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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5-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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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主采访~
'각시탈' 진세연 "최진혁의 꽃님이 얼른 잊고 주원의 목단이 될게요"(인터뷰)
[TV리포트 이우인 기자] "'각시탈'의 여주인공이 됐다고 해도 '꽃님이' 촬영하느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는 느낌뿐이었어요. 그런데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나니까 제가 이렇게 큰 미니시리즈의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책임감이 갑자기 막중해졌어요."
배우 진세연(19)은 대작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게 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최근 종영된 SBS TV '내 딸 꽃님이'에 이어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유현미 극본, 윤성식 연출)의 여주인공 목단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제작발표회에 김인규 KBS 사장이 참석해 지켜볼 만큼 KBS가 올해 사활을 거는 작품이다.
이처럼 큰 작품에 진세연은 당당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내 딸 꽃님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할 새도 없이 진세연은 꽃님이에서 목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브라운관을 누빌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두근 반, 설렘 반이 된 그를 지난 23일 서울 충무로에서 만났다.
◇ "꽃님과 목단 헷갈리면 곤란한데…"
데뷔 때부터 액션 연기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는 진세연은 "'야인시대'를 좋아해서 시대극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시대극과 액션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연이은 드라마 촬영으로 재충전할 시간이 없는 데 대한 아쉬움은 깃털처럼 가볍게 날려버린다. "'각시탈' 촬영지가 경치도 좋고 들판도 많아서 휴식이 됐다. 이동 시간도 길어 4~5시간이나 잘 수 있었다"는 진세연. 오히려 촬영장을 재충전의 장소로 삼는 의젓함을 보인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24부작 드라마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백성의 영웅 각시탈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 진세연은 노비출신 독립군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극동 서커스 단원 변검술사 목단 역을 맡았다. 영웅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니라 행동파 여주인공이다.
"목단이 액션은 기본이고 와이어, 남장, 변검 등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더 좋았어요. 그에 비하면 제가 가진 재주는 미천하지만, '각시탈' 하면서 달리기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50m를 7초대에 뛸 수 있거든요. 또 돌멩이 사과 등을 던지는 것도 꽤 잘해요."
이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진세연에게 한 가지 두려움은 있다. 바로 목단을 꽃님으로 헷갈릴 시청자들에 대한 걱정이다. 꽃님이 현대판 캔디라면 목단은 경성판 캔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어떻게 하면 꽃님과 목단을 다르게 연기할까 고민했어요. 하지만 편집본을 보니 드라마 배경도 다르고, 역할도 꽤 다르더라고요. 꽃님에 비해 목단은 강단있고 남자답답니다."
◆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사랑하고 싶어"
목단은 첫사랑 강토(주원)와 일본인 슌지(박기웅)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물이다. 앞서 그는 '내 딸 꽃님이'에서 상혁(최진혁)과 시완(이지훈)에게도 넘치는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상혁과 죽고 못살던 꽃님이 이젠 강토의 여인이 될 준비중이다.
"한참 '각시탈'에 출연한다고 했을 무렵, '꽃님이' 종영 또한 두 달밖에 안 남아서 '아쉽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진혁 오빠가 '뭐가 아쉬워. 너한텐 그분(주원) 계시잖아'라면서 질투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강토를 미워하는 분량밖에 못 찍어서인지는 몰라도 상혁을 사랑하는 연기를 하면서 마음이 헷갈린 적은 결단코 없어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진세연을 평가하면서 연신 귀엽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진세연은 "그건 순전히 남장 때문일 것"이라면서 손사래를 친다. 그는 "주원 오빠는 내 남장 모습을 보더니 '넌 남장이 예쁘다. 콧수염 만날 붙이고 다녀라. 꿀밤 때리고 싶다'고 장난쳤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직 첫사랑의 경험이 없다는 진세연은 "진지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적이 없어서 항상 사랑을 해도 드라마에서만 하니까 '꽃님이' 할 때도 어색하게 보일까 봐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솔직히 걱정이다"면서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연예인 데뷔 이전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 물었더니, "아직은 모르지만,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그런 아쉬움이) 생길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풋풋한 사랑을 꼭 해보고 싶다"면서 첫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소녀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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