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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오-다니엘 헤니 '혼혈 남배우 전성시대'
[조이뉴스24 2005-11-20 10:16:22]
혼혈 남자 배우들이 TV 브라운관을 흔들고 있다.
지난 여름 '삼순이' 돌풍을 일으킨 MBC '내 이름은 김삼순'(극본 김도우 연출 김윤철)으로 일약 스타덤에 뛰어오른 다니엘 헤니에 이어 이번에는 MBC '달콤한 스파이'(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고동선)의 데니스 오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라는 점과 동서양이 혼합된 마스크로 국제 무대에서 모델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국내 팬들에게 먼저 TV 광고모델로 얼굴을 알린 뒤 TV 드라마에서 적절한 역을 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같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미국에서 온 의사로 나오고, 입양아인 어머니를 둔 다니엘 헤니의 실제 삶과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이야기는 혼혈, 동양계 미국인이 겪었던 차별 등 그의 실제 삶과 맞물리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되었다. 이후 다니엘 헤니에 대한 광고시장에서의 러브콜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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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국적인 외모와 유창한 영어는 현실 여부를 떠나 이국, 서구권에 대한 동경과 판타지에 자신을 일체시키며 자신이 특별하고자 원하는 일부 소비자의 욕구를 확실하게 자극하는데 성공, 올해 광고 시장에서 최고의 총아가 되었다.
데니스 오의 경우도 '제2의 다니엘 헤니'로 불리며 스타 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의 빼어난 용모가 벌써부터 많은 여성팬들에게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기에 그것이 얼마 만큼의 파급력을 가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달콤한 스파이'에서의 그가 국제적인 파워를 가진 정체 불명의 사나이로 나오는 현 상황에서 여성 팬들의 반응은 "저렇게 잘생긴 남자가 귀엽게 '삼식이'를 외치다니" 정도로 외모에 대한 조건 반응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극이 진행되면서 바뀔 수도 있다.
특히 어차피 모든 대사를 영어로 처리하는 데니스 오를 두고 연기력 논란은 그렇게 많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길게 가려면 그의 스타성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잘생긴 남자 배우에 대한 여성팬의 관심이야 늘 있어왔지만 마치 팬시 상품 고르듯 쉽게 변하는 대중의 변덕 또한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을 잡아 둘 수 있는 것이 '달콤한 스파이'의 캐릭터가 될지, 데니스 오의 실제 살아온 이야기들이 될지, 혹은 또 다른 변수가 적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아직까지 핏줄에 대해 배타적이며, 특히 같은 혼혈이라도 서구권 혼혈과 동남아권 혼혈을 차별하는 편견들 속에서 조각같은 외모를 앞세워 국내 안방 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혼혈 남자 배우들이 어느 정도까지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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