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연인' 서현 자살, 남주혁·이지은·강하늘도 광종 이준기 떠났다
“月之恋人”徐贤 自杀 南柱赫。李智恩。姜河那 都 离开了 光宗 李准基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달의 연인’의 서현이 사망하며 남주혁이 광종 이준기 곁을 떠났다. 이와 함께 결국 과거 연인으로 미래를 약속했던 이지은, 강하늘도 이준기와 등을 지게 됐다.
3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연출 김규태) 19회에서는 광종이라는 자리 탓에 점점 변해가는 왕소(이준기), 그런 왕소를 밀어내려는 해수(이지은), 왕소를 중심으로 권력 싸움을 하는 왕욱(강하늘), 황보연화(강한나), 왕원(윤선우), 백아(남주혁), 우희(서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령(진기주)을 잃은 해수는 왕소를 밀어내며 왕소의 여자로 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왕소는 그런 해수에게 “넌 날 절대로 떠나지 못한다. 우리 사이를 낭비하지 말자”라며 마음을 돌려세우려 했다.
광종은 호족과의 기싸움을 계속하며 나라의 기강을 잡기 위해 후백제인들에게도 강경한 정책을 취하고 있었다. 우희는 백아를 사랑했지만 후백제의 공주로서 백아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백아는 그런 우희를 지키기 위해 칼을 잡고 전장의 선봉에 서게 됐다.
하지만 우희는 후백제의 공주로서 백성들을 저버릴 수 없었고, 난을 일으키는 백성들을 위해 선봉장으로 나섰다. 우희는 결국 백아 앞에서 자결하고 말았다. 해수는 또 하나의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
우희를 잃은 백아의 슬픔은 결국 광종에게 향할 수밖에 없었다. 광종은 우희가 교지를 내건 것을 알고 있었고, 백아는 광종 탓에 우희가 저 세상으로 떠났다고 생각하며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백아는 공종을 떠났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형제에게 벽이 생겨버렸다. 광종은 한뼘 더 외로워졌다.
또한 황보연화는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겠다는 야망 아래 집안을 모두 버리고 광종의 여자가 되기로 했다. 광종은 황보연화를 품었고 고려의 역사는 정해진대로 흘러갔다. 왕욱은 왕욱대로 집안의 대표로서 고군분투했지만 모함을 받기도 했다. 광종은 왕욱이 역모 혐의에 몰렸다며 죽이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연화는 광종과의 약속대로 오빠의 죽음 위기를 외면했다.
해수만이 황자들을 향한 우정으로 광종에게 왕욱을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해수는 “일부러 매를 죽이고 왕욱 님을 사지로 모신 거 안다”라고 말했다. 광종은 “욱이는 날 죽이려 했고 너와 나 사이를 갈라놨다”라고 분노했고, 해수는 “더이상 사람을 치시면 그게 다 폐하에게 돌아온다”고 충고했다. 광종은 “살려 주긴 하지만, 귀양 보내겠다”라며 황자들을 쳐내는 행위에 박차를 가했다.
황보연화는 그런 해수에게 “결국 오빠를 변하게 한 건 너였다. 네가 왕소 황자를 조심하라고 했다며. 그때부터 오라버니는 황제가 되고 싶어 했다. 네게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네가 다른 사내를 황제로 인정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해수는 죽은 왕요(홍종현)의 마지막 유언도 떠올렸고, 자신이 광종을 시나브로 변하게 했고 피의 군주로 만드는데 자신도 모르게 일조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해수는 자신 탓에 광종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떠날 때가 됐음을 감지했다. 이 가운데 백아는 앞서 왕정(지수)에게 “해수가 ‘원한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해수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왕정은 해수가 떠나고 싶을 때 자신에게 ‘원한다’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왕정은 해수의 속내를 알아챘고 떠나기로 결심한 해수를 도왔다. 왕정은 앞서 왕요의 시대에 공을 세우고 왕요에게 해수를 부인으로 달라는 약조를 받아낸 바 있다. 왕정은 이 사실을 광종에게 알리며 해수를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주장했다. 해수는 왕소를 밀어내기 위해 왕정과 떠나겠다고 선포했다. 왕욱 역시 광종을 향한 마지막 복수로 해수와 과거 혼인을 약속했다며 자신의 사람이었음을 폭로했다. 모두가 하나둘씩 광종의 곁을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