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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전 남친 모두가 내 애교에 반했다" 깜찍 고백
'휴식? 싫어요. 작품 계속 할래요!'
배우 김소연이 계속되는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드라마 '아이리스'(KBS2)에서 북한 공작원 김선화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더니 올해 초 '검사 프린세스'(SBS)에서는 철없는 마혜리 검사로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닥터챔프'(SBS)에서는 까칠과 풋풋함을 자유로이 오가는 태릉선수촌 주치의 김연우에 몰입했다.
최 근 1년을 쉼 없이 작품 활동에 매달린 그에게 '이제 좀 쉬셔야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당장 "싫어요. 그냥 계속 할래요"라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당장 다음주 초 '아테나:전쟁의 여신'(SBS) 촬영을 위해 뉴질랜드로 날아갈 계획이란다. 올 한해가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겠다는 기분 좋은 고민을 털어놓는 김소연과 폭풍 수다를 떨었다.
▶애교? 내 말투에 녹아있다던데~
인터뷰 내내 알 수 없는 감탄사와 수식어, 신조어들이 난무했다. 앞서 '해피투게더'(KBS2)와 '승승장구'(KBS2)에서 보여줬던 깨알같은 그 예능감이다. 평범한 질문 하나에도 기이하고 독특한 답변을 쏟아내 인터뷰를 즐겁게 했다.
김소연은 "애교? 내 말투에 애교가 있다고 하던데"라며 웃엇다. 이어 "'애교있게~애교있게'라고 생각하고 했던 적은 절대 없다. 그러면 너무 닭살스러워 내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며 "근데 예전 남자친구들에게 '내가 왜 좋아?'라고 물으면 모두 1번 답변이 '넌 애교가 많아서 좋아'라고 하더라. 아… 하다보니 왠지 내 자랑이네(웃음)"라며 멋쩍어 했다.
▶서변-지헌 때문에 이상형 바뀌다
이상형을 묻는 인터뷰 단골 질문에 김소연은 늘 "어른스럽고 포용력 강한 남자"라 답해왔다. 그러던 그가 '검사 프린세스'의 서인후(박시후)와 '닥터챔프'의 지헌(정겨운)을 차례로 만나며 기존의 이상형이 뒤흔들렸다.
"두 캐릭터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너무 사랑하고 아껴줬다. 극에 빠져들어 연기를 하다보니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다. 초딩스러운 느낌조차 귀엽다. 서변과 지헌을 섞어놓은 남자를 만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드레소연, 연우 때문에 헤어숍 끊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김소연은 매번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드레소연'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실제 김소연도 한때 패션에 꽂혀서 모든 패션 사이트와 잡지를 섭렵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되면서 지금은 잠시 소홀해진 상태. '닥터챔프' 김연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심지어 헤어숍도 발길을 끊었다.
김소연은 "극중 연우는 왠지 헤어숍에 다니지 않을 것 같았다. 혼자서 머리 묶고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게 하려 최대한 노력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검사 프린세스'의 혜리가 실제 성격보다 업, '아이리스'의 선화가 다운이었다면 '닥터챔프'의 연우는 왠지 평상시 김소연에 가까웠다. 그는 "연우는 가장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 실제 내 모습처럼 다큐멘터리(?) 연기를 펼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사-검사-의사 등 작품 속 전문직 여성을 독식했던 김소연은 "다음 작품에서는 굉장히 임팩트 있고 싸늘한 매력을 풍기는 팜므파탈로 변신해보고 싶다"며 "특히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 같은 역할이 탐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걸 말해놔야 다음에 그런 역할로 섭외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인터뷰 마지막까지 웃음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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