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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书来了~~~
"3단 연기가 10단 연기보다 어렵네요"
2011-03-07 03:16
드라마 '가시나무새'의 재벌 서자役 주상욱
"감정의 폭, 1단계부터 10단계라면 '자이언트'는 1~10, 지금은 5~7…
섬세한 연기가 더 힘들어요"
이 남자. 지난해 '(민)우·(미)주 커플'로 떴다.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 조민우 역으로 나와 황정음이 분한 이미주와 애절한 사랑을 나눴던 탤런트 주상욱(33)이다. 그는 이 드라마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의 '뉴스타상'을 받았다. 지금 SBS(파라다이스 목장)와 KBS(가시나무새)의 두 드라마에 동시 출연하고 있다.
주상욱은 데뷔 12년차의 '중고(中古) 신인'이다. 본격 활동을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드라마 '에어시티'(2007) '선덕여왕'(2009), 영화 '최강 로맨스'(2007)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 작품 수가 10개를 넘는다. "흥행을 떠나 요 몇년 새 작품 수로만 치면 국내 1등이 아닐까 생각해요. 쉬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 왔으니까요."
4일 오후 서울 태평로에서 만난 주상욱에게선 오랜 연기생활로 다져진 여유와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신인의 설렘과 불안이 동시에 묻어났다. "자이언트를 촬영하면서 남들은 모르는 저만의 자신감 같은 게 생겼어요. 예전에는 어떤 연기를 하면 이 연기가 과연 맞는 것일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자이언트 때부턴 제가 느끼는 대로 연기했어요. '이럴 땐 이런 연기를 해야 한다'는 데 얽매이는 게 아니라 자유로워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 자유는 고민의 열매였다. "감정의 강도가 갈수록 세져야 했어요. 매번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요. 조민우는 갈수록 더 고통스럽고 처절해지는데, '3주일 뒤에 더 힘들 테니 지금은 이 정도만 보여주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는 자이언트에서 함께 출연한 동료들의 연기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초반 조민우의 악한 모습은 아버지 조필연 역의 정보석을 관찰한 결과였다. '부전자전'이 아니겠느냐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범수의 영향도 있었다. "저는 중요한 몇 장면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범수씨같이 주연을 많이 했던 사람들은 달랐어요. 아주 사소한 것도 안 넘어가고 꼼꼼하게 챙기더군요."
주상욱은 2일 시작된 KBS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에서 자이언트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재벌가의 서자로 자라나 서정은(한혜진)과 한유경(김민정) 두 여인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이영조 역이다. 주상욱은 "단독 남자 주인공으로는 사실상 첫 작품이어서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시청자들이 이영조를 연기하는 저를 보면서 '조민우랑 똑같네! 뭐야' 이렇게 느끼시면 안 되잖아요."
캐릭터 만들기도 조민우보다 이영조가 더 어렵다고 했다. "조민우는 1단계에서 10단계로 감정의 폭이 크기 때문에 쉬운데 이영조는 5~7단계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예요. 세밀하고 섬세한 연기가 필요하죠."
그의 올해 목표는 뚜렷하고 단순했다.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는 것과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것." 미니시리즈인 '가시나무새'의 주연이 됐으니 목표의 절반은 이룬 셈이다.
주상욱은 "앞으로 동네 깡패나 껄렁껄렁 건달 역을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들이 (반듯한 외모의) 절 두고 그런 모험을 하려고 하실지…. 아, 기가 막히게 잘할 수 있는데. 꼭 해보고 싶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 本帖最后由 qhwjw 于 2011-3-7 06:57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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