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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기대되는 배우②]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전도연
【2010年期待的演员②】致命魅力的所有者全度妍
하녀 | 개봉 상반기 예정
《下女》预计下半年拆封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은이. 그녀는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며 파격적인 스토리를 이끈다.
전도연은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캐릭터 자체가 되는 배우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전도연은 “내가 연기해서 영화가 나왔기 때문에 전도연이 아니면 못했을 역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겸손해 했지만, 그녀를 거쳐간 이름들은 모두 전도연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유일한 캐릭터로 창조되었다. <하녀>는 전도연이 ‘칸의 여왕’이 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영화다.
물론 <멋진 하루>(2007)가 있었지만 이 작품은 칸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기 전, 이미 출연을 결정한 영화였다.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두루 갖춘 톱 스타, 신인 여배우가 가장 선망하는 여배우 전도연이 <하녀>에서는 하녀가 된다. <하녀>는 한국 스릴러의 걸작으로 꼽히는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을 리메이크하는 영화다. 원작에서 이은심이 연기한 하녀는 한국 영화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독특한 여성 캐릭터였다.
주인 남자를 노골적으로 유혹하며 숨통을 조이는 그녀의 음산함과 그녀 안에 기괴하게 꿈틀거리는 욕망은 단란한 중산층 가정을 파국으로 이끈다. 지난 1월 크랭크 인한 <하녀>는 현재 40퍼센트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 수많은 여배우들이 탐내던 하녀를 반론의 여지없이 연기하게 된 전도연은 “완성된 영화를 보았을 때 배부르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말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비쳤다.
하지만 현재 <하녀>에 대해 공개된 것은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라는 것, 그리고 하녀의 이름이 은이라는 것 정도일 뿐이다. 임상수 감독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하녀>에서 전도연의 빛나는 존재감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원작의 치명적 매력을 갖춘 하녀가 전도연을 통해 어떻게 변주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目前《下女》已拍摄了40%左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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