 않는 작업인 듯해서 보류만 하고 있다가... 친구를 드라마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그쪽에서 (Q. 일본 쪽에서?) 한류 스타가 캐스팅 되면 제작비 구하러 안다니게 선매를 해줄 수 있다는 제의 받아서..그런 경제적인 걸 떠나.. 이야기꾼으로 연출자로서 머릿속에 살이 붙었다. 허공에 떠다니는 이야기가 안착되는.. 그래서 수 초만에 이 이야기, 이 이야기 다시 쓰면 되겠다,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풀자.. 이야기꾼으로 흥분이 되니까 과감히 결정했다.
Q. 주위의 만류 없었는지?
- 당연히 있었지. 그분들 충고는 왜 곽감독이 하느냐, 잘 해야 본전인 걸 그렇게 하려고 하느냐.. 난 다른 작품 같음 몰라도 친구란 타이틀 갖고 나가는 작품은 내가 책임져야 되지 않겠냐 해서, 하기로 했다.
Q. 하고 나서 후회는?
- 지금은 전혀 없고 찍을때 하도 힘들어서...
Q. 영화와 드라마 제작, 어느 쪽이 더 힘든가?
- 드라마가 훨씬 힘들다. (왜?) 영화에 비해 편당 제작비가 적기 때문에 시간으로 해결해야 한다. 쉬는 시간 잠자는 시간 줄여 일을 해야 그 분량을 찍어 낼 수가 있거든요. 연출자로서 대부분 다 못 찍고 한두 씬 미스하는 경우 있거든요. 그럼 숙제를 다 못하고 매일매일을 맞이하는 거 같은.. 일종의 패배감도 든다.
Q. 영화에 관객 수가 있다면 드라마엔 시청률이 있다。속상하죠?
- 솔직히 시청률 첫날 방영하고 다음날 아침에 충격. 많이 놀랐다. 일 하기가 싫더라. 오만 상상 다 들면서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하나 했는데. 영화에서 힘들 때랑 양상이 다른 듯. 드라마를 본 분은 적으나 9:1 정도로 칭찬이 많더라. 특히 굉장히 애쓴 흔적이 보인다는 말 많아서 하루가 지나고 힘을 낼 수 있었다.
- 초반 촬영을 시작하는데 영화 똑같은 장면 찍는데 드라마 연기자 들어가 있으니 약간 생소. 나부터 그렇더라. 이게 맞나. 저런 연기 하면 뭔가 다르게 해야 하지 않나. 당시엔 연기자한테 말을 못했지만 걱정이 많았다. 그랬는데 10% 이상 찍고 난 다음부턴 자연스럽게 교체됐다. 시청자들도 조금 보시면 영화 속 남아있는 장동건 동수, 유오성 준석보다는 극중 인물이 더 살갑게 와닿을 거라고 본다.
Q. 배우 조련사. 배우를 만들어내는 감독이란 평가?
- 조련사라면 듣기 민망하고 서커스단에서 채찍 들고 조련하는 것 같아 괴로운데..
그 누구도 (연기자) 본인에게 이런 역할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데 감독님만 해달라고 요구를 한 대요. 자기도 자신이 없다가 해보면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내가 숨겨진 부분들을 발견하는 눈은 있는가 보다 했더니 그렇다더라. 조련, 재발견이 아니라 내가 보는 눈썰미가 있구나. 연기자 분명히 갖고 있는 장점인데도 모르거나 쓰기 두려워하는 걸 편안하게 해드리면 잘 하시니까 그냥 멍석만 깔아주는 역할.. 가급적 촬영 전 주연 연기자와 술 많이 먹는다. 사무실에서 아무리 안 나오던 표정이 술을 마시면 편하게 나와. 그 자리에서 갑자기 그 표정 다시 해보세요. 갑자기 술 먹다가 그럼 당황 하지만 .. 해보면 언제 언제 중요할 때 이 표정 써봅시다, 이야기하고..
- (주변부 인물 다루는 이유) 전 사실 그걸 몰랐다. 뜨끔하게 언제 알았냐면 무라카미 류와 대담프로 할 때 저도 그 분 작품 영화로 할 뻔한 일 있었거든요. 이분이 자기 소설에 표현된 소수자, 마이너리티 집단을 포기를 못하는 거라. 나중엔 왜 마이너에 대한 애정이 많느냐 그랬더니 “당신은 더하지 않느냐.. 작품을 봐라. 비운에 간 권투선수, 부산 건달, 탈북자 . 이런 사람들이 곽감독 당신이 생각할 때 영웅이고 머조리티 집단에 낄 사람이냐”기에 깜짝 놀랐다.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지금까지 내가 내리는 결론은 아버지의 영향.. “도와줘야 하는 사람을 더 챙겨라” 이런 걸 듣고 자라서 그런 습성이 배이지 않았나.
