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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박하선, “우황청심환 먹고 오디션 봤죠”
11-08-26 09:17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박하선(25)의 기상도는 요즘 ‘맑음’이다.
사실 박하선은 고교 재학시절인 지난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수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게 사실.
하지만 박하선은 MBC 드라마 ‘동이’ 이후 일대 반전기를 맞이 했다. 단아하고 강단있는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박하선은 ‘단아인현’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박하선은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아이)과 9월 개봉을 앞둔 ‘챔프’에 이어 오는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 ‘하이킥3: 짧은다리의 역습’에 출연 오는 9월 19일 첫 선을 보인다.
영화 ‘챔프’ 홍보에 나선 박하선에게 “요즘 잘 나가서 좋겠다”는 농 섞인 질문에 고교시절부터 알게된 박하선은 “저도 한단계만 올라가면 안될까요?”라며 가볍게 맞받아 쳤다.
많은 연예인들이 경력이 많아지고, 이름값이 올라갈수록 변하는게 사실이지만 6년 넘게 만나고 있는 박하선은 항시 그 모습 그대로 늘 겸손하고 밝음 그 자체다.
박하선은 ‘하이킥3’ 합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척 밝은 표정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모든게 이제는 지난 일이라 쉽게 꺼낼 수 있던 것. 박하선은 무척이나 어려웠던 오디션 당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3월에 ‘하이킥3’ 오디션을 볼 땐,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특히 오디션과 대본 리딩을 진행할 때는 밤을 새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 심지어 우황 청심환까지 먹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대본 리딩을 진행할 때는 마음이 너무 편해지더라고요”(웃음)
박하선은 여느 배우들 처럼 ‘하이킥3’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오디션 이후 합격 통보까지 3개월.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는 박하선은 당시에 대해 “피를 말렸다”고 회상했다.
“3월에 오디션을 보고 발표가 날 때 까지 정말 조마조마 했어요. 약 3개월을 기다렸거든요. 그 동안 작품도 하지 않고 집에서 작품 준비하면서 지냈어요. 카메라 테스트도 제대로 못했기에 반쯤 ‘안되겠구나’하고 체념했었죠. 시간이 지나갈수록 ‘다른걸 준비해야 하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죠”
인터뷰 당시 박하선은 ‘하이킥3’ 대본을 받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연기자가 자신의 본명을 걸고 작품에 임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박하선은 ‘하이킥3’의 하선 역할에 대해 ‘박하선 본연의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대본을 보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잘 아실까’는 생각을 했어요. 발랄하지만 엉뚱한게 딱 제 모습이거든요. 노안(웃음) 외모 때문에 저한테는 사극이나 나이 보다 많은 연령대를 주로 연기했는데, 이제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을 제 연기 인생의 전환기로 삼고 정말 열심히 해봐야죠”
인터뷰 내내 촬영에 들어갈 ‘하이킥3’에 대한 기대와 곧 개봉할 ‘챔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던 박하선은 배우로 자신의 찾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데뷔 하고 내내 들었던 생각이에요. 박하선이라는 배우가 어떤 인물일까?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말이죠. 그래서 목표를 ‘저를 찾는 것’으로 새롭게 잡았어요.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연기도 더 잘 할 수 있잖아요. 더 잘하고 싶습니다”
박하선은 9월 추석 극장가에 공개될 영화 ‘챔프’에서 응급 구조사 윤희역을 맞아 차태현과 호흡을맞췄다. 극장에는 ‘챔프’로 브라운관에서는 ‘하이킥3’로 본인의 매력을 물씬 뽐낼 전망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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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하이킥> 날릴 준비 완료!"
[창간인터뷰] '연기를 할 수밖에 없는 나'를 찾아가는 배우
11.08.24 21:24ㅣ최종 업데이트 11.08.25 10:57ㅣ이선필(thebasis3), 민원기(mwkee)
태그: 박하선, 하이킥, 챔프
▲ 배우 박하선을 <오마이스타>가 만났다. 인터뷰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하선.
ⓒ 민원기 태그: 박하선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워밍업이 길어지고 있는 걸까. 영화 <영도다리>에서 미혼모인 인화를 맡았을 땐 장장 8개월을 쉬고 있던 때라고 했다. 2005년 SBS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 후 주목받는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던 박하선. 그럼에도 그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최근의 박하선은 충무로에서 바쁜 배우 중 한 사람이다. MBC 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였다면 이젠 아이와 유부남을 사랑하는 응급구조사로, 엉뚱하면서도 착한 심성을 지닌 고등학교 교사로 등장한다. 오는 9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챔프>와 19일 첫 방송을 탈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다.
축하를 건네는 인사에 박하선은 "사실 겁도 나고 너무 못해서 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항상 속으로 고민했던 연기자에 대한 꿈을 최근 다시 곱씹으며 생각을 정리해왔던 그였기 때문이다.
박하선 꼽은 <챔프>의 관전 포인트는?
