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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마녀유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조금 아쉬운 엔딩이긴 하나, 그들의 해피엔딩으로 장식을 맺었더군요^^
마지막회에선.. 뭔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느낌보단,
조금은 어이없던 준하의 자작극 제 2탄과, 또 그 자작극이 너무도 쉽게 탄로나는
긴장감 없는 스토리 부분이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싶습니다^^
개인적으론 무룡과 유희의 현실적인 부딪힘이 좀 더 긴장감과 절정을 적절히 믹스해서
공감대를 이끌어 냈으면..하는 바램이 있었거든요^^
흔히들 '신데렐라' 스토리로 부잣집 남자와 일반 여자가 만나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는게
정석이었는데.. 남녀가 바뀐 스토리에선 무언가 좀 더 색다른 맛이 있으면 어땠을까..
남녀가 바뀌어도 현실앞에선 집안의 반대를 피할 수 없는 면을 좀 더 이끌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도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리고 어쨋든 사랑을 쟁취했던 그들이 또 한 번 '헤어짐'의 징조를 보였었지만..
이내 그들은 사랑의 종지부는 '해피엔딩' 이었습니다^^
서로 무슨일이 있어도 꼭 놓지 않겠다던 다짐들을 뒤로하고 준하의 자작극에 또 한 번
포기하려고 했던 그들.
현실에서의 그들의 계급차이가 서로에겐 '미안함'을 넘어선 '죄책감'을 끌어올리고,
'사랑' 하나로 모든걸 다 이겨낼 수 있으리라 다짐했던 그 믿음들을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때론 그것이 부모에게까지 무시를 당해야 하는 상황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현실의 계급차이에 대처하는 방법이 좀 더 강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일 때, 왜 '교과서'적인 말을 하는건지 말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릴.
후회 할 소릴.
뒤돌아 눈물 흘릴 소릴 말이죠.
자신 때문에 회사고 집이고 다 잃게된 유희를 찾아간 무룡에게,
유희는 마음에도 없는 너무나 '교과서'적인 반응이, 그들의 다짐에 비해 너무 약하지 않았나..싶었거든요.
그들의 그 대단하고 굳은 결심들을 보았을 땐,
충분히 그들에겐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보였거든요.
준하의 자작극에 무룡을 포기하고 준하의 곁에 남아야 겠다는 유희의 마음은,
하루도 안되 들통난 준하의 어설픈 연기에 다시 또 무룡에게로 굳히고,
모든 걸 단념하고 조니와 함께 뉴욕으로 떠나려던 무룡을 붙잡으러 갑니다.
무룡을 붙잡으러 간 그 곳에서 둘은 다시 꼭 그들의 마음을 붙잡겠노라 약속했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그 마지막 서로를 향한 마음을, 좀 더 단단하고 강하게 끝맺었으면,
지금까지 보여준 '현실'에서의 주저앉으려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덜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
지금까지 그들은 '인연'이란 복잡함도 충분히 보여줬고,
남녀가 바뀐 현대식 '신데렐라' 이야기였지만, 계급차이에 대한 여전한 현실에서의 반응도 보여줬고,
물론 그에 따른 방해꾼들의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했어도 현실적이지 못했을 법한 방해꾼들의 모습이었을테지만,
이 또한 너무 약하고 너무 쉽게 탄로나고, 만들고 그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서로의 사랑을 붙잡는 '해피엔딩' 이었지만,
서로를 잡고 있던 다짐을 또 놓아버릴만한 그런 일들이 없길 바라며,
또 그런 일들이 다시 닥쳐와도 그 때처럼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이제는 좀 더 강해진 그들의 믿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인연'도,
'현실의 세계'도,
물론 진짜 현실은 더 할지도 모르고 덜 할지도 모르나,
조금씩은 예고편처럼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준하의 '야망' 또한 현실에선 무한히 존재할 일들이며,
무룡과 유희가 바뀐 남녀 역할이라 할지라도, 아직도 계급차이에 대한 집안 반대도 많을 일들이며,
사랑으로 모든게 다 될 수 없다는 것도 익히 공감할 일들이며,
진짜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여러가지 감정들을 깨닫게 되는 것 또한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고 듣고 접할 수 있는 일들을 다뤄주기도 했지만,
반면에 강하게 흡입할 수 있는 어떤 끌림같은 것들은 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란 큰 잣대에서 보면,
'마녀유희'에서 다뤄진 내용들이 조금은 약할 수도 있고,
사랑앞에서의 인연들이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에서 보면,
충분히 공감할 부분들도 분명 있으며,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면 이해할 부분들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란 망원경보단,
현실이란 돋보기가,
어쩌면 우리 삶에 더 필요할 윤활제일지도 모르니까요^^
자- 이제 이러한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던 '마녀유희'가 끝났습니다.
공항에서 키스한 채 서로를 꼭 안던 무룡과 유희는,
지금 어디에선가 또 티격태격하면서도 사랑하는 여느 연인들처럼 잘 지내고 있겠지요?
현실의 계급차이를 그들만의 유쾌한 방법으로 웃어가며 잘 이겨내길 바라며-
그 계급차이를 극복한 한 커플이 또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서로에겐 너무나 큰 다짐을 부여하지만,
'현실'은 그 다짐에 비해 너무도 큰 미션들을 얹여놓습니다.
그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위태로워 보이는 믿음일지라도,
살아가는데 없어선 안될 '신뢰'를 지키는 것.
'믿음'을 '사랑'에 약해진 다짐들을 높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 모든
연인들에게 자리잡길 바라며-
진정 사랑한다면 '현실'에 주저앉기보단 '믿음'으로 일어서길 바랍니다
진정 '마녀'에서 여자로 돌아온 유희도,
새로운 사랑에 새로운 감정들을 깨닫고 멋진 요리사가 될 무룡도,
지고지순한 외사랑이었지만, 그래도 한 사람을 진정 사랑했던 승미도,
서로에게 맞지않는 사랑이라면, 친구로도 남을 수 있는 쿨한 마음을 가진 조니도,
'야망'이 앞섰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은 여릴 것 같은 준하도,
이젠 모두 제각각 더 좋은 방법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라며
작별을 고합니다.
Good bye 마녀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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