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유희 14회
유희에게 전화를 한 준하. 유희 대신 파란이가 받는다. 무룡과 유희가 함께 있다는 얘길 파란이로부터 들은 준하는 유희의 집으로 향한다. 준하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지마자 유희와 무룡이 서로 안고 있는 걸 본다.
준하: 뭐하는 짓이야? 너 돌았어? 주제 파악이 그렇게 안돼? 어디서 치근덕 거려? 너 이자식 그만 안둬. 죽여버리겠어.
화가 난 준하가 무룡을 때린다.
유희: 내가 좋아하는거에요. 준하: 뭐라고? 유희: 좋아해요. 내가 이 사람을. 준하: 됐어. 그만 유희: 좋아해요. 좋아한다구요.
화가 난 준하가 유희의 뺨을 때린다.
엘레베이터에 다시 올라탄 준하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후회한다.
이 때 엘레베이터를 정지시키고 안으로 들어오는 무룡.
무룡: 당장가서 사과해요. 당장 가서 사과하라구요. 준하: 이것 봐, 뭔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주제 파악하랬지? 당신한테 유희가 가당키나 할것 같아? 유흰 내 여자야. 니가 상관할 바 아니니까 까불지말고 꺼져.
무룡: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전 유희씨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습니다. 준하: 웃기지마. 니가 뭘 해줄 수 있는데? 유희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냐구? 그리고 회장님이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할까? 절대 무사하지 못할 걸. 괜히 큰 일 치루기 전에 조용히 넘어 가.
다음 날 마회장 집에 점심을 먹으러 온 준하. 결혼을 서둘러 준비하라는 마회장에게 그러겠다고 한다. 준하를 본 유희는 밖에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한다.
유희: 미안해요 선배. 준하: 아니야. 어젠 나도 잘한 거 없는데 뭐.내가 미안하지. 유희: 아니에요 선배.
준하: 유희야,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누구나 잠깐 한눈 팔 수는 있어. 물론 내 기분 그리 유쾌하지는 않아. 하지만 니가 그런 거 내가 더 잘하지 못한 잘못이 클테니까.
유희: 아니에요, 선배 잘못이 아니에요. 그냥 내가, 선배를 옆에 두고 다른 사람을 봤어요. 근데 그러면서 선배 계속 만나는 거...그건 안되는 거니까...미안해요.
준하: 그래, 정 그렇다면 받아는 둘게. 그래도 어쨌든 시간을 좀 가지자. 우리 결혼할 사인데 우리만 정리한다고 해결 될 것도 아니고... 유희: 회장님께는 제가 말씀드릴게요. 준하: 아니, 그러지마. 내가 말씀드릴게. 유희: 선배가요? 아니요, 그래도 그건 제가.. 준하: 아냐, 내가 해. 내가할게. 유희: 미안해요, 먼저 일어날게요.
준하: 유희야,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마. 나 너 포기하는 거 아냐. 아주 보내는 거 아니라고. 기다릴게. 너 돌아올거야. 올때까지 기다릴게.
준하는 유희에게 돌려받은 반지를 움켜쥔다.
한강변에서 마회장과 만난 준하. 마회장: 이런 못난 빠진 인사같으니라고. 그깟 놈 하나 떼내지 못하고 쩔쩔매? 준하: 죄송하게됐습니다. 마회장: 어쩔거야? 유희하고는 그만둘텐가? 준하: 아뇨. 그럴리가요.
마회장: 왜? 병원 때문인가? 준하: 유희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희를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 안합니다. 회장님,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마회장의 사주를 받은 폭력배들이 무룡각을 휩쓸고 간 뒤 준하가 무룡에게 전화를 한다.
준하: 유준하입니다. 회장님 뜻은 잘 전달됐겠죠? 무룡: 예, 아주 잘받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유치하신 분인줄 몰랐습니다. 준하: 수렁에 빠진 딸을 구할 수만 있다면 더한 일도 하실 분입니다. 무룡: 이런다고 유희씨가 행복해질까요? 준하: 유희좀 가만놔둬요. 그럼 제 자리 찾을 겁니다. 무룡: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유희씨 절대 포기 안합니다. 준하: 이봐요, 채무룡씨!
유희의 집을 찾아가던 준하는 유희가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가는 걸 보고 쫓아간다. 준하가 추격해 오는 걸 본 유희는 "선배"를 목청껏 불러보지만, 이내 기절하고 만다.
유희가 탄 차량이 사라지는 걸 보고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운 준하는 무룡에게 전화를 한다. 무룡: 큰일났어요. 지금 유희씨가 납치를.. 준하: 어떻게 구할거죠? 지킨다면서요? 지키겠다면서... 무룡: 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잖아요. 설마... 준하: 맞아요. 회장님이 그러신 겁니다. 무룡: 뭡니까? 아무리 그래도.. 준하: 경고했었죠? 채무룡씨, 회장님 절대 두 사람 인정안하십니다. .부탁할게요. 이제 유희 놔줘요. 내가 유희 행복하게 해줄겁니다. 그래줄 수 있죠?
준하가 유희를 구하러 가는 도중, 마회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마회장은 유희가 납치된 걸 모르는 눈치다.
괴한들에게서 유희를 구한 준하. 정신이 든 유희가 "선배.."하며 부른다. 준하: 괜찮아? 놀랬지?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일단 여기서 나가자.
준하: 신경안정제야. 먹어둬. 도움 될거야.
유희: 고마워요, 선배. 그리고 미안해요.
준하: 아니야, 더 빨리 찾아내지 못해서 내가 미안하다. 유희: 아, 아니에요. 준하: 쉬어 그럼.
준하: 예, 유준하입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 잔금 입금했습니다. 확인바랍니다.
유희를 납치했던 괴한들과 전화를 마친 준하. 자신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어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무룡과 이별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유희를 준하가 기다리고 있다.
지쳐서 픽 쓰러지는 유희... 준하가 "유희야! 유희야!" 부르면서 달려간다.
링게르를 맞고 있던 유희가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가보니 자신의 소파에서 준하가 자고 있다.
준하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유희.
준하가 잠에서 깨서 유희를 부른다. 준하: 좀 괜찮아졌어? 유희: 네. 고마워요 선배. 준하: 많이 걱정했는데...아프지 마라. 니가 아픈 거 정말 싫다. 아프지 마.
유희를 살포시 안아주는 준하.
유희와 함께 결혼 예물을 보러 간 준하.
준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하다.
드레스 샵. 준하의 입이 딱 벌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본 듯한 준하의 표정.
준하의 전 약혼녀 해진으로부터 준하가 야망 때문에 유희에게 접근하는 거란 얘길 들은 유희가 준하를 찾아온다.
벌컥 찾아온 유희를 보며 놀라는 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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