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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상투자른 연정훈, 박용우에 존댓말 ‘180도 변한 새사람 되나’
뉴스엔 박세연 기자]
상투를 자른 백도양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제중원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3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 18회에서 상투를 자르고 양반 신분을 버린 도양(연정훈 분)은 신분의식을 초월한 진정한 의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중원 2대 원장으로 부임한 헤론은 1대 원장 알렌(션 리차드 분)과 달리 철저한 원칙주의자다. 이에 도양은 헤론의 의학조수가 되고자 고군분투했으나, 헤론이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황정(박용우 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에 위기의식을 느꼈다.
특히 헤론은 "백의생은 뼈 속까지 양반이다. 그런 사람은 환자와 동료에게 헌신을 할 수 없다"며 "며칠 동안 당신을 관찰했으나 백의생은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언제나 다른 의생들과 환자 위에 있었다"고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에 고민에 빠진 도양은 헤론 앞에서 상투를 잘라냈고, 제중원 최초의 조선인 단발의생이 됐다. 머리를 자르고 양반의 신분을 버린 도양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환자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직접 아픈 아이를 안고 들어가는 모습으로 헤론마저 놀라게 한 도양은 그동안 꾸준히 멸시해오던 황정에게도 "나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가"라며 존댓말을 써 황정을 당혹케 했다.
결국 헤론은 양반의 신분을 버릴 정도로 굳은 결심을 한 도양에게 의학조수 자리를 내줬고, 도양은 매 순간 신분적 고민에 빠지면서도 환자 아래 임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져갔다.
헤론이 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성균관에 왕진을 간 도양. 하지만 과거 성균관을 박차고 나갔던 도양을 유생들이 달가워할리 없다. 유생들은 도양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오줌을 뿌리며 곤욕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여기서 의생으로서의 진가가 발휘됐다. 주로 자리에 앉아 공부만 하는 유생들은 남모를 병증을 앓고 있었고, 이에 도양은 탁월한 실력으로 유생들의 문진을 해냈다.
물론 도포를 입고 갓을 쓸 때는 여전히 양반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양. 제중원 의생으로서 양반 신분을 버렸지만 황정이 백정이라는 사실이 점차 베일을 벗어가는 상황 속, 과연 백정 출신인 황정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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