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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도양, 사랑도 시험도 황정에 무릎.. 열등감 '극'
사랑 앞에서 승기의 깃발을 든 사람은 황정(박용우 분)이었다.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사람도 황정이었다. 뼈 속까지 양반인 도양(연정훈 분)은 인생 최대의 굴욕을 겪고 있다.
9일 방영된 SBS ‘제중원’ 20회에서는 허혼서도 받지 못하고 시험에서도 변변치 않은 성적을 거둔 도양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희서(김갑수 분)를 만나러 가는 도양의 표정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석란과 황정의 교제를 허락한 유희서에게 나올 수 있는 말은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제중원으로 가던 중 황정을 만난 도양은 황정이 석란을 마음에 품고 있음을 알아채고 시험에서만큼은 황정을 꺾으리라 다짐했다.
도양이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 제중원에 남은 것은 조선 최초의 양의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과, 조선에 석란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시험에 장원하는 길이야 말로 조선 최초의 양의사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이 시험은 도양에게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도양은 황정을 꺾지 못했다. 황정은 장원을 차지했지만 도양은 4등이라는 굴욕적인 등수에 머물렀다.
계속되는 굴욕 때문에 황정에 대한 도양의 열등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더군다나 도양의 숙부 백규현(이효정 분)과 스승 오충환(권해효 분)의 비리가 밝혀져 제중원 내 이들의 힘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도양의 연속된 패배를 조명했던 20회 방송은 도양이 제중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성병원’으로 넘어가 황정에게 화살을 겨눌 날이 멀지 않았음을 시청자에게 예측케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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