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楼主 |
发表于 2009-9-9 13:11
|
显示全部楼层
'보석비빔밥' 한혜숙 "망가지는 역할 힘들어"
우아하고 도도한 중년인 한혜숙이 임 작가의 신작 ‘보석비빔밥’에서는 허영심 많은 푼수 역으로 기존 이미지에서 완전히 변신했다.
연기경력 40년의 중견탤런트 한혜숙은 지독한 근성 때문에 임성한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한혜숙은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 피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여의도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한혜숙은 평소 털털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피혜자 역이 어색한지 한 신을 촬영할 때마다 어쩔줄몰라했다고 한다.
긴 대사를 NG 한 번 없이 소화해 내는 한혜숙을 보며 스태프들은 박수갈채를 보냈지만, 정작 한혜숙은 “나 어떡해. 이상해. 어색해”를 연발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니 “지옥에 다녀온 것 같아”고 긴 한숨을 쉬었다.
한혜숙과 20년 넘게 동고동락한 코디네이터 김은선씨도 “저렇게 망가지는 역할은 처음이어서 아주 힘들어한다. 혜숙 언니는 완벽주의자여서 어떤 역을 맡으면 그것에 올인한다. 그래서 단역이어도 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하는 일이 없다. 오로지 한 작품만 한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대본이 나오면 일단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는다. 그리고 난 뒤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 옮겨 적는다. 옮겨 적느라고 손에 못이 박힐 정도다. 두꺼운 대본을 갖고 다니기 힘드니까 자신의 분량만큼 옮겨 적고는 항상 휴대하며 어느 공간에서든 들여다본다”고 한혜숙의 대본 숙지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한혜숙, 한진희, 김영옥, 정혜선 등 관록 있는 중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보석비빔밥’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MBC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