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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12-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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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后悔>10月13日在釜山电影节上初次露面,李导演,李汉,李永勋和조현철4人出现在首映影院的现场,回答观众的问题。现场其实有制作公司的人员在摄录,但估计我们只能在将来的DVD中才能看到清晰版的了。呵呵,建议还是调小声一点;)
http://www.tudou.com/v/xcjUMLN_q9Q
http://www.tudou.com/programs/view/xcjUMLN_q9Q/
有现场观众记下了当时的对话。太长了,翻译...现在偶实在是心有余而力不足。
후회하지않아 GV
[부산국제영화제10-14 20:30]
<후회하지않아> 13일 10:30AM~12:24PM
게스트 : 이송희일 (감독), 이한, 이영훈, 조현철(이상배우)
모더레이터 : 영화 재밌게 보셨죠? <후회하지않아>의 이송희일 감독님과 배우분들 모시고 GV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송희일 : 예, 반갑습니다. 지루한 영화인데 끝까지 남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송희일입니다.
이한 : 안녕하세요. 재민 역을 맡은 이한 입니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같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영훈 : 예, 안녕하세요. 수민 역을 맡은 이영훈 입니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희도 오늘 정말 처음 봤는데 저희가 동성애자로서 연기를 잘 했나모르겠네요.
조현철 : 반갑습니다. 정태 역을 맡은 조현철입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저도 1년 만에 처음 다 완성된 작품을 봐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모더레이터 : 여러분 모두 영화를 즐겁게 보신 것 같아요. 또 오늘 부산영화제 첫 상영이자 첫 GV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관객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관객1 : 배우분들께 묻고 싶은데요, 이 영화가 남자끼리의 사랑을 담은 거잖아요.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감정이 생기진 않았는지… (좌중웃음)
이한 : 예,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데, 영화 끝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이렇게 오랜만에 보면, 다른 남자 배우나 감독님과는 다른 느낌이… (좌중웃음) … 그런 사이인 건 확실하죠? (웃음) 저희는 영화 찍으면서도 같은 남자라는 것, 동성애라는 소재보다는, 사람과 사람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틋한 느낌이 들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이영훈 : 저도, 우리 자기가 얘기한 것처럼 (웃음) 처음 이한씨를 만났을 때 키크고 잘생겨서 제가 사실 질투했어요. 저 사람싫다, 그랬는데 같은 배우로서연기를 하다보니까, 사랑해야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하다보니, 점점 애정이 싹트다가…
이송희일 : 촬영하는 동안 자꾸 두 분이 계속 없어지더라구요. (좌중웃음)
관객2 : 영화를 위한 사전 조사를 하셨는지 궁급합니다.
이송희일 : 저한테 첫 번째 질문을 안주셔서 삐졌구요, 게이 호스트바에서 인터뷰 등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사실 실제 게이바에서 찍으려고 서울을 다 돌아다녔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실제로는 룸살롱에서 찍었습니다.
관객3 : 영화 잘 봤습니다. 감독님께 질문하겠는데요, 극 중에서 수민이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꼭 닭을 먹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송희일 : 저희 조연출 별명이 닭녀에요.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했는데 힘들때마다 닭을 먹으러 가지고 하길래, 아, 수민이도 힘들 때 닭을 먹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넣었습니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 저는 닭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관객4 : 이 영화의 소재를 선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이송희일 : 몇 년 전에 이런 생매장 사건을 신문에서 봤습니다. 모 대학교수가 제자와의 관계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걸 스크랩해뒀다가, 시놉시스를 썼습니다. 제가 찍고 싶었던 것은 생매장 순간에, 사랑하는 두 사람을데려다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었던겁니다. 원래는 여름에 찍었어야 했고, 태풍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태풍도 오지 않았고 찍다보니까 눈이 내리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태풍이 오는 걸 꼭 찍으려고 합니다.
관객5 : 배우 캐스팅은 어떻게 하셨어요?
이송희일 : 가슴 아픈 질문입니다. 원래는 제가 1 인 다역으로 하려고 했는데 스탭들이 뜯어말려서…
모더레이터 : 감독님의 재치 있는 답변잘 들었습니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관객6 : 이성애와 동성애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송희일 : 이성 연애질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이한 : 저는 여자와도 사랑을 해봤고, 영화속에서나마 남자와도 사랑을 해봤는데요, 사실 영화 찍기 전에는 그둘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제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동성애를 대하는 것이 많이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이성과 사랑을 할 때 가슴 설레는 것처럼, 남자와의 사랑도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훈 : 한이씨가 제가 할 말을 다해버려서… 사실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사랑하는 감정을 서로 따라가는 것. 궁금하시면 직접 해 보셔도 되구요. (좌중웃음)
조현철 : 저는 영화 보셔서 아시겠지만 정태라는 캐릭터는 동성애를 느끼지 않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캐릭터였어요. 저는 (영화속에서도) 동성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은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더레이터 :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 잘 들었습니다. 다음 질문?
