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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로망스' 강은비
[연합뉴스 2005-12-20 06:06]
신인 강은비
"전도연ㆍ엄정화 언니 닮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영화 '몽정기2'에서 교생 이지훈을 짝사랑하던 순진한 여고생 강은비가 어느새 대학생이 됐다.
그는 MBC TV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연출 이흥우 김민식)에 새내기 여대생 김은비로 출연 중. 무용학과 1학년인 은비는 유행에 민감하고 연애에도 해박한 톡톡 튀는 신세대 캐릭터이다.
'몽정기2' 촬영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올해 서울예대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해 실제로도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현실과 연기를 오가며 캠퍼스의 낭만을 동시에 누리게 된 셈.
"'몽정기2' 때나 지금이나 나이와 같은 역이라서 부담감이 없고 또래 친구들이랑 연기하는 게 즐거워요. 그런데 저를 보시는 분들은 고등학생 역을 맡았던 '몽정기2' 때는 중학생으로, 대학생이 된 지금은 고등학생으로 생각하시더군요."
이렇게 말하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는 그는 이어 "영화 '인어공주'를 보고 전도연 언니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으며 엄정화 언니처럼 강한 이미지도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귀엽고 발랄한 모습과 자그마한 체구에서 전도연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엄정화를 닮고 싶다는 걸 보면 어려보이는 게 좋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어리게 보이는 것보다는 제 나이대로 보였으면 좋겠어요. 엄정화 언니의 성숙한
신인 강은비
이미지가 부러워요. 그래서 언젠가 악역도 꼭 해보고 싶어요."
'몽정기2' 이후 KBS 드라마시티 '포카라' 등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아직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그는 "당장은 귀여운 이미지로 보일지 몰라도 '레인보우 로망스' 이후에는 성숙한 말투로 바꿔보겠다"면서 "시트콤에서 즐겁게 연기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선배님들한테 많이 혼나면서 연기도 배우고 싶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레인보우 로망스' 출연 이전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의 'X맨' 코너를 통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신선한 매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안티 팬의 따가운 시선도 생겨나기도 했다.
아직도 연예인을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는 강은비. "중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스타들이 같이 나오니 'X맨'에 출연할 때 많이 떨렸다"고 회상하는 그는 '레인보우 로망스' 초반에만 해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은비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얄미운 이미지와 선입견을 누그러뜨리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TV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강은비가 스스로 팬들의 사랑을 만들어가며 미래의 전도연, 혹은 엄정화로 커 나갈지 주목된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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