Q. 아버지 개업 의사. 곽감독도 의대 갔는데, 왜 의대를 포기하고 영화감독이?
- 사실 포기란 표현이 맞다. 아버지 이야기 또 안할 수 없는데 6.25 전쟁 겪었고 전쟁이 끝나면 돌아가야지 했는데 실향민으로 사시는 분.. 한번은 장남인 절 앉혀놓고 질문을 하시는데 “전쟁에 어떻게 하면 살아남냐?” “모르겠습니다.”
“공무원 경찰 군인은 다 죽이는데 의사는 살려놓더라.” 본인은 (당시) 어린 마음에 또 전쟁이 날 줄 알았던 거예요. 남한이건 북한이건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의사가 되기로 결심,
독학으로.. 장남이니까 저한테도 “야 뭐할지 모르겠으면 의사 하라. 전쟁나도 안죽여.” 항상 하시는 말씀..
Q. 아버지의 존재가 굉장히 큰 비중? 어떤 의미인가?
- 이야기의 출발이죠. 요즘은 잘 못하지만 시나리오 쓰면 아버지를 꼭 보여드려. 아버지도 동네 빈집에서 대본을 써서 애들을 모아 연극을 만들어 동네 어른들게 보여주고 하셨대요. 아버지 말씀이 어차피 난 너보다는 오래 못 살 테니까 내가 가진 이야기 다 너한테 해줄게 나중에 필요하면 써먹어라 해서 글로 남겨 주셨고 소의 눈물이란 책으로도 남겨주셨고 요즘도 틈틈이 그 작업을 해서 주신다.
Q. 아버지 영화 한번 만드시지요?
- 꼭 해야죠~
Q. 최근 영화 관객수 줄어들어 어려운 거 아닌가?
- 굉장히 심하게 체감.. 과연 이대로 가다간 한국에선 그야말로 적은 예산의 작가 영화가 한두편 나오지 잘못하면 한국영화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 왜냐면 산업이 유지가 되려면 규모가 돌아가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40편 정도로 본다. 그 밑으로 내려가면 영화 하고자 하는 사람 있어도 인프라 죽어버리니까 힘들어지죠.
Q. (연간) 70편에서 40편으로 준 이유?
- 많은 이유 있겠지만 영화인 스스로가 자숙하지 못하고 돈만 확보할 수 있으면 준비가 덜된 설익은 작품 양산해내는 현상도 있었고, 요즘 장자연 사건처럼 마치 영화배우나 감독들은 그런 행태만 하고 돌아다니는, 잘 먹고 돈 잘 버니까 왜 보호가 필요하냐는 이야기 나오면 힘들죠.
Q. 스크린쿼터가 영향?
- 굉장히 컸죠. 상징적인 의미로 우린 더 이상 한국영화가 잘되든 못되든 관심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유럽 영화는 미국영화가 전세계를 장악하는데 위기감을 느끼고 자국 영화를 보호하려고 하는 또다른 형태의 여러 수단이 있다. (우리는) 그것마저 다 없으니까...
Q. 대작 지상주의도 영화 시장을 척박하게 만드는 원인 아니냐?
- 그런데 저는 그 입장엔 좀 반대. 왜냐면 대작이 살아남아서 소위 흥행에 좋은 결과가 있어야지 다른 좋은 작품성 위주로.. 흥행을 담보를 해서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거지. 소위 말하는 전체 판이 살아야지 뭐라도 기회가 생기지. 다 죽어 버리면 기회는 통째로 없어진다. 사람들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제 다 컸으니까 됐다. 손을 놔버리면 이제 그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 참 아깝다.
Q. 이런 현실에서 한국영화의 희망은?
- 한국사람 몸 속에 있는 유전자. 굉장히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즐겁고 엔터테이너적 기질이 많은 한국사람 유전자가 결국 살려놓을 걸로 봅니다.
Q. 국내 팬에게 하고 싶은 말?
- 전 감사하다는 말밖에.. 저희 영화인들이 완성도 있고 재미있는 영화 만들어야 사랑받을 거기 때문에 그거 없이 잘 봐주세요 하는 이야기는 공염불.. 저흰 나름대로 열심히 할테니까 한국 영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Q.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 영화란 작업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현장이란 데 있다. 액션 사인과 함께 카메라 소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생각 밖으로, 연기자가 등장하는데 뭔가 내가 원했던 거 이상의 표정이, 마침 그때 멀리서 누가 하나 지나가주고.. (이런) 완벽한 화면을 구성했다고 생각할 때 감독이 컷을 외칠때 솟아나는 엔돌핀은, 글쎄 해본 적은 없지만 마약보다 더 세다고 봐요 하하하.
http://www.tv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419
[ 本帖最后由 xuanxuan27 于 2009-7-10 16:44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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