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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속 일기장, 알고 보니 김소현 손글씨… '디테일 甲'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2-12-07 15:02:45 수정시간 : 2012-12-07 15:05:23
▲사진: 리뷰스타 DB, 방송 캡처
‘보고싶다’ 속 세심한 디테일이 범상치 않다.
이제는 다 커버린 정우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꼽으라면 그는 무엇을 꼽을까. 아마도 수연이 남기고 간 ‘일기장’이 아닐까? 드라마 ‘보고싶다’ 속 수연의 일기장은 안타깝게도 둘의 운명이 어긋날 대로 어긋난 시점에서 정우의 손에 들어왔다. 성폭행을 당하는 수연을 두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정우는 이후 이 일기장을 통해 수연이 자신을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지를 깨닫고, 죽지 않았다 믿는 수연을 찾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을 결심한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수연의 일기장은 “볼펜을 문다. 그 볼펜으로 메모를 한다. 하늘을 본다. 볼이 빵빵. 하품을 한다. 눈을 감는다. 목이 마르다. 뜨거운 걸 잘 못 먹는다. 기지개를 켠다. 윙크를 한다. 거꾸로 구구단을 외운다. 잠이 든다” 등 수연이 관찰한 정우만의 버릇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또한 일기장 속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내 머리가 미쳤나봐. 내 옆에 있는데도 니가 생각나. 바람이 분다. 니가 생각나. 가로등이 깜박거려. 니가 생각나. 나쁜 기억을 지워주던 니가 생각나”라며 정우를 향한 수연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결국 일기장을 한 장씩 넘기던 정우는 일기장을 꼭 쥔 채 오열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일기장은 여전히 정우와 수연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다. 세상에 오직 정우와 수연만이 아는 일기장속의 내용은 정우에게 있어 조이와 수연의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기 때문.
지난 9회에서 조이에게 자신의 점퍼를 건네주던 정우는 “아무나 안 빌려주는 건데. 내가 이 점퍼에 투명망토 주문 걸었거든”이라는 말을 건넸고, 정우의 이러한 말에 수연은 눈물을 떨군다. 알고 보니 ‘투명망토’는 수연이 자신의 일기장에 썼던 말인 것.
수연은 일기장에 “정우야, 넌 꿈이 뭐니. 크면 뭐가 되고 싶어? 난 꿈을 꿔본 적이 없는데 꼭 되고 싶은 것이 있었어. 투명인간. 난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어. 아무도 날 못 보게. 그래서 날 미워하지도 못하게. 그런데 너한테만은 보일 꺼야. 아무도 날 못 봐도, 한정우 눈에 이수연만은 늘 보일꺼야. 왜냐면 내가 투명망토에 주문을 좀 바꿨거든. 한정우는 제외”라는 말을 적으며 정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보였다.
이처럼 세심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보고싶다’는 일기장 역시 아역 배우 김소현에게 직접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김소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일기장도 모두 내가 썼다. 감독님께서 혹시 쓰다가 망가질지 모르니 두 권을 만들어달라고 하더라. 정우를 사랑하는 수연의 순수한 마음이 솔직하게 다 적혀있다. 20회 내내 정우가 이 일기장을 들고 다니고, 아마도 커다란 단서가 될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경쟁작인 ‘전우치’를 제치고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韩国me2day
【韩国日报】[金素贤]MBC#想见你#对于失去一切的正宇来说最宝贵的东西莫过于秀妍留下的日记本了.金素贤接受采访时说"那本日记全部都是我自己写的.导演说怕(拍摄)用的时候损坏,让我写了两本.把单纯的爱着正宇的心意都写进去了".(字很漂亮!)
[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2-12-7 15:15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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