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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어린 수연이 ''김소현''을 만나다
흰 눈처럼 빛나고, 구슬처럼 반짝거리는 어린 배우를 만났다. 놀라운 집중력과 나이답지 않은 언변으로 감탄케 하다, 까르르 수줍어하는 사랑스러운 그녀는 완벽한 피사체였다. ''보고싶다''의 수연 역으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열네 살 여배우 김소현.
EG 드디어 만나네요, '수연이'.
(웃음) 흐흐. 안녕하세요.
EG '보고싶다' 통해서 자신도 잘 몰랐던 이미지가 많이 표현된 것 같아요. 어때요?
주변에서 선배님들이 드라마 보면서 눈물 났다고, 너만 보면 슬프다고 그러시는데(웃음), 좀 가련해 보이는 이미지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EG '해를 품은 달' 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해품달' 모니터링 때랑 '보고싶다' 모니터링 때랑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그때는 어색한 게 보였는데, 이번에는 저도 좀 몰입하면서 봤거든요.(웃음)
EG 드라마 속 '수연'이는 또래보다 훨씬 성숙하고 좀 아련한 느낌이 있죠. 경험 없이 그런 걸 표현하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1회 리딩만 한 채로 촬영에 들어갔어요. 수연이는 어두워 보이지만 순수한 아이여서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EG '보고싶다'를 통해 간접 경험을 많이 했잖아요. 가장 마음에 깊이 남은 장면이 있어요?
피해자 가족들이 찾아와서 막 맞을 때. 그렇게 처절하고 비참한 감정은 처음 경험해본 것 같아요. 그리고 가로등 아래에서 진구 오빠랑 마주 보고 있을 때, 아, 그 장면 진짜 마음에 들어요. 풋풋하고 두근대는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EG 연기의 어떤 점이 매력 있어요?
연기는 음… 매번 새롭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거니까, 매번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성숙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는 것도 많고, 재밌고.
EG 누군가를 짝사랑한 적 있어요?
정우를 좋아하는 수연이 마음처럼요. 드라마 하기 전엔 없었어요.(웃음) 그래서 엄마랑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예쁜 그림을 만들까. 근데 촬영 들어가니까 진구 오빠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고요. 오빠는 멜로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같이 빠져들면서 하고, 또 좋아한다고 최면도 계속 걸고 하니까. 실제로 두근거리는 건 없거든요. 크크.
EG '보고싶다'에서 교복 입은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 학교에서 '김소현'은 어떨까 궁금해요.
드라마 속 교복도 직접 제작한 거라면서요? 네. 대본에 '빨간 교복, 유명한 애!'라는 정우 대사가 있어요. 그래서 빨간 체크 스커트를 제작해서 입었죠. 학교에선 친구들하고 빨리 친해지는 편이에요. 저에 대해 편견을 갖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먼저 다가가서 털털하게 굴기도 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해요.
EG 함께 연기하는 친구들 중에 누구랑 가장 친해요?
유정(김유정)이랑 지희(진지희)? 셋 다 아역 연기자고 동갑이다 보니까 친해진 것 같아요.
EG 평소에 만나면 무슨 얘기 해요? 연기 얘기 하진 않을 거 아니에요.(웃음)
아, 안 해요! 흐흐. 근데 서로 다 작품 보면서 모니터링해줘요. 유정이도 '보고싶다' 보고 잘했다고 카톡 보내고. 평소엔 학교 얘기도 하고 남자친구 얘기도 해요.
EG '예쁘다'는 말 하루에도 몇 번씩 듣죠?
(수줍은 듯 웃으며) 근데 저는 하나하나 뜯어봤을 때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었거든요. 화면에 보이는 제 얼굴을 보면 여러 가지 이미지가 나오는 것 같기는 해요. 느낌을 보면 '여러 역할을 흡수할 수 있는 얼굴이구나' 하는 생각은 했어요.
EG 가끔은 어른들과 어울려 일하는 게 힘들진 않아요?
어른들하고 지내면서 사회에 일찍 발을 내디딘 거잖아요. 어른들의 세계를 좀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래들보단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예의 같은 것도 알게 되고.
EG 아직은 이것저것 꿈꿀 게 많은 나이니까. 연기 이외에 제2의 꿈이 있어요?
글 쓰는 거 좋아해요. 글짓기 대회도 많이 나가고. 5학년 때부터 글을 열심히 썼어요. 일기도 하루에 서너 장씩 써요. 언젠가 일기를 묶어서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EG 드라마에 등장한 수연이의 일기장, 혹시 직접 쓴 거예요?
네. 글씨는 제가 다 썼어요. 그때 정말 밤 새워서 썼어요. 지금까지 두 권 썼는데, 얼마 전에 한 권 더 왔어요. 앞으로도 계속 써야 한대요. 하하. 그런데 아무래도 그 일기를 쓰면서 수연이에 대해 점점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어떤 아인지, 겉으로는 말수가 적지만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수연이가 정우를 얼만큼 사랑하는지도 알게 됐고요.
EG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뭐예요? 소현 양의 관심을 끄는 것들이요.
지금…. 남자친구가 없잖아요. (수줍은 듯 웃으며) 드라마 하기 전까지는 이성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보고싶다'를 찍고 나니까 '나도 이제 예쁜 사랑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G 이제 하면 되겠네요!
하하하. 그런가요?(웃음)
[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3-1-16 08:26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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