관객7 : 영화 찍으시면서 애로 사항은 무엇이었나요?
이한 : 에로…사항이요? (좌중웃음) 애로 사항이 있었다면 촬영 동안 상당히 추웠어요. 눈 오는 겨울날 산에서 강풍기를 틀고 촬영을 해서 배우와 스탭들이 상당히 고생했어요. 저는 아무래도 처음 동성애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동성 간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영훈 : 가장 어려운 건 정말 추운거였어요. 추운데 감정잡는 게 굉장히 어려웠구요. 눈물을 흘려야 하는데 눈물이 얼어서 잘 나오지 않았구요. 그리고 이한 씨 말씀대로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게 힘들었어요. 정말 같이 며칠을 보내볼까 생각했는데, 너무바쁘시다보니까 많은 시간을 같이 못해서 아쉽구요…
조현철 : 하지만, 촬영장에서 둘이 자꾸 사라졌다는거…(좌중웃음) 저는 크게세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마지막 야산 씬을 찍으면서 추위와 싸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두 번째는 마지막 장면 촬영 당시 강풍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동시녹음이 어려워서 촬영이 끝난 지 8개월 후에 녹음을 다시 했어요. 희미해진 감정을 다시 떠올리는 게 어려웠구요. 마지막은,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욕을 잘 못해요.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욕 트레이닝도 시켜주시고, 열심히 연습해서 감독님 앞에서 선보이면, ‘어머, 너는 무슨 욕이그래~’이러시더군요. 욕을 입에 익히는 데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이송희일 : 배우들이 실종되서 찾으러다니느라 너무 힘들었구요…(좌중웃음)
현철씨가 욕을 못했어요. 사실 다양한 욕을 하길 바랬는데, 녹음기사와 제가 같이 자꾸 욕을 시켰습니다. 또, 정말 추웠어요. 아직도 한기가 남아 있는 것 같네요.
관객8 :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소재 면에서 특히 연기 지도가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송희일 : 수민 역할을 했던 친구는 제 단편에 같이 출연했습니다. 호흡을 맞춘 상태여서 믿고 가보자는 거였죠. 이한씨와는 처음 맞춰보는 건데, 처음에 이캐릭터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영화를 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지는데요, 처음엔 잘 안되다가, 사실 배우들이 연기를 해가면서 그 감정대로만 하면 되는거거든요. 그 감정을 잡는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
관객9 : 아직까지동성애가우리나라에서다루기쉬운소재가아닌데, 다루게된특별한계기가있나요?
이송희일 : 특별한계기는없구요, 이성애자들의멜로는많잖아요. 제가게이이기때문에사랑하면서느끼는것을찍어야겠다는생각에서시작했습니다. 사실이런영화가많이나왔으면좋겠어요. 저는좀쉬었다가나중에또퀴어영화를만들생각인데, 그사이에또이런영화가나오기를바랍니다. 하지만아직까지도많이등장하지않아서, 아쉽죠.
관객10 : 가장사랑하는장면하나씩말씀해주세요.
조현철 : 첫영화라서, 모든장면이기억에남는데요. 그중에서도여자친구가떠나고혼자술먹는장면인데, 정말몰입해서촬영이끝나고도눈물이멈추지않았던게기억이납니다.
이영훈 : 저는호스트바에서첫손님받으면서노래부르고춤추다가지쳐서테이블위에누울때요. 순간적으로정말슬펐어요.
이한 : 저의경우는수민이를좋아하다가현실적여건때문에떠났는데, 다시수민이를옥탑방에서만나서그래도아직내가너를사랑한다고말했던장면에가장기억에남습니다.
이송희일 : 배우들은영화는안보고자기얼굴만보나봐요. 다자신이나온장면만고르네. 저같은경우에는아까말씀드린대로엔딩을정해놓고시작했기때문에, 엔딩에가장애착이갑니다.
모더레이터 : 저역시질문하나하겠습니다. 마지막장면에경찰은무슨말을한건지…
이송희일 : 사실큰의미는없어요. 마지막을판타지하게그리고싶어서선택한건데, 사실헬멧쓰고오토바이를모는경찰을그리고싶었지만대여비가많이든다기에…(웃음)
모더레이터 : 그랬군요. 이제마지막질문받겠습니다.
관객10 : 가람이는죽었나요?
감독 : 죽어야될것같아요. 가람이죽을때보면, 경찰도오고, 엔딩에경찰이나오는걸보면, 복선의의미도있구요. 다양한의미가있습니다.
모더레이터 : 네. 열띤 GV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신게스트분들게박수를보내면서마무리하겠습니다.
/ 부산국제영화제 /
[ 本帖最后由 boshao 于 2007-2-12 23:06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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