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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소희 기자]
황정(박용우 분)과 석란(한혜진 분)의 사랑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4월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 30회 분에서 황정(박용우 분)은 자신의 아버지(장항선 분)를 죽인 자가 병조판서(박용수 분)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황정은 어떻게든 병판(병조판서)의 사과를 받아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절망에 빠졌다.
4월 19일 방송되는 '제중원' 31회 분에서 황정은 죽을 병에 걸린 병판의 수술에 참관할 것으로 예고됐다. 황정은 한성병원에서 백도양(연정훈 분)이 집도하는 병판의 수술에 참관을 자처하고 이 때문에 석란의 걱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황정과 석란의 숱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황정과 석란이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보다 특히 위기상황에 많이 처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속해있는 시대적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의 시대는 구한말 격동기다. 전근대에서 근대로 나아가는 길목에 놓인 그들의 사랑은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백정의 신분에서 '제중원'을 대표하는 의사가 된 황정과 조선 최초의 여의사가 된 석란은 오늘의 자리에 있기까지 서로를 가장 가까이에서 아껴왔음에도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정식으로 연인이 될 수는 없었다.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신분의 구분이 없어진 뒤에는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으로 황정과 석란은 예전보다 한층 깊어진 사랑을 느끼게 됐다. 그러나 신분의 변화가 대중들에게는 완전히 수용되지 않으면서 파생되는 갈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황정과 석란이 또 다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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