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문의 영광' 윤정희-박시후, 팽팽한 긴장감 '점입가경'
기사입력 2008-11-02 23:20 문용성 lococo@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가문의 영광’이 극중 윤정희와 박시후와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점입가경이다.
서인석(하석호 역)와 나영희(이영인 역) 사이의 중년 로맨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한편으로 종갓집 막내딸 단아 역을 맡은 윤정희가 냉혈한 강석 역의 박시후와 사사건건 맞붙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일 방송분에서 강석은 중환자실에 있는 아들을 살릴만한 돈을 줄 테니 족보를 팔라며 환자의 아버지를 종용하고, 이를 눈치 챈 단아는 족보라는 것이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족보 거래를 막는다.
이 과정에서 단아는 또 다시 강석의 뺨을 때린다. 단아는 방송 초기 상중에도, 우연히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강석의 뺨을 친 바 있다. 예기치 못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자 단아는 “왜 이러는 거야.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며 자책한다.
덕분에 단아는 강석으로부터 자신의 가업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이번 위기가 강석의 회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눈치 챈다.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회상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 두 사람 사이의 긴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가문의 영광’은 지조 있는 종갓집이 가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뼈대 없는 졸부가 돈으로라도 족보를 사서 위세를 떨려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비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드라마. 하만기(신구) 회장의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봉착하자 이천갑(연규진) 일가는 종갓집 자택마저 넘본다.
단아와 강석의 갈등만큼이나 두 집안의 갈등은 드라마의 중심으로 흐르는 기둥 스토리. 또 여기에 중심에는 졸부의 아들 강석이 있다. 강석을 연기하는 박시후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함으로 하만기 집안을 압박해 가는 과정에서는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동생 혜주(전혜진)에게는 한없이 온화한 오빠의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nom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