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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2 kill me heal me终映会
[현장르포] <킬미힐미> '현눈'타임! 지성과 팬들의 '단체관람' 밀착 취재
http://enews.imbc.com/Tpl/View/121701?progcode=1003135100000100000&category=011000000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이른 시간부터 영화관 주변에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겨자색 포인트 아이템과 곰인형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오늘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의 마지막 방송날. 마지막 방송을 함께 시청하기 위해 기꺼이 영화관을 빌리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티켓을 구매하며, 드레스코드를 맞춰입었다. 이 모든 것이 오로지 <킬미, 힐미>에 대한 애정으로 모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완성한 이벤트다.
밤 10시 본방송 시간에 앞서 팬들이 직접 만든 영상들로 스크린이 채워졌다.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 CF 등을 패러디한 영상들에는 <킬미, 힐미> 20회가 방송되는 동안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러한 정성이 통한 것일까. 제작사와 소속사 등 모두가 적극 지원사격에 나섰다. 배우 지성 역시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팬들 앞에 섰다. 전날까지 계속된 촬영에 19회 방송도 아직 보지 못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이었지만 지성은 환한 미소로 팬들과 <킬미, 힐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인사를 마친 지성은 퀴즈를 맞힌 팬들에게 <킬미, 힐미> OST CD를 선물로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퀴즈를 맞힌 팬들에게는 일일이 눈을 맞추고 선물을 증정했으며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 와중에 페리박에 관한 문제가 나오자 지성은 페리박의 구수한 사투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유행어 "느자구없는 놈의 자식"을 직접 외쳐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아쉬움 짙은 만남을 가진 지성은 "시간이 많으면 비하인드 스토리도 말씀드리고 할 텐데." 아쉽다고 언급하며 "각자의 캐릭터마다 저한테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이 마치 저의 인생 마냥 3개월 동안 저와 함께 했다. 이 모든 캐릭터들을 통해서, 또 <킬미, 힐미>를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 각자의 인생에 대입해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또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여러 이슈를 낳으며 시청자들에게 빛나는 시간을 선물했던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그렇게 20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킬미, 힐미> 후속으로는 <앵그리 맘>이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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