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楼主 |
发表于 2012-4-6 21:02
|
显示全部楼层
http://news.nate.com/view/20120406n21348
5月 대작 '각시탈' 웰메이드일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
[TV리포트 권혁기 기자] 100억여원을 투자, 5월 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KBS 2TV '각시탈'(유현미 극본, 윤성식 연출, 팬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웰메이드 작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우선 카메라의 차이다.
'각시탈'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 오환민 PD는 6일 TV리포트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모든 영상을 영화 촬영 카메라인 레드 에픽(Red Epic)으로 찍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드 에픽은 할리우드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 장비로 몸체는 1억원 이상이며 렌즈까지 합하면 3억여원에 달하는 제품이다. KBS는 레드 에픽 2대를 구입해 '각시탈' 촬영에 쓰고 있다.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은 레드 에픽의 전 버전인 레드원으로 촬영했다.
오 PD는 "레드 에픽으로 촬영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렌즈를 일일이 바꿔가며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제작진의 섬세한 준비다. '각시탈'의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시대를 표현해야할 소품들이 매우 많다. 제작진은 소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았다. 그중 하나가 3륜 구동 사이드 카다. 제작진은 2대의 국산 오토바이를 사서 사이드 카를 직접 만들었다. 옆자리를 만들고 구형 느낌이 나도록 도색을 한 이 오토바이는 소품으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승마 씬에서 카메라를 들고 타 옆을 달리며 촬영, 레인을 깔고 촬영하는 것보다 구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감나는 모습이 담겼다는 것.
또 '각시탈' 제작진은 KBS 아트비전 유명 미술감독에 기모노 제작을 맡겼다. 그 기모노를 입은 한채아의 모습에 제작진들은 "한복입은 한채아만 생각했었는데 기모노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경성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조·단역 배우들의 의상부터 플래카드, 건물 모습까지 매우 공을 들였다.
무술에도 공을 들였다. 제작사는 삼고초려를 해 정두홍 감독과 무술계 양대산맥인 신재명 감독을 영입, 배우들에게 무술 연기를 지도를 부탁했다. 신재명 감독은 영화 '고지전' '비열한 거리' 등 수많은 작품의 무술감독을 맡은 베테랑이다.
여기에 '각시탈'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오랜 시간을 작품이다. 지난해 초부터 기획을 시작, 첫 방송 5개월 전부터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타 드라마들이 이제 막 캐스팅을 완료하고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넷째, 캐스팅이 화려하다. 이강토 역을 맡은 주원에 이강토 형 강산 역에 신현준, 진세연, 한채아, 박기웅, 천호진, 전노민까지 배우진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오작교 형제들'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인기몰이 중인 주원과, 고종의 망명을 꾀하다 무참히 살해된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일으킬 요량으로 경성제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독서회 사건에 연루돼 모진 고문 끝에 바보를 자처하며 낮에는 바보 연기를 하는 신현준까지 모든 배우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 신명난다는 전언이다.
끝으로 KBS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돼 있는 상태다. '각시탈'의 경우 극 배경 때문에 일본 수출이 어렵다. 이에 캐스팅 우여곡절도 많았던 작품. 그러나 KBS 드라마국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팀이 꾸려지고 촬영을 하게 됐다. 다른 것 보다 우리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제대로된 작품을 만들자"라며 파이팅하고 있다. KBS의 전폭적인 지지와 드라마 출연진, 제작진의 호흡이 어울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KBS 파업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8회차까지 대본이 탈고된 상태고 첫 방송 전까지 이 분량의 촬영을 마치겠다는 목표지만 KBS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그 여파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오 PD는 "최대한 차질이 없길 바라고 있다. 아직 첫 방송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여유를 갖고 가기 때문에 그 문제는 차후에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1974년 동명 작품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5월 30일부터 24부작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혁기 기자 khk0204@tvrepor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