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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정유미 “현빈과 연기? 처음엔 불편했으나...”(인터뷰) | [2009-08-10 07:29:06] |
[뉴스엔 글 이미혜 기자/사진 박기석 기자]
정유미는 부잣집 딸이 참 잘 어울린다. 도도한 얼굴, 새침한 표정…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은지 역할은 정유미가 딱이다. 천방지축 부잣집 딸, 하지만 마냥 철없는 소녀로 보면 곤란하다. 시절부터 동수(현빈 분) 하나만을 속에 간직해 온 순정도 가지고 있고, 동수를 위해서라면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는 열정도 있기 때문이다.
★고마운 현빈, 친구 때문에 했던 시간
정유미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현빈을 짝사랑하는 역이라서 유독 현빈과 부딪히는 신이 많았다. 때문에 현빈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준 것은 당연지사. 비록 평소에는 말이 많지 않은 현빈이지만 연기에 애를 먹고 있을 때면 곽경택 감독의 스타일과 촬영장에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한다.
“처음에 적응을 못하고 있을 때 현빈 오빠가 편하게 마음 먹고 하라고 말을 많이 해줬어요. 정말 고마웠죠. 드라마에서도 말을 많이 안하잖아요. 평소에도 마찬가지예요. ‘친구, 우리들의 전설’ 시청률이 안 나오고 있잖아요. 현빈 오빠가 입만 트이면 시청률이 팍 오를 것 같은데…현빈효과를 아직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지금은 많이 친해진 현빈이지만 처음에는 꽤 많이 불편했다고. 자꾸만 현빈이 친구 동수가 아니라 연예인 현빈으로 보여서 연기하기가 불편했다. 현빈과 촬영 첫날은 결국 불편한 상태에서 힘들게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과묵하면서도 잘 챙겨주고, 가끔은 짓궂은 현빈과 자주 호흡을 맞추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친해져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어요. 왕지혜랑 배그린은 처음엔 여우 같을까 걱정했는데 성격이 너무 좋았어요. 레인보우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밥 먹곤 해요. 김민준 오빠는 썰렁한 언어유희를 즐기고, 이시언 오빠는 분위기 띄우고, 서도영 오빠는 노래방 가면 춤추고 노래를 많이 하세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은 또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소중한 기회, 놓치지 않고 잡고픈 행복
2009년 정유미는 정말 바쁘다. 드라마 2편에 영화 1편, 거기다 CF 촬영까지 몸이 남아나지않을 지경이다. 정유미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이어 임성한 작가의 신작 ‘보석 비빔밥’에 연달아 캐스팅됐다. 또 지금은 수애, 하정우와 함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정유미에게 2009년은 정말 남다른 해다.
“올해는 진짜 잘해야 한다는 의욕이 불끈 솟아요. 진짜 정신없이 바쁘기는 하지만 행복한 비명이고, 고민인 거잖아요. 중심을 잡아가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게 걱정이에요. ‘친구, 우리들의 전설’ 촬영 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눈도 잘 충혈되고, 쉬곤 해서 몸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는 스스로 ‘바쁨’을 즐기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어 되게 좋다가도 당황스럽기까지 할 정도라고. 하지만 준비를 잘해서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했다. 2007년 중국 국영방송 CCTV ‘파이브 스타 호텔’(오성대])로 중국에선 꽤 이름을 알린 정유미는 이제 한국에서도 스타가 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었다.
“중국에 갔을 때 한국 활동 기회가 무산된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중국에 가서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지금 더 큰 기회가 오네요.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고 제대로 해볼래요. 솔직히 부담감도 크고 긴장도 많이 되지만 배우로서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요. 지금은 그냥 이 순간을 즐기면서 열심히 해볼래요”
이미혜 macondo@newsen.com / 박기석 nicep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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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爱上玄彬 于 2009-8-10 09:47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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