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被编剧折磨的小两口啊
ep's. 21, 22, 보고 싶어요.. 我想你...
21, 22화..준성이는 아직도 출장 중..
결혼하자마자
준성이는 중국 공장 근로자들과 협상하느라,
민주는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받느라 치열하게 사는 중이고..
그런 와중에 며칠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진 두 사람..
민주도 준성도 치열한 삶 가운데 서로에게서 작은 휴식을 찾는 걸로 위로를 삼는 중..
아무래도 준성이는 너무 완벽하다..
일이면 일, 인간관계면 인간관계, 사람관리,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자기 표현까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 준성이 때문에 헤어지지는 않는다는 설정인가 보다..
준성을 둘러싼 환경이 민주를 구속하기 때문에 그녀를 자유하게 하기 위해 보내주겠구나..싶더라는..
재벌들이 모두 그렇지 않겠지만 (그렇게 믿고 싶다..)
그들이 사랑보다는 조건에 맞는 결혼을 하고 부부로서 서로 맞춰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들만이 가진 코드를 서로 적당히 이해하고 수용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진심이든 아니든 적당한 선에서 서로 참고 적당한 선에서 기대치를 조율하니까..
만약 이주희아나와 결혼했다면 준성이 저렇게까지 미안해 하고 애틋해 하지는 않았을 거다..
규성과 유란 부부만 봐도 부부라기보다 일종의 계약관계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게다가 21, 22화는 어찌나 모두들 거짓말 퍼레이드던지..
계속 속으로 생각했다는..그렇게 살아서 행복해?? 안 찔려?? ㅋㅋㅋㅋ 아놔..
유리의 성에 들어간 이상 조금씩 자기자신을 포장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살려고 노력하는 민주..
그래도 땟물 빼려는 시어머니의 장식본능에 씩씩하게 버티려고 노력하는 민주가 대견했고,
찻잔을 깨뜨리고 나서 준성의 전화를 받는 민주의 심정이 이해가 가서..안쓰러웠다..
민주의 감정에 몰입해서 보니 괜히 내가 막 준성한테 기대고 싶어지는 거다..ㅋㅋㅋㅋㅋㅋ
암튼 정말 분량이 적었던 준성 부분..
진욱님은 일에는 프로답고 민주에겐 따뜻한 한 남자인 준성의 모습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준성을 필요로 하는 절묘한 타이밍에 건 전화였지만..
힘들었다고 말하고 위로받을 수 없는 민주가 너무 안쓰러웠다..
왜 집에만 있냐고 묻는 준성..
유리의 성안 여자들 세상의 위계질서에 대해 사전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았다..
나 안 보고 싶어요? 난 민주씨가 보고 싶어서 눈이 다 아푼데에~~
준성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을 말로 표현한다는 거다..
적진에서 전쟁을 치르는 수장 같았던 준성..
얼굴도 살짝 여위어 보이고, 입술도 건조해 보이고..눈도 피곤해 보이고..위기를 겪는 사람의 느낌이 잘 살더라는..
배짱 두둑하게 끌려다니지 않고 전략적으로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어 버린다..
아무리 피곤하고 절박해도 자기를 염려해 주는 사람에게 미소를 보이는 준성..그는 프로다..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준성..
일을 할 때는 배짱 두둑한 프로지만..민주에겐 위로받고 싶은 한 남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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