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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가족드라마 속 동성애 코드 '성공할까?'
'人生很美麗'正在進行中的家庭劇同性戀編排'成功嗎?'
[스포츠조선] 2010년 04월 05일(월) 오전 11:12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가 가족 드라마 안에 동성애 코드를 담아 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비밀 열애를 하는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의 동성애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잠깐 한번 안자"며 한참 동안 서로를 안고 있던 이들의 여느 연인과 다름없는 다정한 모습이 방송에 나가면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의 동성애 코드는 단편적으로 그려지는 에피소드가 아니다. 50부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태섭과 경수를 주요 인물로 설정해 꾸준히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와 민감성 때문에 시청자들은 지상파 방송에서의 동성애 코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가족드라마라는 점은 많은 이들로부터 우려섞인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온 식구가 모여서 보는 가족드라마인데 동성애라는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다", "두 사람의 대화 중 거슬리는 표현이 많았다. 시청하기 불편했다", "자녀들의 성 정체성이 흔들릴까 두렵다" 등의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인간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해 줘야 한다", "성적 소수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들에 공통된 문제, 사회적 편견을 드라마에서 다루어줘 감사하다" 등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시청자의 몫이지만,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일으켰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 작가는 지난 달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성애가 거북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도록 해볼 생각"이라며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까지는 없지만, 동성애자도 그냥 주변에 있는 한 인간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 zhenhao@sportschosun.com >
from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40511120129033&linkid=4&newssetid=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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