▲ 박하선의 실제 성격은? "제가 친해질 수록 막 하는 게 있어요." <챔프>에서 그가 맡은 윤희는 스스럼 없지만 표현도 서툴고 마음과는 달리 말을하는 캐릭터다. 현실에서의 박하선과 통하는 지점이다.
ⓒ 민원기 태그: 박하선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나 드라마 <동이>에서 박하선은 연기적 과도기였다고 볼 법했다. "감정을 못 잡아 엔지가 40번이나 난다거나 해서 자괴감에 스태프들이랑 인사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짚어낼 수 있었다.
"이번에 <챔프>는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운을 찾은 것 같아요. 자극적인 영화 일색인데 깨끗하고 맑은 영화랄까요? 관객의 입장에서도 응원하는 영화죠. 좋은 사람들과 편한 느낌으로 찍은 작품이에요."
<챔프>는 박하선에게 '하고 싶은 일이 배우고, 그 일을 한다는 데 감사함을 느끼게 한 작품' 이기도 했다. 영화를 하면서 자존감 역시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박하선은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감독님이 절 믿어주셨죠. '네가 하던 대로 네 모습이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요."
편안함과 감동, 그리고 아역배우 김수정. 박하선은 <챔프>의 관전 포인트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부담 없이 오셔서 편하게 보시면 재미있을 거에요. 영화에서 배우 차태현 오빠의 모습을 통해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죠. 그동안의 차태현과 다른 모습일 겁니다. 그리고 김수정. 극 중에서 제 딸로 나오는 수정이 때문에 후반 작업 때 많이 울었어요. 현장에선 못 느꼈는데 가슴을 울렸죠. 전 이들에게 조용히 묻어갔어요. 힘을 안 주려고 했죠."
나를 알아가는 과정..."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이킥> 하겠다"
▲ "그동안의 이미지가 너무 가여워 보여서 <하이킥>을 선택한 이유도 있어요"라고 말했던 박하선. 그는 "이번 작품 통해 남들을 울리고 감동시키고 싶어요"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민원기 태그: 박하선
2010년 <동이>로 신인상도 받은 그였지만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박하선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 상업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언제든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지난 3월 <하이킥>에 캐스팅되고 작품을 쉬는 동안 보니까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의 성격은 알겠는데 정작 저 자신은 모르겠더라고요. 지진희 선배가 '너 자신부터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어요. 이젠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이런 모습도 저 자신이었죠. 결국 제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건 연기에요. <하이킥>에서 맡은 캐릭터로 저를 보여 드릴 겁니다."
일기일회. 배우 박하선의 좌우명이다. "불교 경전에 나오는 말이라던데 예전에 만화책을 보다가 발견한 말이에요, <꽃보다 남자>에서요"라며 웃는 박하선의 표정에 생기가 넘쳤다.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인연이고 단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하며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할 거예요.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요. 지금은 <하이킥>을 다 마치고 죽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조만간 박하선이 다가온다. 컨디션이 어떠냐고? 워밍업 끝, 그는 이미 준비완료다!
"친언니 같은 코디 언니 고마워요"
[오마이프렌드] 박하선 "표현 못했던 마음 전하고 싶다"
11.08.24 21:25ㅣ최종 업데이트 11.08.25 01:36ㅣ이선필(thebasis3), 민원기(mwkee)
태그: 박하선, 챔프, 하이킥
"일상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연애도 좀 해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못하고!"
▲ 성격상 말로 잘 표현 못한다는 박하선. 마음 속에선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썼던 편지에 대해서도 "아마 직접 건네주진 못할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 민원기 태그: 박하선
클라이밍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구 배팅 게임을 한다는 박하선. 자연인으로 스스럼없는 성격인 박하선이 그의 스타일리스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에 코디 언니랑 헤어지게 됐어요.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회사에서 다른 분과 함께 작업할 것을 권했죠. 친언니처럼 서로 속삭이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요. 현장에서도 옷 한 벌만 가져와도 되는데도 다섯 벌, 여섯 벌씩 가져오시고... 제 고민을 다 들어줬어요. (고맙다고 말하면) 너무 울 것 같아서 말을 못했죠. 앞에서 표현을 못 하겠더라고요."
인터뷰 중 박하선은 잠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으로 말을 이었다.
"은주 언니 정말 고마웠어.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거 이젠 괜찮을 줄 알았는데..."
박하선은 3년을 함께 했던 스타일리스트에게 진심을 담은 말을 전했다. 인터넷에서 자신에 대한 악플이 달려도 '그 생각을 깨주겠어' 하는 심정으로 오히려 유쾌하게 대응할 만큼 당찬 성격이지만 막상 사람 앞에선 감정을 쉽게 표현 못 하는 면도 있는 박하선이었다. 그만큼 무게감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작품을 쉬는 동안 박하선은 친구들을 상대로 자필 편지를 쓰기도 했단다. "지하철 타면 사람들이 너도나도 핸드폰만 보고 있잖아요"라면서 "아직 주진 못했지만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요"라고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박하선의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였다.
[ 本帖最后由 lxi 于 2011-8-26 09:03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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