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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노래에 빠지다…안방극장 가수役 봇물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안방극장에 가수로 분한 여배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의 배두나,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김정은·고은미, SBS 또 다른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황정음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나란히 드라마 속에서 가수 역을 맡았거나 앞으로 가수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안방극장에 여가수 풍년을 이끌고 있다.
`글로리아` 배두나가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배두나는 `글로리아`에서 나진진 역을 맡아 신문배달, 택배직원, 대리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해오다 지난 1일 방송분에서 나이트클럽 가수로 변신해 노래 솜씨를 선보였다.
배두나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노래"라고 밝혔지만 2006년 영화 `린다린다린다`에서도 보컬 역을 맡았던 만큼 자신만의 음색을 자랑한다.
뒤를 이어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도 뒤질세라 열창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김정은은 2일 첫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 1회 첫 장면부터 록그룹 `마돈나밴드`의 리드 보컬로 록페스티벌을 주름잡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연기보다 음악에 더 빠질 정도"라며 `나는 전설이다` 속 전설희 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은 역시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 프로그램 `초콜릿`을 진행할 정도로 음악과 친숙하다.
고은미도 `나는 전설이다`에서 전설희의 라이벌 강란희 역을 맡아 한물 간 가수로 분한다.
`자이언트` 황정음 역시 극중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극중 이미주 역을 맡은 황정음은 가사 도우미, 버스 차장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해오다 최근 오디션을 보고 가수로 등장할 채비를 하고 있다.
걸그룹 슈가 출신이기도 한 황정음은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여배우들이 잇따라 가수로 변신한 데는 `노래를 통한 여성의 자아실현`이라는 코드가 있다.
`나는 전설이다` 최문석 CP는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는데 점차 노래가 에너지를 주고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노래를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극중 전설희 역과 마돈나밴드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리아` 배두나 역시 우연히 다른 사람의 대타로 무대에 올랐지만 점차 노래의 기쁨을 알게 되고 행복감을 느낀다. 노래를 통해 뒤늦게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찾는다는 점에서 `나는 전설이다`와 닮은 구석이 있다.
무대 위에 올라선 여배우들의 화려한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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