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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2위 KBS, 그래도 부족한 2% [ 노컷뉴스 2007-07-16 12:18:23]
일일극·주말극 선전 펼치지만 주중 미니시리즈 줄줄이 부진
SBS '쩐의 전쟁' 본편이 종영하면서 오랜만에 KBS 드라마들이 주간 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시청률 1위는 31.4%를 나타낸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이, 2위는 28.3%를 기록한 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가 각각 차지했다. 그간 '쩐의 전쟁'에 밀려 주간 시청률 1위를 내준 KBS로서는 오랜만의 순위 복귀다. 번외편인 '쩐의 전쟁 - 보너스라운드'는 27.6%로 3위를 기록했고,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은 26.5%로 4위에 올랐다. 기록만으로만 보면 KBS 드라마들은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한 주간 화제를 모은 드라마들은 이들 드라마가 아니라 종영을 맞은 MBC '거침없이 하이킥' '나쁜 여자 착한 여자'와 SBS '쩐의 전쟁 - 보너스 라운드' 등이다. 사실 방송가에서는 KBS 일일극과 주말드라마가 KBS의 효자 상품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년 이상 연령대를 중심으로 관성에 따라 채널을 이 시간에 KBS에 채널을 고정시키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들 드라마는 시청률 면에서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화제 모으기에서는 한계를 보인다. KBS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은 시청률 면에서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능가했지만 두 드라마 가운데 '거침없이 하이킥'이 항상 더근 화제를 모았다. KBS 일일극과 주말극의 경우 30% 이상의 시청률을 넘어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나타낼 때 주목을 받는 게 대부분. 앞서 방송된 일일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 '열아홉 순정',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등 드라마는 30%대 후반에서 40%를 넘기는 시청률을 기록한 끝에 화제를 모았다. KBS, 올 상반기 치열한 주중 미니시리즈 경쟁서 줄줄이 부진 SBS를 제외한 KBS와 MBC와 2파전 경쟁인 일일극과 주말극 시간대와 달리 주중 미니시리즈 시간대에는 방송 3사가 비슷한 조건으로 경쟁을 펼친다. 당연히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KBS는 올 상반기 단 한 작품도 이 시간대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 '헬로 애기씨' '꽃 찾으러 왔단다' '달자의 봄' '마왕' 등 드라마는 모두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 끝에 조용히 막을 내렸다. MBC와 SBS가 같은 기간 '주몽' '히트' '고맙습니다', '내 남자의 여자' '쩐의 전쟁' '외과의사 봉달희' 등 히트작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경성 스캔들'과 '한성 별곡 - 正'도 작품성 면에서의 호평과는 별개로 시청률 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KBS 드라마팀의 한 관계자는 "사실 그간 식상한 기획의 KBS답지 않은 트렌디 드라마가 방송 전파를 탔다"며 "이같은 드라마들이 연속돼 시청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KBS, 연말까지 눈에 띄는 주중 미니시리즈 기획 없어 그런데 문제는 연말까지다. 경쟁사들이 '개와 늑대의 시간' (MBC), '왕과 나' '엔젤'(이상 SBS) 등의 화제 드라마를 줄줄이 대기시키고 있는 반면, KBS 주중 미니시리즈에는 이렇다 할 작품이 눈에 띄지 않는다. 북한에 외주 주문 형태로 제작된 드라마 '사육신'이 '경성스캔들'의 후속으로 8월 방송될 예정이지만 북한의 연출력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사육신'은 재미를 떠나 의미는 있는 작품. 그외 다른 드라마들은 서둘러 기획됐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럽게 라인업에 등장했다. '한성별곡 - 正'에 이은 드라마 '아이 엠 샘'은 '라면 라멘' 등의 드라마의 제작이 무산된 끝에 이 시간대 방송을 확정짓고 지난달 중순에야 주연배우를 확정했다. '아이 엠 샘'에 이어질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도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사육신'에 이어 방송될 '인순이는 예쁘다' 역시 '집 없는 판사' '프린세스 평강' 등의 드라마가 기획되다 방영 시기가 밀려 서둘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께 방송될 예정인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퓨전 활극 '홍길동'만이 올초부터 제작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BS는 최근 드라마 기획팀을 신설해 기획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팀의 본격적 활약상은 내년 중반 이후나 되야 드러날 것으로 보여 한동안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팀까지 신설하며 권토중래를 꾀하는 KBS가 향후 어떤 작품으로 차별화된 드라마를 선보이며 지금까지의 부진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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似乎是说KBS收视虽排第一,第二,但是迷你剧上还是不振,没办法.如果长剧,短剧都独步天下了,让其他两家干什么吃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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