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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수의 연기자 변신은 대부분 성공 ?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최근 가수들의 연기 겸업선언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기력 논란이 분분한 여가수들의 연기자 진출과는 달리 남자 가수들의 연기변신에는 대부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연기자 변신에 대표적으로 성공한 남자가수는 신성우, 이현우, 비, '신화'의 에릭과 김동완, UN출신 김정훈 등이 있다. 신성우는 2002년 MBC '위기의 남자'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이래 SBS '첫사랑' MBC '위풍당당 그녀'에 이어 최근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캐스팅되는 등 개성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드라마 출연작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신성우와 비슷한 시기인 90년대 초 데뷔한 이현우 또한 '성공한 노총각' 역할을 단골로 맡아 MBC '옥탑방 고양이' KBS '웨딩'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요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수 비도 '정지훈'이란 본명으로 KBS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등에서 눈길끄는 연기를 펼쳐 현재 영화배우로서 데뷔도 준비중이다.
이밖에 그룹 신화 출신의 에릭, 김동완도 연기자 데뷔초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성유리, 윤은혜, 이효리 등 연기력에 있어 여전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가수들의 연기변신과는 다소 다른 모습. 물론 연기자 변신 후 비판을 받는 남자가수도 몇몇 있지만 여가수에 비해서는 평가가 후한 편이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남자가수들은 처음부터 주연을 맡기보다는 조연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연기력 논쟁이 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드라마 시청자들은 여성이 많아 상대적으로 남자 연예인에 관대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물론 개개인이 처음부터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경우도 있지만 다소 불안한 '주연'보다는 안정적인 '조연'으로 시작을 택하고 여성팬의 성원에 힘입은 것이 남자가수들이 여가수들에 비해 쉽게 연기자로 안착할 수 있는 지점 중 하나라는 것.
이처럼 남자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이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26일 첫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남성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멤버 환희가 첫 연기 도전장을 내민다. 시청자들은 '연기자로 성공한 남자가수'계보에 환희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기자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 신성우, 비와 MBC '오버 더 레인보우'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가수 환희(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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