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오면> 김준기 역의 이한 인터뷰 李汉专访(视频)
[줌★인스타]
- 20대 청년의 열정과 귀여움! 이한을 만나다-
‘차갑고 서글프다’…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이 한에 대한 이미지이다. 워낙 전작들에서 어둡거나 말수가 적은 역을 맡아서 실제 성격도 날카롭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역시 그는 20대 청년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순수함과 장난기까지. 하지만 생각이 깊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인터뷰 내내 언변이 너무 좋아서 속으로 '나중에 정치 해도 잘 하겠네.'싶었는데, 실제로 꿈이 대통령이었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다. 드라마 속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한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남자 ‘김준기’를 맡았는데, 어떤 점을 부각시켜서 표현하고 싶은가?
이 한 : ’김준기’는 자칫하면 전형적인 부잣집 아들로만 전락할 수도 있는 캐릭터라 부담스러워요. 부잣집 아들이니까 어느 정도 젠틀하고 전형적인 모습은 바뀔 수 없어도, 인간냄새 나는 캐릭터로 묘사하려고 노력해요.
■ 혜성처럼 나타난 것 같지만 2003년도에 데뷔를 했다. 데뷔얘기가 궁금하다.
이 한 : 원래 꿈은 대통령이었어요, 중고등학교 때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했어요. 영화나 방송은 관심이 없었거든요, 비쥬얼을 강조하니까. 그러다 같이 공연을 하던 선배님께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실력을 검증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고 공채 시험을 보게 됐죠. KBS와 SBS는 1차에 떨어지고, 하하하. 유일하게 MBC에 붙었죠. 그래서 방송은 2003년도에 MBC에서 처음 하게 됐어요.
■ 첫 작품과 첫 배역은 무엇이었는가?
이 한 : 첫 작품은… MBC <베스트 극장>에서 방은희 선배님과 함께 했는데, 제가 자동차 판매업자로 나왔었어요. 그렇게 작은 역할로 계속 나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1년 정도 연기를 못했어요. 그 후에 <굳세어라 금순아>(MBC)에서 처음으로 가족이 있고 상대역이 있는 연기를 했죠.
■ 연기 생활 중 ‘나를 좌절시켰던 말과 용기를 줬던 말’이 있다면?
이 한 : 처음에 연기를 시작할 때는 듣는 모든 말이 다 좌절이었어요. 365: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는데 단역들만 계속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너는 어디 가서 연기로 밥이나 벌어 먹겠냐?!” 이런 얘기들.
그럴 때마다 저한테 용기를 줬던 건…
마이클 조던도 고등학교 때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쫓겨 났었대요, 이런 일화를 바탕으로 용기를 얻고.
또 <굿바이 솔로>의 ‘지안’을 보고 연기 지망생들이 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개인 홈페이지에 많이 남겨줬어요. 그런 얘기를 듣고 연기에 대해 소홀함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굿바이 솔로>(KBS)와 <연인>(SBS)으로 스타덤에 올랐는데, 본인에게 두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한 : 연인>은 대중성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대중성 보다는 연기 자체에 중요도를 두고 있지만, 제가 몰랐던 대중성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던 것 같아요. <굿바이 솔로>는 첫사랑 같은 작품이에요. 첫사랑의 열병같이 아팠던 기억이나 첫사랑이었던 여자가 평생의 이상형이 될 수도 있는데, 종영 후에도 두 달 정도 그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힘들어 했거든요. ‘지안’의 삶이 내 삶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 함께 연기했던 사람들과는 종영 후에도 친분을 유지하는 편인가?
이 한 : 그럼요! 정명이는 토요일마다 농구를 하는데 요즘은 제가 촬영하느라 자주 못 갔고. 민희하고는 얼마 전에도 통화를 했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소희하고도 가끔씩 연락해요. <연인>의 서진이 형하고 소희랑은 영화 <무영검>도 찍어서 자연스럽게 셋이 통하게 되고. 기민수 감독님은 그저께도 통화했어요. “감독님~ 다음 작품에 저 캐스팅해 주세요~.” 했더니 “지랄한다.” 하고 끊으시더라고요, 하하하. 노희경 선생님은 함께 작품을 했다는 거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었죠. 사람들이 얘기하는 영광이 왜 영광인지 잘 몰랐는데… 인생 상담도 많이 해주세요.
■ 여성 팬이 많아서 이상형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사랑관은 어떤가?
(이때 카페에서 기르는 새 소리가 “짹짹 짹짹”… ^ ^;)
이 한 : 아~ 저희 지금 자연에서 인터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터뷰 환경이 어디 있어요? 하…하…하 -_-;.
노희경 선생님 작품을 하면서 사랑관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나한테 뭐라고 해도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지안’이가 했던 대사인데 이런 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전 정말 순수하게 사랑하는 걸 해보고 싶어요, 하하하.
■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인가?
이 한 : 옛날에는 좋아한다는 얘기를 먼저 잘 안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쑥스러워서. 그런데 요즘은 “정말 저 여자가 좋다.”하면 직접 가서 얘기하고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옛날에는 실패를 해도 또 사랑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실패하면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는 게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아프면 계속 아파서 비워내야 하는데 촬영하고 일하느라 그렇게 못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찾아올 사랑한테 미안하지 않게 좀 비워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 여자친구가 생기면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Best 3!
이 한 :
1.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명동거리에서 팔짱 끼면서 얘기하고 싶고,
2.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나 오뎅 같이 먹고 싶고,
3.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1월 1일 딱 넘어갈 때 (부모님도 소중하지만 -_-;) 개인적으로 저한테 소중한 사람하고 같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같이 있기만 해도 좋아할 줄 알았더니 “선물은 뭐야?”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하하.
■ 연기 이외에도 재주가 많다고 들었다. 운동도 잘하고 요리 솜씨도 일품이라는데.
이 한 : 아버지가 운동선수 출신이셔서. 저도 운동을 즐겨 하는 스타일이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정명이랑 농구단 만들어서 농구도 하고, 건형이 형이랑 축구단에서 축구도 하고. 일주일에 금요일은 농구 토요일은 축구~. 계절 스포츠도 좋아해요.
요리는… 예전에 주방장 보조로 6개월 정도 도망가지 않고 일하니까 주방장님이 요리를 가르쳐 주셨어요. 총각김치나 깍두기 같은 거 담글 줄 알고. 한정식도 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감이 많이 줄었어요.
■ 올해 연기자로서의 소망&기대가 클 것 같다.
이 한 : 배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가장 부럽거든요. 자주 나와서 자주 눈에 띄는 것도 좋지만, 심사숙고 해서 좋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그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돼요.
■ 끝 인사
이 한 : <꽃피는 봄이오면>의 ‘준기’는 딱딱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준기’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러브모드도 생길 거고 가족간의 따뜻함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언제나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이런 깜찍함)
♡이 내용은 <꽃피는 봄이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글 / 사진 : KBSi 성명미 / 진영주
촬영 / 편집 : KBSi 정민영 / 장영균
2007-02-05
[ 本帖最后由 boshao 于 2007-2-7 02:02 编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