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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智苑OSEN专访。。。(这个姑娘太水嫩)
[OSEN=조경이 기자] 배우 하지원(31)은 늘 변화무쌍하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다모'에서는 중성적이면서도 다부진 매력으로,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쾌활하고 발랄하면서도 사랑에 열정적인 모습으로, 드라마 '황진이'에서는 농염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이 올해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에서 부산 토박이 처녀 연희 역을 맡아 쓰나미와 사투를 벌이고, 가을에는 김명민과 정통 멜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배우 하지원과의 대담이다.
- '해운대'에서 맡은 연희는 어떤 인물인지.
▲고아이다. 쓰나미 때문에 아빠도 돌아가시고 혼자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면서 정말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부산의 처녀이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오빠가 만식(설경구 분)이다. 하지만 만식이 좋아하면서도 고백을 하지 않아서 연희는 계속 기다린다. 서로 좋아한다는 말도 못한다. 왜 오빠는 나한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같이 살고 싶은데 말을 못할까 의아해 한다.
- 보이지 않는 쓰나미와의 사투가 어려웠을 것 같다.
▲재난 영화 같은 것을 좀 많이 봤다. 재난 영화 속에서 밀려오는 재난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쓰나미가 어디서 오는지, 어느 정도 왔는지 잘 몰라서 감독님과 한스 울릭한테 제 표정이 맞는지 확인하면서 같이 촬영을 했다. 설경구 선배와 손 잡고 뛰는 게 있는데 소름이 쫙 왔다. 둘이 순간 느낌 탁 잘 맞았던 것 같다.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만들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는지.
▲예상외였다. 시나리오 나오기 전에, 감독님이랑 하겠다고 약속을 먼저 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다. 읽기 전에는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쓰나미와 맞서 싸우는지 알았다. 하지만 무허가 횟집에 사투리를 쓰는 부산 아가씨라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윤제균 감독님은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 리얼리티가 많이 살았던 것 같다. 몸으로 리얼리티가 더 느껴졌다. '타이타닉' 같은 느낌이 우리 시나리오에도 많이 묻어났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다 감동이 더 큰 것 같다.
- '해운대'가 올 여름 1000만 기대작으로 관심이 높다.
▲박중훈 선배가 말씀하셨는데 저희들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 우리의 바람은 많은 관객들이 오셔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머지는 관객들의 몫인 것 같다. 바람은 정말 크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개봉할 때마다 긴장이 되지만 이번에 긴장이 더 큰 것 같다.
- 설경구와의 호흡은
▲뵙기 전에는 카리스마 있고 되게 터프하고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 같고 되게 순수한 면이 많다. 제가 늘 놀린다. '아기'라고 놀린다. 영화를 위해서 태어난 분 같다. 선배님은 영화를 안 하면 심심해서 못 살 것 같다. 연기할 때 느꼈던 것은 많은 상대 배우들과도 잘 맞고 했지만 옆에서 부딪치는 기가 느껴진다. 내가 연희를 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느낌이 온다. 희열 혹은 기, 그런 게 느껴진다. 그런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젊은 배우들과 다 하다가 연륜도 있고 정말 연기도 너무 잘하는 설경구 선배와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너무 좋았다. 촬영장에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 현장에서 어떻게 역할에 몰입을 하는 스타일인지
▲슬픈 신을 찍거나 울어야할 신이 있어도 하나도 심각하지 않다. 보통 감독님이 '배우 감정 잡으니까 긴장해'라고 할 때도 있는데 저는 주변에서 떠들어도 상관없다. 고민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세상에 저 혼자만 있는 것 같아서 주변에 그것이 안 들린다. 준비할 때는 준비를 열심히 하지만 촬영할 때 아무 생각을 안 하는 편이다. 하기 전에는 심지를 미리 갖고 있고 촬영 직전에는 여러 가지 했던 것을 다 놔버리는 스타일이다.
- 드라마로는 많은 상을 휩쓸었는데 영화로는 아직 상복이 없는데
▲주시면 좋지만 욕심내지는 않는다. 언젠가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생각한다.
- 그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에너지의 원천은
▲일을 하고 있는 게 너무 좋다. 내일 당장 하기 싫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 순간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좋다.
- 하지원에게 '연기'란
▲저는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연기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다음 세상에 태어나도 연기를 하고 싶다.
- 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지
▲그런 강박관념은 없다. 오히려 내가 뭔가 새로운 모습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번에 '해운대' 같은 경우는 사투리를 완벽하게 하자 그런 목표가 있었다. 그게 제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못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연습할 때, 의기소침하고 악몽을 꾸고 차라리 액션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몸이 고된 게 나았다. 머릿속에 지렁이가 들어간 것 같았다. 전 똑같이 했는데 사투리 선생님은 아니라고 했다. 날짜별로 녹음을 했다. 7월 1일 녹음하고 2,3,4일 매일 녹음하면서 사투리를 체크했다. 내가 얼마만큼 발전이 돼 가나 늘 체크했다. 사투리 선생님, 감독님 버전, 횟집 아줌마들의 목소리 녹음해서 들었다.
- 평소에 건강 관리나 몸매 관리는
▲스트레칭을 한다. 거의 밥먹 듯이 한다. '해운대' 때는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시간 날 때는 계속 했는데 나중에 보니 스태프들도 다 같이 따라하고 있었다(웃음). 그리고 고기를 되게 많이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야채 같은 거 많이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 실제 성격은 어떤지
▲밝은 편이다. 재미있는 거 되게 좋아한다.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주변의 재미있는 사람들이나 상황을 보면 많이 웃는 편이다.
- 앞으로 어떤 모습의 여배우로 대중의 기억 속에 남고 싶은지
▲작품 속에 그 사람으로 기억해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변신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지만 매번 다른 드라마를 봤는데 하지원이 들어 있는 게 아니고 작품 속에서 그 사람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 이상형은
▲이상형이 없는 것 같다. 재미있는 거 좋아하니까 감독님들이나 주위에 사람들이 재미있는 사람들 보면 '지원이 이상형이다'라고 놀린다. 느낌이 중요한 거지 따로 이상형은 없다.
- 결혼은
▲결혼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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