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중원’ 연정훈, “내 악역 연기 스승은 미실”
JES | 정지원 기자 | 2010.01.27 11:13 입력
연정훈제중원 연정훈이 SBS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의 악역 연기를 위해 '선덕여왕'의 미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연정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SBS 탄현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만나 "연정훈이 '제중원'의 촬영이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선덕여왕'을 열심히 챙겨봤다. 고현정의 미실 연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품위 있으면서 독기 어린 미실의 눈빛과 말투를 주로 따라했다. 촬영장에서도 '좀 독해 보여? 나 미실 같아?'라고 물어보곤 했다"고 덧붙였다.
'제중원'에서 연정훈은 성균관 유생으로 지내다가 서양의학에 빠져드는 사대부집 아들 백도양 역을 맡았다. 극중 유석란(한혜진)을 사이에 두고 황정(박용우)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세웠던 연정훈의 비열한 눈빛 연기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방송이 나간 후 "표독스러워 보인다" "재수없다"는 반응이 나온 것.
연정훈 소속사 관계자는 "이런 반응을 연정훈이 즐기고 있다. 캐릭터가 잘 표현됐다는 의미"라며 "연정훈은 촬영이 없는 날 집에서 아내 한가인과 모니터를 하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