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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연정훈, 악역변신 롤모델은 미실 “나 좀 독해보여?” [2010-02-05 08:15:35]
[뉴스엔 이미혜 기자]
배우 연정훈이 악역 연기변신에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을 롤모델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정훈은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에서 악역에 도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귀공자스러운 외모에 부드러운 미소, 순진무구함이 묻어나는 미소가 매력이었던 훈남으로 대표되는 연정훈은 ‘제중원’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야심과 질투에 사로잡힌 도양을 통해 첫번째 본격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도양은 제중원 의생시험에 억지 장원의 자리를 거머쥐었으나 결국 원장 알렌(션 리처드 분)의 신임은 황정(박용우 분)에게 빼앗기고, 이제는 석란(한혜진 분)의 마음까지 빼앗길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다.
대대로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생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재능을 지닌 선비였기에 출신을 알 수 없는 황정과 대결에서 번번히 지고, 석란이 황정에게 마음을 주는 모습을 목격하며 남자로서 느끼는 질투심을 표출해야 하는 도양 캐릭터는 연정훈에게도 연기도전이었다.
연정훈은 “도양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복합적인 인물이다. 완벽하게 악하기만 한 악인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이뤄온 가치들이 무너져가는 시대상황과 인간관계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투쟁하는 악인이라서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다. 도양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늘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늘 부드러운 인상과 목소리로 착한 역만 맡았던 연정훈은 이번 연기를 위해 ‘선덕여왕’의 미실을 많이 참고했다고. 고현정의 미실 연기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연정훈은 촬영장에서도 “좀 독해보여? 나 미실같아?”라고 물어보며 악역 연기에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
한편 ‘제중원’은 ‘하얀거탑’으로 한국 의료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기원 작가와 ‘신의 저울’로 저력을 보였던 홍창욱 감독이 선보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간 제중원을 이끈 인물들의 삶과 사랑, 투쟁을 그린 드라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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